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자체가 아예 도시 안에 있는 힘멜스도르프입니다.

순서는
자주포의 방열
전선의 형성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조우전 전략
입니다


자주포의 방열

맵 자체가 아예 도시로 이루어진 맵이라 자주포 유저들이 각이 안 나온다고 매우 징징대는 일이 많은 맵이죠.
표시된 방열 지점들이 주로 사용되는 지점으로 동쪽 언덕이나 서쪽 철로 중앙 공원과 샛길들을 하나 선택하고 지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해소해주는 지점 중 하나는 언덕위가 있는데 이 곳은 높은 지역이라서 건물들을 어느정도 무시하고 포격을 갈길 수 있는 지점이 비교적 많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언덕을 확보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확보했어도 언제든지 뒷치기 당하기 쉬운터라 오래 머물기도 어려운 편입니다..
이렇게 포각이 잘 나오지 않는 곳에서는 포병은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녀야 합니다. 물론 모든 맵이 그렇지만 급박한 지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언제나 그 곳을 지원 가능한 지점에 방열이 되어있으란 법은 없습니다. 아군 헤비와 미디움의 수가 줄어들면서 적이 밀고 들어오는 장소가 생기면 그 때는 반드시 이동을 해서 재 방열을 하고 지원을 해주세요. 따라서 언제나 포격을 하는 순간 말고 재장전을 하는 시간 동안은 스팟된 적을 구경하고 있는게 아니라 미니맵을 보고 어디서 지원을 요청하고 또 필요한지 확인하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추가 - 공원 동쪽 골목(별칭 죽음의 골목)은 많은 길목중 가장 많은 화력이 집중 되는 장소 중 하나로 많은 구축과 헤비가 모이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 장소를 포격하기 위해서는 자주포가 다소 전진배치 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측범위가 넓어지는 고티어에서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다시 자주포로 저 장소 몇 번 방열해본 결과 건물에 가려지게 방열하면 길목 초입 부분 흙더미에 위협을 가할 수 있지만 코너에 엄폐하는 적은 노리기 어렵습니다. (세니트24님의 도움으로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한 번 방열한 지점에 영원히 말뚝을 박는 행위는 삼가고 포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포각이 나오는 장소로 이동하세요! 다른 맵도 마찬가지지만 힘멜스도르프는 아예 완전 도시 내부라서 그게 심하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이동할 준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전선의 형성

맵의 특성상 길이 많지만 실제로는 공방이 좋은 일부 전선에 화력이 집중되게 됩니다.
주로 공원의 동서쪽 골목길과 동쪽 언덕, 서쪽 철로이죠.

중앙 공원의 경우는 이 맵에서 트여있는 장소 중 하나로 온갖 집중 포화가 쏟아지는 장소라서 발빠른 경전차가 어그로를 땡기는 경우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조금 유리해졌을 때 잠시 뒷치기를 위해 미디움들이 이용하는 정도가 고작이죠. 게다가 무너진 건물들이 참호로 쓰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구축 전차들이 버티고 있어 잠깐 들어간 순간에 악 소리도 못 지르고 차고로 돌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동서쪽의 골목길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뒷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확보한다면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도 있습니다.

서쪽 철로 역시 특성상 공원처럼 트여있는 지역이지만 공원보다는 자주 들어가게 되는 지점입니다. 옆에는 건물들이 자주포의 포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원처럼 건물이 전차호로 만들어진 것도 없기 때문이죠. 이 곳에 자주포 포격이 날아든다면 대개 직선거리의 끝에서 날아 오는 것으로 자주포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고 헤비가 버티는 동안 경전차나 미디움이 들어가서 잡거나 자주포에게 대포병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철로 북쪽에는 기차역이 있어서 북팀의 경우 이 곳을 통해 자주포로부터 완전면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너진 돌더미뒤로 엄폐도 가능해서 철로위를 달리는 적을 포착하고 방어하기 쉽습니다.
다른 특징으로 서쪽 끝자락에 매우 좁은 골목길이 있는데 이 길을 잘 이용하면 경전차가 몰래 깊이 침투할 수도 있고 좋은 빼꼼정찰을 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미디움 역시 이 길을 통해 방어하는 병력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뒷치기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동쪽 언덕은 이 맵의 유일한 고지대로 여러모로 중요하지만 오히려 높아서 철로쪽의 자주포 포격이 닿기도 하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고지대라는 것은 적을 높은 곳에서 스팟하고 공격할 수 있으며 자주포가 방열하면 건물을 무시할 수도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르막길이 길고 가파른 편이기 때문에 헤비가 가기는 꺼려지고 미디움이나 경전차들이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언덕은 올라오는 길이 길기 때문에 전진해서 라인전을 하던 전차들이 백업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확보만 하면 반대로 내리막이 되서 빠르게 적진 최후방으로 깊이 침투가 가능해서 공원 동쪽 골목을 쌈싸먹거나 적베이스로 달리고 아예 지나서 철로 병력을 싸먹는 등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시가지맵 답게 길이 많지만 역시 시가지 맵 답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적은 힘멜스도르프입니다.
그림에는 큼직한 경로만 그려두었지만 이 외에 작은 샛길들이 비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며 적의 병력이 어느 곳에 주둔하고 있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동쪽 언덕의 경우는 기동성이 좋은 경전차들이 빠르게 올락가서 내리막 버프로 추가적인 속도를 얻어서 순식간에 베이스로 침투가 가능한 길입니다. 아직 자주포가 그 위치에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언덕을 포격하기 위해 언덕 내리막길에 위치할 수도 있죠. 하지만 너무 초반에 들어가면 다른 전차들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침투중에 적의 병력이 많다 싶으면 운에 따라서는 길을 돌려 공원 쪽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중앙 공원은 경전차가 은근히 자주가게 됩니다. 여러 갈래로 나가는 길이 있어서 비어있는 샛길을 수색하기도 쉽고 다른 전차의 어그로를 끌어 주의를 분산시키고 잉여병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차체가 작은 경전차는 중앙의 분수대에서 임시적으로 엄폐했다가 적의 재장전 시간을 노려 도망칠 수도 있는 등 고의적으로 노출을 하면서 적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을 보는 전차는 대부분 구축전차이기 때문에 한 방만 맞아도 차고로 돌아갈 수 있으니 방어병력이 주둔해 있다면 너무 앞으로 나가지는 마세요.

