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에 태어났거나 21세기 초에 태어난 사람들은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대해서 엄청난 임팩트를 지닌 주요 인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음.

특히나 저 교황은 한국을 2번이나 방문했는데..


지금 교황의 의전중 가장 유명한 의전인 타국에 도착하면 마중나온 사람들과 악수를 하기에 앞서서

그 땅에 엎드려 입맞추는 퍼포먼스를 함.

이건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깃들길 빈다는 의미이며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내앞에 나온 사람보다 우선한다는걸 의미함.




앞에 글에서 교황은 자기 이름을 직접 정할수 있고.

요한바오로2세 라는 의미는 앞선 교황이었던.

교황 요한 16세 와 바오로 6세의 업적을 이어나겠다는 의미로 이미 요한바오로 1세를 선택했던 전임 교황의 유지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선택한거임.


그럼 저 앞에 교황들이 뭘 했길래 그걸 이어나간다고 한건지..알아야되는데..



요한 16세는 2차대전이 끝난 직후에 선출된 교황이었는데.

당시에만해도 카톨릭 내부 추기경들은 혼란스러운 카톨릭의 수장으로 카리스마 있는 교황이 들어서는걸 매우 걱정하고 경계했음.

지금 개혁가가 나오면 좋을게 없다는게 보수파들의 주류였고.

그래서 개혁적인 성향의 대표와 보수파의 대표 그리고 온건한 성향의 후보에게 표가 가던걸

점점 온건한 성향의 후보에게 표가 몰리면서 요한 16세가 선출됨.


당시에 보수파들은 요한 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교황에게 매우 흡족해 했는데..


이전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15명의 교황들이 대부분 매우 짧은 임기를 가졌기 때문임.


그래서 저런 징크스가 있음에도 저 이름을 택했다는거에 다들 이번 교황은 딱히 자리에 욕심이없는 사람이다. 잘뽑았다 라고 만족해 했음.



하지만 요한 이라는 이름을 택한건 다른 의미가 있었음..

나는 오랫동안 교황을 할 생각이 없지만 죽을때까지 좆빠지게 교회를 개혁하겠다 하는 진또배기 개혁가였던거임..

온건한 성향을 보였던건 내가 교황이 아닌 그 하위 성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었던거지..

실제로는 속으로는 누구보다 개혁의 필요성을 생각하던 사람이었던거임.

내가 개혁을 이룰수있는 자리에 올랐으니 이건 신이 나한테 하라고 하는거라는 생각을 안할수가없지..




당시 카톨릭은 19세기 이후 빠르게 발전한 사회와 매우 크게 괴리감이있어서

정통 교리와 세속적인삶에 거리가 너무많이 벌어져있었음..


애초에 카톨릭이라는 어원이 보편적인 이라는 뜻인데 보편성에서 멀어진 교회가 된것.


예를들면.

일요일에는 반드시쉬고 축일을 지켜라 라는건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지켜질수가없는거고.(지금은 일요일에 쉬지만 산업화시절에는 주7일근무 하루 18시간 노동이었음)
한국에서는 조상한테 절하면 우상숭배를 하지마라는 교리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탄압을 하게된사건 이나.
아프리카에서 매우 신실한 신자가 세례를 거부하는 사건.(아프리카에서는 죽고나서 조상들을 전부 만난다는 토속신앙이 전체의 뿌리가되는데. 세례받아서 천국가면 우리 아부지 할아부지 못만나. 라면서 거부함)

등등 온갖 교리와 세속적인 삶과의 괴리가 발생했었음.



요한 16세는 저런 문제를 전세계에서 다 모아오라고 했음..

그리고 제2차 카톨릭 공의회 를 열었는데 저 모든 문제를 어떤식으로든 풀자고 하는게 목적이었고 죽을때까지 저런것들 해법을 찾아서 교리를 수정함.
(한국에서는 카톨릭신자가 제사때 조상한테 절해도된다 가 공식 교리임. 조상님이 소원을 듣고 천국에 전해줄수있다 라는 교리를 만들었음)

아프리카 에서는 니가 열심히 믿고 조상신들을 위해서 기도하면 조상들이 다 천국으로 가고 거기서 만날수있다고 교리를 고침

법으로 치면 시행령같은걸 세부적으로 계속 만들고 추가하고 고쳐나갔음.



실제로 요한이라는 이름 징크스 답게 저사람은 공의회에서 일어난 결과를 다 보기전에 숨을 거뒀음.




바오로 6세와 요한바오로 1세 이야기는 나중에 또 적을지도...

근데 적고나서 보니 요한16세 가 아니라 요한23세 네...

바오로 6세 때문에 그냥 16세로 헷갈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