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owhead.com/news/how-the-machine-of-death-was-broken-9-2-campaign-details-the-destabilizing-of-325337

이번 9.2 PTR에 공개된 대장정에서 간수가 영혼을 나락으로 보내기 위해 어떻게 심판관을 무력화한 것인지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죽음의 기계 파괴

어둠땅 초기 시네마틱 중 하나는 이전 심판관이 어떻게 망가져서 영혼들이 간수가 있는 나락으로 보내지고, 어둠땅의 여러 사건들로 이어지는 심각한 여파를 동반한 령 가뭄이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확장팩이 진행되면서 간수가 심판관을 약화시킨 이유에 대해서 더 알게 되는데, 결국 지배의 성소 결말에서 간수는 심판관에 보관되어 있던 자신의 인장을 되찾게 되죠.


어둠땅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 도착한 영혼을 심판하고 그에 맞는 영역으로 보내 줄 심판관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영원의 끝 대장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심판관을 만들게 됩니다. 새로운 심판관을 만들려면 필요한 게 두 가지 있었습니다. 그릇과 목소리였죠. 6장에서 우리는 그릇을 구하고, 7장에서는 끝없는 모래로 가 목소리를 찾아냅니다.

간수의 계략 - 사멸자 아르거스

무궁한 자의 비밀 묘지를 정화한 후 목소리와 그릇을 결합하는 의식을 시작하는데, 나스레짐이 의식을 방해하며 그릇에 사멸자 아르거스의 영혼을 주입합니다. 

의식이 방해받으면서 모두들 우리가 패배했다고 생각하지만 펠라고스가 자신의 영혼을 이용해 망가진 것을 고치자고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펠라고스가 클레이아에게 작별을 고하고 심판관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컷신으로 이어지게 되죠.

 




새주라: 
때가 되었다. 전당은 치유되었다. 새로운 심판관이 기다리노라.
합창이 모여든다. 그릇이 기다린다. 너의 목소리가 함께 해야 한다.
불협화음... 오래 전 잊힌 선율이...

펠라고스: 무언가 의식에 간섭하고 있어요!

어둠현자 타락자: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추방당한 자의 계략이 실현됐다...
죽음으로 뒤틀린 세계혼. 심판관을 부수기 위한 망치가...
이제는 이 그릇을 취하게 되리라! 아르거스는 무궁하리라!



아르거스가 죽음의 기계를 부순 건가?

퀘스트 지문은 사멸자 아르거스가 심판관을 망가뜨리기 위한 간수 계획의 일부였다는 걸 명확히 드러냅니다. 그 영혼이 새로운 무궁한 존재를 만드는 과정을 망쳐버리는 데 실제로 이용되죠. 하지만 어둠땅 시네마틱에서 심판관을 약화시킨 힘이 아르거스였는지는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고, 결정적인 대사 없이는 확언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아르거스가 죽음의 기계를 망가뜨린 촉매였다는 점은 강하게 암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년 동안 아르거스와 죽음 간에는 여러 유사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간수 던전 도감에서도 등장하는 "사멸" 페이즈는 사멸자 아르거스와 연관된 것처럼 들립니다. 또한 아르거스 전투에는 "죽음의 티탄"이라는 문구가 나오는 등 죽음 테마의 능력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멸자의 손아귀라는 기술은 원래 죽음 티탄의 손아귀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르거스의 대사 또한 죽음을 언급하며 희망이 없다는 실바나스의 대사와 맞물리기도 합니다.



어둠땅에 공개된 적 침투 - 서문에서도 나스레짐이 간수와 한패였으며 다른 우주적 힘의 동맹인 척 하면서 죽음 세력을 위해 그들을 몰래 약화시켜 왔음이 드러납니다. 여기엔 질서의 티탄과 지옥의 불타는 군단이 포함되죠. 간수는 우리가 불타는 군단을 상대로 승리하길 바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를 통해 일거에 지옥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살게라스를 감금하고, 아제로스에 상처를 입히고, 아르거스를 이용해 심판관을 약화시키게 되니까요. 아주 인상적입니다.

사멸자 아르거스 신화 난이도에는 독특한 빨간 기술이 존재합니다. 심판관을 약화시킨 장면을 보여주는 어둠땅 초기 시네마틱에서도 무궁한 존재를 강한 붉고 거대한 우주적 힘이 묘사되죠. 과거에는 이 색상이 에메랄드의 악몽의 자비우스 같은 다른 군단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사멸자 아르거스와 맞지 않는 단 하나의 근거는 사건의 흐름입니다. 우리는 이세라가 죽음의 기계가 망가지기 전 몽환숲에 등장한 마지막 영혼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세라는 군단 초반에 죽었지만 아르거스가 쓰러진 건 7.3 패치 말이었죠. 이 부분이 좀 어긋납니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이제 우리는 심판관이 재생성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아르거스의 영혼이 이용되는 걸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간수가 아제로스의 세계혼을 타락시키고 죽인다면 어둠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둠땅이 완전히 박살날까요? 간수 던전도감 3단계에서 조바알은 아제로스를 상처 입히기 위해 직접 주문을 시전합니다. 9.2 패치에서 과연 어떻게 될지 알게 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