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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20:03
조회: 2,615
추천: 7
개인적으로 이랬으면 좋았을 격아 스토리참고로 저는 호드/얼라이언스 둘 다 애정이 깊은 유저입니다.
이번 격아가 어찌저찌 막을 내려지만 스토리를 다 깨고 보니 아쉬운 점이 남아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서스, 일리단, 굴단, 격아 이전의 실바나스를 보면서 악역 혹은 선악의 중심에서 대립하는 인물들이 얼라이언스나 호드라는 집단에 매력을 부여해준다고 여겨 악역의 존재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이번 4차 대전쟁에서의 전쟁의 발단이 얼라이언스에 있었다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얼라이언스 스토리의 문제는 캐릭터들이 너무 평면적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항상 얘기하시는 부분, 얼라이언스는 언제나 답답하기 그지없는 선한 역할, 호드는 말도 안되는 문제아라는 느낌만 준다는 것이 저에게도 이번 확장팩에서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판타지적 요소를 가장 첫 번째로 기용하긴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은 다양한 감정과 이해관계를 느끼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와우같이 여러 '영웅'을 대상으로 스토리를 주된 컨텐츠로 이용하는 게임은 캐릭터의 자아, 감정선에 대해 언제나 염두에 두고 모두가 이해가능한 선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없지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격아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 군단 이후, 볼진이 죽은 후 실바나스가 호드의 대족장이 되었습니다. 군단의 침공으로 실바나스의 갑작스러운 대족장 취임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깊게 고려해 볼 수 없었던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은 군단이라는 막강한 적의 위협이 사라지고 나서야,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의 끊을 수 없는 갈등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직시하게 됩니다. 전열 재정비, 호드의 대족장 변경 등이 얼라이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 안두인 린은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을 한 데 모아 회의를 계획합니다. 그리고 그곳엔 실바나스와 악연이 깊었던 겐 그레이메인이 있습니다. 겐은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안두인은 겐이 실바나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이해하나, 군단과의 전쟁이 끝난 후 약해질대로 약해져 버린 얼라이언스의 전열을 고려하여, 겐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호드와의 감정적 분란을 만드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의 중 안두인과 겐은 의견을 대립하지만, 겐은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군단 침공 때, 실바나스가 스톰하임에서 행했던 일, 현 시점에서 호드가 아제라이트 채굴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실바나스가 절대 호드를 평화적으로 이끌리 없다는 주장을 고수합니다. 이로 인해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과 겐의 갈등은 점점 심각해져 갑니다. * 호드 또한 얼라이언스의 대족장이 바뀜과 동시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외부적 정치 대립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대회의가 열립니다. 대부분은 평화주의자인 안두인린이 국왕에 올랐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여기지만 바로크 사울팽은 다릅니다. 전쟁의 대영웅이자 현명한 노병인 그는 전쟁이라는 것이 굉장히 사소한, 작은 불씨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는 실바나스가 스톰하임에서 포세이큰의 안위만을 걱정해 발키리를 지배하려고 했던 일들을 언급하며 군단을 무찌르기 위한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실바나스가 먼저 깨버렸다고 말합니다. 부서진 섬에서 바리안 린이 죽었을 때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통신 불능으로 한차례 오해를 산 것을 비롯하여 스톰하임에서의 실바나스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실바나스에게 이제 대족장이 되었으니, 포세이큰만을 걱정하기 보다는 호드 전체를 보아야 한다는 조언까지 아끼지 않습니다. * 실바나스 또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그녀는 애초에 대족장이 될 생각이 없었을 뿐더러 대족장이 되면 사울팽의 말대로 포세이큰을 전폭적으로 신경쓸 겨를이 없어지고, 그녀가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불가해지니 오히려 독을 껴안은 느낌이 듭니다. 실바나스가 포세이큰의 지도자로서 길니아스를 침공한 것과, 대족장으로서 길니아스를 침공한 것은 의미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족장으로서의 결정은 곧 대전쟁으로의 시작입니다. 