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의 무덤을 지키기로 맹세한 티르의 수호병은 본디 스컬지에게 완파되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트래바드가 10.1.7 패치를 기점으로 새롭게 기사단을 재결성하게 되는 만큼, 다시 돌아온 티르의 수호병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 티르의 수호병 재결성

이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시작되기 오래 전 사망한 티르를 새롭게 재련하는 이야기는 용군단 내내 진행되어 왔으며, 격노의 현신에서는 아제로스의 가장 유명한 집단 중 하나인 티르의 수호병이 마침내 새롭게 재결성을 하게 됩니다.

본디 고대 신의 부하과 전투를 벌이다 사망한 티르에게 감명을 받은 브리쿨 무리가 결성한 집단인 티르의 수호병은 티르의 무덤을 끝까지 지키기로 맹세했습니다. 이후 육체의 저주로 인해 인간으로 변했음에도 티르의 전설은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왔고, 그렇게 티르의 수호병은 성기사들의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티르의 수호병단은 3차 대전쟁 때 스컬지에게 거의 전멸했으며, 살아남은 것은 성기사 트래바드가 이끄는 아주 극소수 뿐이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군단 시점에선 더 이상 세월을 이기지 못한 티르의 무덤이 반쯤 무너지며, 티르의 육체와 그 비밀을 영원히 대지의 품 속에 안겼습니다. 그 시점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티르의 수호병이었던 트래바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이 자신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용군단 시점, 트래바드는 결국 마침내 완전히 무너져 내린 티르의 무덤을 떠나, 티르를 되살리려는 위상들의 노력을 돕게 됩니다. 티르의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 내는데는 성공했지만, 티르를 온전히 되살리기 위해선 그의 기억이 담긴 원반이 필요했습니다. 이 원반은 본디 울다만에 보관되어 있었지만, 무한의 용군단은 이를 엘리산드가 아직 통치하고 있는 다른 시간선의 밤의 요새에 숨겨 두었습니다.

티르의 수호병이 조직되기 전, 이의 창립자들은 티르를 따르고 섬기는 충성스런 브리쿨 용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창설되는 티르의 수호병 역시 더 이상 단순히 티르의 무덤을 지키는 것이 아닌, 티르 그 자신을 따르고 지키는 단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티르의 원반을 되찾고 그를 마침내 되살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이 이야기는 10.2 패치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고 말이죠.

트래바드가 영입한 신입 수호병들은 각자 티르가 보여준 덕목을 헌신하는 이들이었으며, 각자 티르의 수호병에 입단하게 된 특별한 계기들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정의의 모범 하드윈은 드러스트바에서 심문관으로 일하던 쿨 티란입니다.


정의의 모범 하드윈


Q. 어쩌다 티르의 수호병의 일원이 된 겁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늘 그렇듯 우연히 엮였다고나 할까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해군에 입대하기를 바라셨고, 어머니는 파도사제의 길을 걷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전 뭉툭한 둔기를 휘두르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었습니다. 웨이크레스트 부인께서 드러스트바로 가 마녀들과 싸울 지원자를 모집할 때 혹해서 잿불단에 몸을 담았지요.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심문관으로 일하는 동안 묘한 빛과의 유대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군요. 저는 파도어머니를 숭배하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를 계기로 은빛 성기사단을 찾았고, 성기사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거로는 만족이 안 됐습니다. 용의 섬에 온 것도 나만의 규율을 따르며 길을 개척하고, 눈에 띄는 대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트래바드 님과 코라노스 님을 만난 것이지요.

Q. 당신이 정의의 모범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뭐라고요? 구분이 안 된다고? 이거 모욕당한 기분입니다.
농담입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구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옳고 그름을 굉장히 중시해 왔습니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다리항구에서 가게를 운영하셨었죠. 아버지가 바다에 나갈 때면 동네 불량배들이 가게 물건을 훔치고 어머니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막으려고 했지만 마을 치안관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바로 그런 불의 때문에 어릴 때 허구한 날 굶으면서 컸습니다. 더 끔찍한 건 그런 현실이 어머니에게 준 영향이었습니다. 그래서 불의를 눈에 띄는 대로 밟아버려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해오고 있고요. 트래바드 님은 그럴싸한 간판을 달아준 셈입니다.

Q. 이 휘장과 방패를 받으십시오, 하드윈.

트래바드의 말: 하드윈. 이 방패가 그렇듯, 자네가 티르 님을 섬기듯, 그 정의관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걸세.
하드윈의 말: 전 올바른 일을 하고자 성기사가 되었습니다. 티르의 수호병의 일원으로서도 그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습니다.




