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은 전선이 많은 데다가 시가전에 언덕에 오솔길까지 총체적 난국이라 할 수 있는 복잡한 맵이라 갈팡질팡 하는 분들이 많은 맵이라서 공략을 해보겠습니다.

순서는
자주포의 방열
전선의 형성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입니다.


보기만해도 복잡합니다! 여기저기서 싸움이 일어나죠. 그래서 빨리빨리 급한 지역을 확인하고 화력지원을 해줘야하는데 그 우선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자주포의 방열

이 맵에서 방열은 선택권이 있는 편입니다. 만약 아군에 자주포가 두 대 정도라면 1번과 2번으로 나뉠 수도 있고 둘다 베이스 뒤쪽에 방열할 수도 있고 세 대 이상이라면 1번이나 2번등 주진격로에 지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

1번은 서쪽 협곡과 언덕을 지원할 수 있고 2번은 동쪽 오솔길에 지원을 할 수 있는데 이 두 개의 방열 지점은 그 위치가 주 진격로가 아닐 경우에는 방열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전차가 돌파해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거든요!
아래에서 경전차 난입을 설명하겠지만 이 맵은 전투가 여기저기서 일어나듯 경전차도 여기저기서 날아듭니다! 젠장!

즉, 이 맵에서 자주포는 주진격로가 결정이 되면 그 곳을 최우선 순위로 지원을 해주고 그 다음은 중앙 시가전과 골목길을 지원하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오솔길 언덕이 너무 높고 길이 더 낮았기 때문에 자주포가 넘어가야 해서 중앙에 지원이 힘들었으나 지금은 리메이크되어서 넘어가지 않고서도 오솔길에 적당히 포격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선의 형성

이 맵은 싸움터가 무지 많습니다. 동쪽은 스트레이트인 편이고 서쪽은 뒷치기가 가능한 편입니다.

먼저 중앙 골목입니다. 수도원 동쪽에 있는 좁은 길이죠. 네...좁아요.... 여기로 우르르 몰려 강행 돌파를 하는 것은 거의 자살 행위입니다. 초반에 적들이 가장 빠르게 방어진을 펼 수 있는 곳이 베이스 위 쪽 수풀인데 거기서 여기로 들어오는게 정면입니다! 게다가 길도 좁죠! 소련의 152mm라던지 KV-1의 122mm라던지....경전차 따위는 우습게 원큐이고 적 헤비조차 한 두 방에 걸레짝으로 만들 수 있는 놈들이 진을 펴고 있을 가능성이 엄청 높습니다!!
골목을 빠져나가는 순간 폐차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죠. 이 곳은 진격로가 아니라 경전차가 기동성 믿고 깝죽대러 오는 것을 봐주는게 좋습니다. 주로 베이스 언덕에서 구축이 대기를 타도 되고 언덕 아래에도 수풀이 있어서 경전차가 기동성으로 난리쳐도 어느정도 대응 할 수 있는 미디움이 대기하면 좋습니다.

다음 중앙 수도원 및 시가지인데요. 사실 시가전이라기도 뭐할만큼 작은 마을이라서 시가전 특유의 뒷치기를 하기는 힘들고 서로 건너오는 것을 막는 견제가 이루어지지만 다른 것은 중앙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으로 들어서게 되면 적의 자주포로부터 엄폐가 되면서 비교적 높은 고지로 인해 적 베이스를 정찰 할 수도 있습니다. 네, 헤비가 스스로 정찰하고 몸빵으로 버티면서 엄폐하고 포격까지 하는 괴상망측한 경우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은 주요 거점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진격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견제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병력이 갈 필요는 없습니다.