그녀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며, 손쓸 수 없이 커지는 분란과 전쟁은 본인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합니다. * 그녀는 자신이 볼진에게 대족장을 위임받았을 때를 떠올립니다. 그녀는 볼진이 자신을 대족장으로 선택한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가 "실바나스, 자네가 어둠에서 나오길 바란다"는 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녀 또한 자신이 대족장이 된 것에 평화적 스탠스에 놓인 오그리마가 이제 여러 의견으로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바나스는 군단의 침공때는 볼진에 대한 복수심으로 호드 전체를 묶었으나, 이제 무엇으로 호드를 자신의 발 아래에 단합하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녀는 부국강병의 정책을 취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녀는 호드의 주축인 오크들이 힘을 숭상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군단의 침공 이후 호드와 얼라이언스 둘다 약해진 지금, 자신의 지도 아래 얼라이언스보다 호드가 더 먼저 예전의 강한 모습을 되찾는다면 자신의 대족장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갤리웍스가 보여주었던 그것, 아제라이트의 힘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 대회담 후 겐은 플레이어와 대동하여 폐허가 된 길니아스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겐은 안두인의 대인배적 면모와 왕의 자질을 칭찬하며 안두인의 의견 또한 틀리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폐허가 된 길니아스를 본 겐은 마음 속 깊이 절망에 빠집니다. 군단을 막아내고, 아제로스를 구했으나 자신의 백성과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겐은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낍니다. 마지막 길니아스 전투에서 언데드가 역병을 뿌리려고 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길니아스 성벽 밖에서 존재하고 있던 역병은 기나긴 시간동안 길니아스를 침범했습니다. 끔찍하게 부패되어 있는 처량한 시신들을 바라보며 겐은 분노에 휩싸이지만, 안두인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대국적으로 옳으며,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되뇌입니다. 길니아스의 중심부에 이르러, 한 언데드가 길니아스의 시체를 파먹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겐과 플레이어를 본 언데드는 자신이 길니아스 전투에 참가했다는 것을 밝히며, 겐과 그의 죽은 아들을 조롱합니다. 플레이어와 겐은 언데드를 무참히 죽이고 겐은 더 이상 호드 저들에게는 조금의 인내와 관대함이 필요치 않음을 느끼고 생각을 바꾸게됩니다. 그는 자신의 복수 이전에, 길니아스를 빠져나와 자신의 아들의 화장을 가지고 왔다고 말하며, 이것을 뿌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룻배를 타고 유해를 뿌리며 겐과 플레이어는 조용히 침묵합니다. 나룻배에서 내린 후 겐은 플레이어에게 아들의 마지막 명예와 자신의 아버지로서의 슬픔을 함께해주어 고맙다고 말합니다. 플레이어는 겐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묻지만, 겐은 인사를 한 뒤, 아무말 없이 떠나갑니다. * 겐은 늑대인간을 이끌며 개인적으로 호드에 복수를 할 계획을 세웁니다. 길니아스를 되찾고, 현재 언데드의 수도인 로데론을 탈환한다면 동부왕국의 힘은 얼라이언스의 것이 될 것이며, 실바나스에 대한 가장 큰 복수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겐은 얼라이언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무고한 호드의 일원을 학살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전쟁의 탄환이 되어, 4차 대전쟁의 시작점이 됩니다. 호드는 늑대인간이 현재 머무는 거주지인 나이트엘프의 수도를 공격하고, 이 과정에서 텔드랏실이 불탑니다. 실바나스는 직접 전쟁의 선두에 나서 나이트엘프 순찰자를 죽이게 되는데, 나이트엘프는 여기서 실바나스에게 "네가 아서스가 죽은 얼음왕관 성채에 있던 것을 기억한다. 너 또한 아서스와 다를 바 없다. 복수의 시작점은 늑대인간과 얼라이언스가 아닌, 바로 너. 실바나스 넌 절대 어둠에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 늑대인간/텔드랏실 전쟁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더욱 약해집니다. 호드 내에서는 '서부 역병지대'와 같이 굶어죽고 가난하며, 병에 걸려 죽는 이들이 속출합니다. 이에, 실바나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호드의 구성원 몇몇은 이번 전쟁을 보며, 복수의 굴레에 묶여있는 실바나스가 대족장에 있는 한 평화는 없을 것이라며 걱정합니다. 심지어 전쟁을 명예로 여기는 오크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바나스의 부국강병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녀는 자신에게 죽어가던 나이트엘프의 말을 곱씹어봅니다. * 여기서 전 '릴리안 보스'나'리아니드 바돌로매'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 여파를 회복시키기 위해, 중립적 단체인 은빛 여명회가 나섭니다. 이들은 물자를 공급하고, 봉사합니다. 은빛 여명회의 호드 사절단에는 '리아니드 바돌로매'가 나섭니다. 그는 포세이큰이 아닌, 실바나스를 따르지 않고, 빛을 따르기로 결심한 언데드입니다. 