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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21:31
조회: 2,699
추천: 26
이재명 각하의 수호자들께 드리는 마지막 질문![]() 제가 지금껏 이 게시판에서 내놓은 질문은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첫째. 김민석과 그 알량한 스피커들, 그리고 여기서 동조하시는 분들. 신천지 비밀연합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으니 내놓으라는 것. 그리고 법무부 직제안이 어째서 합당한지. 합당하다면, 그 작동이 보장되는지.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이 사안들은 사실상 하나의 논증으로 이어지니 한 건으로 칩시다.
물론 정치와 민생은 사회의 모든 관계에서 긴밀하니, 철학적 가치에 대한 지지만을 지지라 부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것이 원칙을 접어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근거를 대라는 요구에 돌아온 것이 또 다른 낙인이었습니다. 반명, 신천지에서 작업 세력, 2찍. 없으면 없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지면 되는 일이지요. 그런데 둘 다 없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그 댓가는 지지자들끼리 반갈죽 나고 있습니다.
5대 중대 부패범죄는 사면하지 않겠다던 공약을 스스로 불태운 일이었고, 대선을 70여 일 앞둔 시점이었으니까요. 촛불정부를 자임하고 국민을 배신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조직적 개입이라고도, 작업 세력이라고도, 어디 소속이냐고도 묻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파병으로 지지자 절반이 등을 돌렸을 때, 그는 지지를 잃는 쪽을 택했지 지지자를 걸러내는 쪽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사안의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옳은 것은 무조건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은 무조건 그른 것입니다. 다만 그들은 자기를 향한 비판 앞에 고개를 숙였을 뿐, 비판하는 사람의 자격을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고이 고이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 소리만 들려도 발작할 만큼의 악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당대표 시절 수사는 그 감정에 더 부을 수 없는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어떻게 감시하고 어떻게 권한을 통제해서 그들을 일개 공무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내놓은 개혁안에 정합성과 정당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지지를 보냈습니다. 감정이 있었고, 그것과 별개로 안을 따져봤고,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그렇게 훈련해왔고, 그 둘은 온전히 다른 층에 존재합니다. 밝히고, 함께 따져보고, 정합성을 인정받아야 정당성이 생깁니다. 밝히지 않은 생각은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그냥 침묵입니다. 개혁의 주체는 욕을 먹고, 피를 묻히고, 악마가 될 준비까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보잘것없는 몇 푼이나마 보태고, 그 급류에 불평 없이 함께 휩쓸릴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서가 뒤집혔습니다.
개보다 낫고 돼지보다 나으면 위안이 생깁니까. 병신보다 나으니까 자랑스러워집니까. 어깨가 으쓱거립니까. 그게 지지입니까. 그건 그냥 눈이 낮아진 겁니다. 윤석열 같은 종자가 다시는 안 나오게 만들라고 뽑은 겁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공약을 걸었습니다. 정의를 말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저쪽이 하면 예상된 일이고, 이쪽이 하면 배신이니까요. 이제는 그 쉴드로 그와 정부, 당을 치고 있다는게 인생의 엿같은 점이군요. 그 생각들 속에서 세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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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