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탱 노인정이 또 시끄럽네요

마을 회관 오늘 길에 살피니

오늘도 막걸리 자시고 누운 할배들이

레이팅 민증 까야 하는거 아녀? 라고  

여기 저기서 수근 거리시길래.... 


노인정 들어 오기전 민증까고 말씀 드리면

아이디는 난민번호 그대로 쓰는 중이라 못 밝히고

http://www.inven.co.kr/board/wot/3200/1091776?my=post

레이팅이랑 승률은 진작에 올린적 있네요


그냥.


팁글이니 레이팅이니 글들 보니

문득 한섭 시절이 생각나서 씁니다  


말 그대로 '석탄'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배우고 학습한 유저이면서

인벤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저로

네 특급 븅신 석탄이었죠


친구와 월탱이란 걸 처음 했을 때

레이팅이란것도 모르고 그냥 10티어까지 뚜는게 목표죠

근데 돈이 안벌립니다. 당장 다음 단계 탱크 살 돈이 없어요

적을 못 때리고 쳐 죽으니크레딧이 벌려질리가 있나요


그래도 나름 분석을 해봅니다.

6티어랑 7티어 타면 항상 적자가 나더라 수리비로 나간다

근데 5티어 타면 크레딧이 벌리네?


당연히 지금은 이유를 알죠

간단하게 6티어 7티어는 단 1대로 못 때리고 쳐죽고

5티어는 이따금 한대라도 치니까 돈이 들어온거죠.

딱 그거 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1. 가설 세우기  

5티어가 중간 구간이라 크레딧을 벌라고 있는 티어인가 부다..


2. 검증 단계


월탱 인벤 접속해 팁글 보다 보니까 그때 우연히 본게 

 "5티어로 앵벌하라" 라는 나름 유용한 팁이라고 올라온 개소리입니다.


그 당시 그걸 알리가있나요

어라? 진짜네 5티어로 앵벌만 하는거였다!!


3. 가설 증명


친구넘에게 인벤 링크 보여주고

자! 봐라 5티어로 앵벌하고 돈버는거라더라.

친구넘이랑 저는 그 팁글을 믿었고

그렇게 둘이 5티어만 탔습니다


장장 1년을요.

그러다 당연히 지겹고 힘들어서 한 1년 접었네요  


다시 복귀하며 사전 정보를 알아보려

일단 인벤에 찾아 왔습니다

팁게에 당시 엘크라는 탱크가 무지 좋다고 하더군요

그때 레이팅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지만

그래서 뭐? 라는 심정이 더 컸죠


엘크랑 프랑스 경전이

무슨 레이팅 주작? 탱크라고 겁나 좋다는

팁글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전을 많이 타면 레이팅이 올라서 좋다 이런 글과

댓글 반응도 긍정적이었죠


오오 그래? 당장 엘크를 뽑아 탔어요

아니 시붕 목이 안돌아가네요?

적을 못 죽이고 디집니다.

엘크 주포 개안맞죠


이게 뭐야..싶어서

다시 인벤 팁게를 보니까


경전은 적을 맞춰 딜하는게 아니라

정찰? 이란걸 해서 경험치 올리는 거라네요?

그리고 엘크는 빠르니까 강행 정찰이라고

적 진지를 먼저 스팟하여 스팟점수를 올리는거랍니다


아하!! 큰 깨달음을 얻었죠

그후 게임이 참 쉽고 빨리 끝났던거 같아요

 

시작하고 엘크로 전진으로 달려서

적 발견하고 10초만에 디져버리기.


레알 이짓거리만 했습니다

친구넘이 옆에서 보면서


"야 너 뭐하는거냐? 그거? 뭔 플레이임?"


아~ 인벤에서 알아 봤는데 이게 바로

"강행 정찰" 이란거래 고수들은 다들 이렇게해서

경전차 타며 경험치 올린데...


친구넘도 감탄하죠 와...그런 방법이 있구나


친구가 독일 중전차인 레전드 사기탱

'티거'!!를 뽑겠다고 올리던 중입니다.


친구넘은 시부럴 그 똥탱 독중전 트리 탱 타고

전 프경 경전타고

진짜로 둘이 나란히 쳐 던져지고 게임 10초만에 나옵니다


이게 무슨 비유나 은유가 아니가

레알 말 그대로 쳐 던져서

200 300 이렇게 받는 경험치로

독중전과 프경전 티어를 같이 올렸어요


이게 진짜 가능함요 !!! 