그리고 사절단으로서 리아니드는 실바나스와 마주합니다. * 은빛 여명회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얼라이언스(늑대인간/나이트엘프)의 실바나스와 그녀를 주축으로 한 호드에 대한 증오심은 꺼지지 않습니다. 안두인은 이러한 불화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왕이 된 자신이 옛날처럼 '평화'만을 외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건 한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에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있고, 안두인은 얼라이언스를 지켜야합니다. 안두인은 처음에는 전쟁을 도와줄 수 없다 말하지만 "이제까지 수 많은 전쟁을 당신 인간들의 편에 서 도와준 나이트엘프의 텔드랏실이 불탔다."는 티란데의 말에 자신의 가치관 대신 그들의 분노를 달래는 방법을 택합니다. 따라서 나이트엘프와 늑대인간을 주력한 얼라이언스와, 언데드와 오크를 주력으로 한 호드의 전쟁은 격화됩니다. * 실바나스는 플레이어를 불러 드레노어 때처럼 전쟁의 총사령관으로서 부임하여 호드에 대한 임무를 다할 것을 명합니다. * 군단과의 전쟁에서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동맹세력을 찾아 해상전투를 시작합니다. (쿨티라스/잔달라) * 실바나스는 리아니드와의 대화를 끝내고, 플레이어와 함께 은빛 소나무 숲으로 떠납니다. 그곳에는 자신이 포세이큰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소유하려 노력했던 발키리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로데론 근처에 와서 옛날 붉은 십자군이 차지하고 있었던 붉은 십자군 사원에 도착하는데, 그곳에는 자신을 포함한 언데드를 증오하는 붉은 십자군의 유령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망령들과 조우하며 아서스에 대한 분노로 망령이 되어 이 세상을 떠돌았던 자신의 삶을 겹쳐 봅니다. 그리고 붉은 십자군의 내막이 죽었던 전당에서 이러한 실바나스와 플레이어의 마음을 비집고 공허가 나타납니다. 실바나스는 플레이어와 함께 공허군주와 싸우며 마침내 깨닫습니다. 자신과 포세이큰을 향한 생존이라는 욕구, 생존을 위해 행했던 일들이 복수가 되어 돌아왔고 이 복수에 대한 감정이 바로 볼진이 말한 "어둠"이라는 것 말입니다. 공허군주는 실바나스에게 "넌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싸우는 도중 말하는데 실바나스가 이때 "그래, 나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바로잡을 뿐"이라며 공허군주를 해치웁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런 계산적이고, 음흉하며, 합리적으로 굴려는 모습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플레이어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자신은 '어둠'에서 벗어나, 내가 싸워야 할 적이 무엇인지 이곳에서 알게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군단에서의 여정, 그리고 공허와의 결전을 앞두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힘의 균형 역시 필요하다는 것 말입니다. * 붉은 십자군 전당에서 나온 실바나스와 플레이어는 릴리안 보스를 마주칩니다. 릴리안 보스는 자신이 왜 실바나스의 포세이큰을 따르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릴리안 보스는 자신이 복수귀로서 붉은 십자군의 병기로 자라났던 것과, 죽음 이후에도 포세이큰이 복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 실바나스는 더 이상 포세이큰의 여왕으로서 자신을 따를 것인지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라, 대족장으로서 호드를 따르며 어둠에서 벗어날지, 이대로 어둠 속으로 포세이큰은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한 종족으로 역사 한켠에 사라질 것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릴리안 보스는 실바나스의 말을 들은 뒤, 그녀의 호드로 들어갈 것을 결심합니다. * 호드에 관한 증오심을 가진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티란데 위스퍼윈드 및 나이트엘프, 겐 그레이메인과 늑대인간은 서로 협의점을 다집니다. *전쟁 대장정을 진행하는 도중, 플레이어는 어느날 스랄의 부름을 받습니다. 스랄은 플레이어를 판다리아로 다시 데려갑니다. 스랄이 택했던 가로쉬가 그의 폭정을 멈추게 됬던 그곳, 판다리아에서 스랄은 플레이어에게 판다리아에서의 전쟁 이후, 플레이어 그대는 마치 초인같았다며 판다리아에서 깨달은 것에 대해 묻습니다. 플레이어는 마치 기억상실과도 같이, 그 물음에 선뜻 대답하지 못합니다. 스랄은 판다리아의 여정 이후 수 많은 전쟁이 플레이어의 마음을 공허하게 했고, 모든 걸 잊게 했다며 안타까워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승지기 초가 다시금 등장합니다. 전승지기 초는 우연을 가장한 듯 나타나 플레이어에게 잠시 예전처럼 같이 여행을 하자며 플레이어와 스랄을 끌고 갑니다. 전승지기 초는 이때 플레이어의 감정에 대해서 묻습니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하게 되는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에 대해 이제까지 주전에 서며 참전한 나로서 매우 이 상황이 지친다.