서쪽 철로는 끝에 벽과 건물로 가려진 골목길이 있어 잠입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다른 길보다 주요 병력이 오지 않는 길이라서 운이 좋다면 끝에 방열하던 자주포를 포착하고 잡아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특성 때문에 적 경전차와 마주치는 일도 잦은 편입니다.

경전차가 어디서든 그렇듯 지속적으로 돌아다니고 미니맵을 확인하면서 아군이 우세한 라인을 찾아내고 달려들어서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난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니맵을 보며 교전중인 적의 전차와 적 전차 총 목록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전차들이 어디서 뭔 짓을 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경전차의 임무입니다. 덕분에 언제나 경전차의 명줄이 짧아지죠...


조우전 전략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힘멜스도르프 조우전입니다. 시가전 특성 때문에 화력밀집이 되는 언덕에서 점령지로 가는데 가로질러 가지 못 하고 꽤 돌아가야해서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언덕 화력 올인을 하면 되려 점령패배를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점령지로 가면 점령지 뒤로 돌아오는 병력들에게 싸먹히고 자주포가 갈 곳을 잃어 화력이 약화되서 전멸패배를 당할 수도 있지요.

따라서 힘멜스도르프는 다른 조우전보다 점령지와 화력교전의 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단 헤비와 미디움이 언덕을 타고 경전차와 구축이 점령지로 가게 되는 편인데 경전차는 점령을 시도하기보다는 점령지로 오는 적의 병력 숫자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이 점령지에 일곱대 이상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병력이 많을 경우 미디움들은 빠르게 언덕에서 이탈해서 점령지에 보강을 해주는 것입니다. 언덕을 먹어 돌아오는 것보다는 점령지에 점령수치를 가능한 올리지 못 하도록 견제하는 편이 좀 더 잘먹히는 편이기 때문에 언덕은 넘어오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도록 방어전을 하고 자주포역시 점령지 쪽을 포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섯대 정도의 숫자가 점령지에 보인다면 점령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거나 점령을 하더라도 수치를 올리지 못 하도록 지속적으로 견제를 하고 언덕에 화력을 붓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 언덕에 화력의 중요도를 더 많이 두는 이유는 언덕을 오르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점령지에서 언덕으로 병력을 보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언덕이 뚫리면 그대로 점령지에서 쌈싸먹히게 되죠... 그리고 언덕에서는 자주포가 점령지에 포격을 매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점령지역에 포격이 닿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만 자리잡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언덕에서는 점령지로 향하는 길이 내리막이라 보다 더 빠르게 보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디움들의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군에 헤비가 여섯이나 일곱정도로 많다면 헤비 한 명 정도가 점령지에서 견제를 해주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언덕을 먹는 방법중 하나로 언덕에 헤비들이 올라가서 방어전을 하고 미디움들은 언덕 밑 골목길을 통해 뒷치기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언덕에서 헤비들이 잘 버텨줘야 하지만 헤비들이 잘만 버티면 초반에 적들은 점령에 힘을 뒀다고 착각할 수도 있고 뜬금없이 뒤에서 나타난 미디움들에게 자주포가 당하고 싸먹히면서 우왕좌왕하다가 괴멸할 수도 있죠. 그러나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골목길에 구축전차 같은게 하나 뻐티며 시간을 조금만 벌어줘도 망해버릴 수 있어서 경전차에게 정찰정보를 얻은 후에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언덕이나 점령지에 전부 몰려가지 말 것. 그렇다고 고작 한 둘만 가지도 말 것.
적이 초반에 점령지에 힘이 실렸다면 언덕을 밀기보단 점령지에 힘을 보강할 것.

점령도 중요하지만 언덕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우전 팁중 하나로 적이 이미 점령도를 많이 올렸다면 점령 중인 전차 각각에게 대미지를 가하는게 좋습니다. 한 명만 때리면 그 한 명이 올린 수치를 잃은 후에는 점령도가 별로 안 되서 별로 깎이지 않기 때문에 각각 개인개인의 점령수치를 모두 깎아내려야 많은 수치를 손해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상 힘멜스도르프 공략이었습니다.
다른 노하우나 본문에 잘 못 된 것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