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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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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기 출간 이전의 공허와 불군의 관계는공허는 딱히 특정한 영역이나 세력으로 취급하지도 않았고, 초기 설정에선 뒤틀린 황천과 동일한 영역 내지 혹은 끝없는 어둠 너머의 일부 정도로 묘사되는 등 엄청 애매한 개념이었음. 우주 창세 이전부터 존재한 원초적 힘 이런 것도 없었지. 이건 빛도 마찬가지.
공허방랑자들도 걍 황천이나 우주 어딘가에서 왔다 이 정도였고, 고대 신들도 공허랑 큰 연관을 보이진 않았음. 아주 가끔 공허 어쩌고 하는 것만 빼면 뭐. 그러니 그 이전부터 군단의 악마들이 공허의 힘을 부리건 서로 신경을 안 쓰건, 아님 불군 안에 공허방랑자들이 있건 딱히 뭐 이상할 것도 없었고, 공허방랑자들 중에서도 규모가 큰 디멘시우스의 세력이 있다 정도만 나오고. 문제는 연대기 출간 이후로도 공허랑 군단이 크게 부딪히는 모습을 안 보이는 게 문제. 묘사만 보면 수많은 세계에서 우주의 지배권을 두고 엄청난 전쟁이라도 치를 줄 알았는데, 군단은 자기들 본성 위에 공허가 터를 잡던 말던 관심도 없고, 공허도 군단한텐 썩 신경도 안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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