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와, "판다리아에서 깨달았던 것은 무가치하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은 당연한 것이며 한 쪽은 무조건 멸해야 한다"는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이후 플레이어는 답안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전승지기 초와 여행하며, 끝내는 자신이 판다리아에서 깨달은 가치를 지금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들은 깨달을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제, 플레이어는 자신을 통해 전쟁을 끝낼 준비를 합니다. * 겐은 한편으로 자신의 행동으로 4차 대전쟁이 발발하고, 얼라이언스에 피해를 준 것 같은 죄책감에 빠집니다. 그는 어느새 자신이 이렇게 늙었고, 지쳤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책임을 껴안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깁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 혼자 모든 것을 끝낼 계획을 세우고, 가능성에 대해 점칩니다. 겐은 자신 또한, 이 전쟁에서 마지막 모습으로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전사할것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는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그는 얼라이언스에 대한 충성으로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복수를 억눌렀고, 이제는 그것을 터트릴 것이라 말합니다. 그는 실바나스에게 어울릴 최후의 죽음을 구상합니다. 그는 실바나스의 악마같은 삶이 얼음왕관에서 시작되었다 말하며, 그녀가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게 했던 자의 성, 얼음왕관에서 그녀를 끝장낼 것이라 말합니다. * 해상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상전 중, 겐의 지략, 쿨티라스와 노스랜드 사이의 떠돌아 다니는 빙하와 차갑고 거친 바다폭풍, 느조스의 계략으로 인해 겐과 실바나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플레이어가 타고 있던 배가 좌초되며, 플레이어는 기절을 하고 깨어납니다. 플레이어는 기절 후 깨어나 노스렌드의 황량한 해변에 자신이 누워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후, 플레이어는 실바나스와 겐의 행방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노스렌드의 바다물개족(죄송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의 도움을 통해 실바나스와 겐이 얼음왕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얼음왕관에 도착하자 볼바르가 플레이어를 맞이합니다. 볼바르는 "복수의 굴레에 사로잡혀 있는 두 사람은 얼음왕관의 위 쪽을 향했다"고 말하며 4차 대전쟁 시작 이후 플레이어의 이제까지의 행적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네 깨달음과 네 자신이 그들의 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날 꺾어봐라"고 말한 뒤 플레이어를 시험합니다. 볼바르는 시험을 통과한 플레이어에게 군단과의 전쟁 이후 다가오는 더 큰 위험을 경고하며, 아직까지 겐과 실바나스의 운명은 죽을 때가 아니며 더 큰 대가를 치루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플레이어는 그 말을 들은 후 얼음왕관의 위쪽에 도착합니다. 플레이어는 겐과 실바나스의 전투를 막으려합니다. (이때 레이드에서는 호드는 겐을, 얼라이언스는 실바나스와 전투합니다.) 전투가 막바지에 다다라, 겐은 실바나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던지는데, 이때 양쪽 진영 플레이어 모두 이를 막으려 몸을 던집니다. 이때 겐의 일격이 플레이어가 아제로스의 심장부에서 받은 아제로스의 심장에 가해지고 아제로스의 심장 목걸이가 폭발하며, 플레이어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 아제로스의 심장 목걸이의 폭발 여파로 인해 얼음왕관 하늘 아래, 어둠땅이 열립니다. 이때 실바나스와 겐은 죽지는 않았으나 폭발의 여파로 어둠땅에 같이 휘말립니다. * 아제로스의 심장이 폭파되면서 아제로스 자체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리고, 고대신의 격상 등 위험에 빠집니다. 플레이어는 사망 후 어둠땅에 도착해 자신의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심판관에게 영혼재판을 받던 도중, 아제로스 심장의 폭발로 아제로스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 플레이어는 자신의 심판을 막음과 동시에 어둠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해결하고, 다시 한 번 죽어서까지도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해 영웅으로서 공허에 맞설 준비를 합니다. 겐과 실바나스는 아서스, 티리온 폴드링, 겐의 아들(죄송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등 여러 인물과 마주하며 플레이어와 함께 어둠땅에서의 모험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들이 제가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로 좋았겠다 하는 스토리인데, 저도 스토리를 막 잘 짜내는 사람이 아닌지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좀 아닌부분이 많겠죠 ㅎㅎ; 그냥 격아를 재밌게 즐겼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은 한 유저의 넉두리로 생각하시고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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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