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게임에 나온 워크래프트 세계관 근본적인 힘들의 '벼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게임에서 직접 언급된 경우가 아닌 부분은 (어느정도 설득력있는 정황들을 근거로 했지만) 뇌피셜과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되었기에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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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림의 정의> 
1. 상위 존재의 축복이나 속성의 힘에 의해 "벼려지고" 외관이 "영구적으로 변했다". 
2. 해당 속성의 힘으로 가득한 마력원을 흡수했다.
3. 연대기나 인게임에서 직접 "XX벼림"으로 언급된 경우

위의 근거를 바탕으로 각 속성들의 벼림과 그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전: 티탄벼림

인게임, 연대기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이 된 벼림 종족들입니다.
질서를 대표하는 세력인 티탄에 의해 창조된 종족들로, 창조주인 티탄이 물과 땅으로 이루어진 행성에서 태어난 것처럼 
아제로스의 광물과 토양이 비전마력과 혼합되어 탄생했습니다.


(특징)

-태생적으로 창조와 질서를 수호하는 성향이 있으며, 비전마력에 매우 강한 친화성을 보입니다. 
또한 광물로 이루어진 몸이라 매우 강인합니다.

-범용성도 뛰어나서 냉기, 화염, 번개, 생명, 빛과 같은 비전마력이 아닌 다른 속성의 마법들도 다룰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태워버리거나 타락시키는 지옥마력엔 상성상 취약한 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타락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어둠마법도 다루지 않습니다.

-명령체계나 활동 등이 서열에 따른 티탄 창조물 고유의 기계적 논리로 작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속을 잘 지킵니다(?). 창조주나 상위 계급의 명령에 몇 만년이 걸리든 철저히 따르는 편입니다. 

-창조주인 티탄은 공허에 의한 타락에 거의 면역인 것처럼 보이지만, 창조물인 티탄벼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설득당해서 타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빛: 빛벼림 드레나이

아르거스 전쟁에서 등장한 빛의 어머니 제라에 의해 축복받은 종족입니다. 불타는 군단에 멸망당한 행성들의 종족이 합류했다곤 하지만, 주로 드레나이들이 보여집니다. 

(특징)

-보통 드레나이들이 치유나 축성을 위해 빛을 사용한다면, 
빛벼림 드레나이들은 부정한 것을 태우는 빛의 힘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기갑전투복이나 빛의심판 주포등이 있죠.

-꼭 부정한 것이 아니라도 강철호드와의 전쟁에서의 마라아드처럼 빛의 힘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징벌하는 능력이 있고, 이들은 그것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루의 계시를 받는 벨렌이 상시적으로 문양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빛벼림 드레나이들은 일반 드레나이와 다르게 이마에 나루의 선물인 빛의 문양을 항상 지니고 있는 개체들이 있습니다.

-빛으로 벼려진 만큼 이들도 신성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종족 특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어둠: 공허엘프

아르거스 전쟁 이후에 등장할 예정인 신생종족으로, 
시조인 알레리아가 공허에 물든 나루 르우라의 힘을 흡수해 완벽히 다룰 수 있게 되고 공허를 연구하는 다른 엘프들에게 방법을 전수하면서 탄생했습니다.

(특징)

-암흑 사제처럼 고난이도로 힘을 조절하는게 아닌,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지만) 최초로 미치지 않고 공허의 힘으로 신체와 정신이 환골탈태한 종족입니다. 
이런 점에선 더 큰 힘을 위해 불안정한 지옥마력과 융합해 반악마가 되어버린 악마사냥꾼과 유사합니다.

-비전마력과 암흑마력에 대한 저항이 있습니다. 현실의 균열을 찢고 들어온다는 표현이 많은 공허의 존재들에 보다 가까워 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공허를 다루는 힘으로 시공 속에 균열을 열여 순간이동이 가능하며, 종족 특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견딜 수 있는 게이지가 넘어가면 미쳐버린 촉수괴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4. 생명: 사슴벼림(?), 야생신의 화신
많은 베리에이션이 등장하는 속성으로, 크게 세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야생신의 축복을 받은 경우-사슴벼림 
2.야생신의 힘을 취하는 경우-야생신의 화신
3.자연적으로 생성- 사슴뿔

(특징)
-1의 경우는 야생신 세나리우스의 축복을 받은 높은산 타우렌이 해당됩니다. 