둘이 10초만에 쳐 던지고 나옴

다음 탱크 탈 크레딧 앵벌한다고

다시 지옥의 5티어 탱크

친구넘은 4호전차 전 병일이를 몰았죠  


친구넘은 지금도 4호전차를 사기탱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딜이란게 가능함을 알려준 똥포 그리고

화증이란걸 처음 알게 해준 탱이라서요

당시 화증 1단계는 초고수가 따는거로 알았죠  


전 인벤에서 사기탱이라 알려준 병일이를 탔는데

무슨 매번 처뒤지고 사기탱이란거 구라인가바...

하소연하며 친구넘의 화증 1단계를 겁나 부러워했습니다.


그렇게 둘이 딱 7단계까지 뽑고 또 접었어요


생각해 보니면 그 조차 어찌했나 싶어요

진짜 무슨 개고생 인내심 게임이었죠

티어 올리는 주력 트리는 쳐 던져서 올리는 중이고

5티어로 7티어 탱크 살 크레딧 모으는데

진짜 죽을 맛입니다.


친구넘은 이 게임 너무 어렵다고

게임 접고 나가 떨어지고

전 혼자 좀 더 했죠.


그리고 어느날 프랑스 경전타고  

10탑방에 끌려갔네요


매번 쳐 던지는게 진짜 너무 힘들어서

아니 무슨 게임이 5분 생존해 본 기억이

거의 없는게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구축들 모여 있는 중간 쯤 수풀에 같이 숨어서

적을 쪼아 봤어요 클립 탱이니 몇발 빗나가도

그 중 한대는 맞추것지 하는 심정으로

구축들 사이에 살포시 자리잡고 쪼았죠


....

한섭 시절 한글 전체 채팅이 되던 때죠

...


게임 한 3분 지났을까? 옆에 있던 같은편 구축이

갑자기 개쌍욕을 퍼붙기 시작하는데

심한 욕이 막 올라 옵니다  


그때는 왜 욕하는지 진짜로 몰랐어요


아니 시바 가만히 있는데 왜 욕??? 

왜 갑자기 욕질이야? 하며 저도 욕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같은 편 10명이 거의 동시에

절 욕하기 시작하네요 욕설로 채팅창이 도배 수준입니다.


한섭 채팅의 위대함이란....


그때도 진짜로 몰랐죠

아니 먼저 욕한건 구축은데

같은 편들이 왜 구축 안 욕하고 날 욕하지?


막 억울하고 아 시바 일베충 게임이라더니

이 방에 있는 놈들 죄다 일베충들인가 보다!!

우앙 ㅜㅜ 게임 드럽다...했지요


그리고 무럭 무럭 자라나

만뽁기 아니 만석탄이 되고 나서야

더 정보를 깊게 찾기 시작했고


월탱 의욕님의 학습 영상을 보고

아마 짐승에서 탈출하자 마음 먹게 되었던 듯 합니다

일명 '의욕존' 에서 맛스타를 따고 알게 된

그 경이로움이란 ㅋㅋ


그래 쑥이랑 마늘만 처먹더라도

일단 사람이 되어 보자! 하고


시작한게 처음 링크 올린 게시물의

인간개조 용광로 프로젝트입니다.  

그 결과 레알 석탄에서 초록색 인간이 되었네요


월탱하며 절대 유니컴이니 슈니컴이니 꿈도 못 꾸겠지만

전 충분히 만족하며 즐탱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애착이 생겨서

처음 월탱을 알려준 친구넘도

강제로 시킨 직원놈도

죄다 접고 나간 지금까지

저는 여전히 하는 중이고요


그냥 욕심부리지 말고

50% 승률만 넘자, 맛스타만 따자

쉽고 단순한 목표로 탱크 타니까

나름 맘도 편하고 안정이 되네요...


는  개뿔 아오!!!시부엉

 

컨커러 벌써 500판을 넘게 탔는데

아직도 맛스타 못 땄음 아오!!! 

시부럴 것들아 아군이 중전으로 몸빵하면

뒤애서 좆격하다 뒤늦에 와서 킬딸이라도

쳐하지 말던가!! 개족같은 게임!!!

남만 오랑케새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