첫 번 째 진격로는 서쪽 협곡과 언덕입니다. 협곡으로 돌아가면 엄폐기능을 해주는 폐전차가 있어서 진격하지 않을 때나 경전차 난입을 막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곳을 진격로로 사용한다면 협곡에서 헤비들이 힘싸움과 몸빵을 하면서 미디움들은 언덕으로 돌아서 언덕을 점령하고 적 병력을 쌈싸먹거나 그대로 적 베이스로 들어가서 자주포를 무력화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 째 진격로는 동쪽 오솔길입니다. 이 오솔길의 특징은 우측에 강이 있어서 궤도를 헛 딛으면 빠져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처럼 끝이없는 낭떠러지는 아니게 되어서 바로 자폭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못 올라올 수가 있으니 내려가지 마세요. 가끔 자주포가 여기 내려가서 숨어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오솔길은 베이스 쪽에 서쪽 협곡처럼 엄폐가 되는 폐전차들이 있습니다. 만약 이 곳을 진격로로 쓰지 않고 경전차 난입을 막는다면 이 폐전차를 이용하세요. 안그래도 좁은 길인데 경전차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피해야 할게 많아지기 때문에 자신도 몸으로 길을 더 좁혀주면 들이박으면서 멈추거나 피한다고 하다가 강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재수 없으면 돌파하는 일도 자주 있으니 조심하세요.
오솔길을 진격로로 쓰게되면 좁은 길로 인해 뒷치기보단 헤비가 몸빵하며 화력을 뿜으며 하드푸쉬를 하게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곳에 병력을 많이 보내는 것은 도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좁다는 것은 방어를 하는 쪽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저는 여기서 소련의 골탱인 SU-122-44가 혼자서 헤비 넷을 상대로 7~8분가량 버티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폐전차를 옆에 끼고 뒤에는 낭떠러지를 두고 전면으로 탄을 튕겨내면서 사실상 2:1 또는 1:1상황으로 몰아가며 버티더군요.....놀랐습니다. 물론 결국 파괴됐지만 적 헤비 둘을 잡고 진격속도를 어마어마하게 늦춰줬었습니다.

따라서 오솔길로 진격을 하려면 자주포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며 섣부르게 앞서나가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오솔길에서 옆에 골목길로 넘어가 버릴 수 있는 길이 생겨나서 뭣하면 넘어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싸움터가 많은 맵 특성상 한 쪽에 몰려가거나 비워지는 일이 많은 것이 이 진격로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입니다! ..둘 다 비워진 경우는 서로 방어전을 하고 있거나 그 팀에 초보자가 많은 경우일 것입니다. 따라서 방어할 생각으로 갔다가 어? 아무도 없네? 하면서 슬금슬금 경계하며 전진하다보니 어느새 적 베이스더라...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코너로 빼꼼샷을 하며 방어하던 병력을 갉아먹고 화력이 우세해졌다 싶으면 베이스로 진격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이 맵은 길이 많기 때문에 경전차가 갈 곳도 많습니다.

서쪽 협곡과 언덕에서는 협곡으로 가다가 언덕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언덕으로 가다가 협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어서 마주치는 적을 따돌릴 수도 있는 난입로입니다. 하지만 적의 숫자가 많을 경우에는 진격로로 쓰이는 것일 수 있으니 아군에게 알려주고 꽁지빠지게 도망칩시다.
언덕쪽에서 수도원을 볼 수 있는 곳에 수풀이 있어 이 곳에서 등대정찰을 할 수 있으나 그다지 많은 적을 스팟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곳에 자리잡기보다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기위해 잠시 머무는 정도로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중앙은 빠르게 넘어갈 수 있기는 하지만 일단 넘어가는 동안에는 직선이라서 은폐중이던 구축이나 대기하던 미디움에게 잡히기가 쉽습니다. 운이 좋다면야 난입이 가능하지만 운에만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운에 무게를 두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도원으로 들어가면 상대 베이스를 정찰 할 수도 있어서 적 구축을 스팟하거나 운이 좋다면 자주포까지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쪽 오솔길은 길이 좁기 때문에 적이 한 둘 방어만 해도 난입하기 까다로운 길입니다. 하도 가야할 길이 많아서 비워두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 때 기회를 노리고 기습하는 것이 좋지만 코너 도는 순간에도 긴장을 놓지마세요.
오솔길 중간에 언덕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생겼기 때문에 그를 통해서 갑툭튀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노하우나 본문에 잘 못 된 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