높은산 타우렌의 고대 용사였던 훌른 하이마운틴이 세나리우스에게 받은 이 축복으로 높은산 타우렌은 돌진경로 전방의 모든 것을 1.5초동안 기절시킬 수 있는 굉장한 특성을 가지게 되었죠. 역시 드루이드의 대부의 혜안..! 


-2는 다른 방식보다 강제적으로, 야생신을 죽이거나 그 피를 흡수해 영구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주로 트롤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줄아만의 화신들과 군드락의 신관들이 해당됩니다. 다만 줄아만의 경우는 야생신의 가호가 있기도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제국의 자연을 수호하고 조언해주는 야생신들과의 결속이 깨지는 단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야생신의 신체적, 마법적 힘을 얻어 매우 강해질 수 있습니다.


-3은 사슴뿔을 가지게 되는 경우로, 사실 벼림이라 하긴 애매하고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축복을 타고난다고 볼 순 있습니다. 

나이트엘프 중 극히 드물게 자연의 축복을 받아 타고난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대드루이드로 대성할 자질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오직 말퓨리온, 브롤, 아르벨만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게, 셋 중 자질을 꽃피기 전에 늑대인간과 관련되어 죽어버린 아르벨과 달리 나머지 둘은 대드루이드로 성장했습니다.


  

5. 죽음: 발키르&영혼의 치유사

죽은 브리쿨 전사들의 영혼을 모으기 위해 어둠땅을 연구하던 오딘에 의해 탄생한 종족으로
영혼을 뒤틀어 물리세계와 영혼세계를 오갈 수 있도록 창조된 죽음의 천사들입니다. 
죽음의 힘으로 "벼려졌기에" 물리세계에만 존재하는 죽음의 기사와 다르게 영혼세계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특징)

-특이하게도, 진정한 의미의 "언데드"라 할 수 있는 영혼 상태인 발키르는 빛과 어둠의 힘 모두에 영향을 받습니다.
용맹의 전당의 발키르가 빛의 힘을 사용하는 반면, 헬리아나 리치왕의 발키르는 공허의 힘을 사용합니다.

-빛의 발키르는 빛의 힘으로 영혼을 구원해 부활시키지만, 리치왕의 발키르는 시체를 강령시킵니다. 

-영혼의 치유사들은 보통 빛과 어둠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어둠땅에 남아 있는 중립적인 발키르들를 칭합니다.

-단 아르거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루의 영혼도 영혼의 치유사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이는 의미심장한 부분입니다. 또한, 어둠의 힘이 강한 헬하임에선 '어둠의 발키르 치유사'가 플레이어를 부활시킵니다.




6. 지옥: 악마사냥꾼, 펠오크, 펠본, 펠스코른, 지옥토템 타우렌 etc

필멸자가 가장 쉽게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영혼을 대가로 강대한 힘을 발휘하는 지옥마력 답게 굉장히 효율적이고 범용성이 높습니다. 지옥마력을 일정량 이상 체내에 받아들이는 순간 즉시 타락을 통해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악마들의 피나 고기를 먹어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징)

-마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나이힐란의 피를.
또는 고위 악마들의 지옥마력을 체내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단지 늙은 곱추였던 굴단이 대흑마법사가 될 정도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납니다.

-일리단은 전형적인 "지옥으로 벼려진 존재"의 예로, 살게라스의 축복과 굴단의 해골로 신체가 영구적으로 반악마로 변화했습니다.

-지옥피 세일즈는 부서진 섬의 각 종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 밤샘을 오랫동안 섭취해온 나이트본, 티탄벼림의 후손인 브리쿨이나 야생신의 가호를 받은 높은산 타우렌의 축복들을 깡그리 지옥마력으로 덮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마법이나 신체적 특성에 지옥마력이 풍겨져 나오는 거죠.  




7. 번외: 폭풍과 대지와 불, 정령 승천자
벼림은 아니지만, 필멸자가 속성의 힘을 얻어 일시적으로 변화하는 특이한 케이스라서 올려보았습니다.

-정기(영혼)의 힘을 다루는 수도사의 필살기인 폭대불은 아예 시선자의 영혼이 3개의 인격체로 나뉘어져서 공격하고,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 옵니다.


-주술사들은 정령의 힘을 얻어 승천해 일시적으로 강화된 원소의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데, 승천의 대가로 수명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황혼의 망치단의 경우 고대신의 부패의 힘으로 영구적으로 승천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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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