안녕하십니까, 

인벤 오이갤 유저 여러분. 평소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해온 유저이자, 이번 2026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북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입니다.


선거 과정을 준비하며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다른 후보께서 단수공천 되셨습니다. 혹자는 결과에 대해 속상하지 않냐고 물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진심으로 속 쓰리거나 원망스러운 마음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승리와 우리 지역의 변화라는 더 큰 목표 앞에서 개인의 도전은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현실적으로 저희 동네 구의원 2석을 확보하는데 한 몫 거드는게 제 목표입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게시판에서 이른바 '이재명 팔이', '반명프레임'를 앞세워 지지자들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고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우려스럽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자신'보다 '국민'이 우선이길 바랄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대통령 개인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거나 그를 방패 삼아 다른 의견을 공격하는 데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도 국민이 자신을 추앙해 주는 것보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국가가 우선시되는 정치를 훨씬 더 원할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추구해온 실용주의의 본질이며,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의견이 조금만 달라도 '반명'이라는 딱지를 붙여 동지를 배척하는 방식은 우리 스스로의 힘을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진짜 지지자들은 누가 더 일을 잘할지, 어떻게 민생을 살릴지를 고민하지, 서로에게 낙인을 찍으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유시민 작가님의 명쾌한 논리와 분석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논리로 이길 수 없으니 더 자극적인 워딩과 갈라치기 수법에 매달리는 것이겠지만, 그런 감정적인 대응은 오히려 본인들의 논거가 빈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낼 뿐입니다.


저처럼 공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대의를 위해 마음을 보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정치가 커뮤니티 안에서의 소모적인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의도가 뻔히 보이는 갈라치기 글에 귀한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보다 대의를,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할 때 그런 시도들은 설 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