연민의 모범 발루네이는 아르거스에서 온 빛벼림 드레나이로, 스승을 잃은 후 길을 잃은 줄 알았으나 티르의 수호병에 입단하며 다시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연민의 모범 발루네이


Q. 어쩌다 티르의 수호병의 일원이 된 겁니까?

아르거스에서 저희는 항상 군단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전 싸움을 싫어하지만, 동족을 지키기 위해 성기사가 되었죠.
전 이리스카라는 구원자에게 빛의 길을 배웠습니다. 철퇴를 휘두르는 방법, 부상자를 치유하는 방법,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악마에 맞서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셨죠.
하지만 그분을 떠나보내고 말았어요. 아제로스에 와서는 길을 잃은 기분이었죠. 그렇게 용의 섬을 떠돌며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 있었는데 트래바드 님과 코라노스 님의 눈에 띄었어요.
트래바드 님이 티르 님에 대해 얘기해 주셨고, 저는 티르의 수호병에 가입하기로 마음먹었죠

Q. 당신이 연민의 모범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트래바드 대장님께 그런 칭호를 받아서... 영광스러울 따름이에요.
저로서는 연민을 품는 게 제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태도거든요. 군단과 셀 수 없는 세월을 싸워 오면서 몸에 배여버린 걸지도 모르죠. 지옥의 세력은 내킬 때 고통을 안겨주는 걸로 악명이 높았으니까요. <플레이어> 님, 저는 살면서 숱한 고통을 경험해 왔습니다.
누구도, 그 누구도 고통받아선 안 되고 모두 도움받을 자격이 있어요. 연민의 모범이 되기로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Q. 이 휘장과 방패를 받으십시오, 발루네이.

트래바드의 말: 발루네이. 자네도 티르 님처럼 약자를 연민하지. 이 방패로 약자와 스스로를 지키게
발루네이의 말: 티르 님처럼 약자와 무고한 이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희생의 모범 놀라키는 다자알로 전투 때 직접 나서기에는 너무 어렸었으며, 전투에서 스승과 친우를 잃음으로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깨우친 잔달라 트롤입니다.


희생의 모범 놀라키


Q. 어쩌다 티르의 수호병의 일원이 된 겁니까?

난 빛의 용사 라와니 카나에 님 밑에서 교육을 받았어. 다자알로 전투 당시 라와니 님이 싸우러 나가셨을 때 뒤에 빠져 있었지. 아직 어린 풋내기라 내가 있어도 별 차이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
하지만 라와니 님은 나 없이 도시를 지키다 세상을 떠나셨을 때, 힘이 다하는 순간까지 빛의 힘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구하기로 맹세했어.
그 소명을 따라 깨어나는 해안까지 온 거야. 트래바드 대장님과 감시자 코라노스 님이 나를 찾아 티르 님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 것도 그 시점이었고. 나는 티르 님의 영웅담에서 사명을 찾았고, 티르의 수호병에 신병으로 들어왔지.

Q. 당신이 희생의 모범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트롤은 희생을 장난으로 알고 실천하기 때문이지.
<허리를 잡고 웃어대는 놀라키>
농담이야! 표정이 아주 예술인데? 거울로 보여주고 싶을 정도야!
"희생"이라고 하니 표현이 좀 묘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 "자기희생"이나 "헌신"이 낫겠군. 뭐, 오래된 조직이 다 그렇잖아. 전통에 껌뻑 죽는 거.
티르 님은 본인을 제외한 그 무엇도,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았지. 그분을 보면 라와니 님이 생각나. 잔달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치셨거든. 내가 라와니 님 대신 희생할 수 있었다면 단숨에 그렇게 했을 거야.
내가 희생의 모범이 된 건 아무래도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동족과 친구를 위해 싸울 사람이란 걸 트래바드 님도 알아서겠지. 하드윈을 위해서라도 싸우다 죽을 수 있다니까! 하하하하하!

Q. 이 휘장과 방패를 받으십시오, 놀라키.

트래바드의 말: 놀라키. 자네의 이타심은 영감을 고취하지. 자네의 이타심이 티르의 수호병에 보탬이 되듯, 이 방패가 도움이 되길 바라네.
놀라키의 말: 티르 님은 진정으로 이타적인 분이었죠! 브리쿨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셨으니까요. 저도 그분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서의 모범 탈티스는 실버문이 스컬지에게 함락된 이후로 이 세상에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혈기사 블러드 엘프입니다.


질서의 모범 탈티스


Q. 어쩌다 티르의 수호병의 일원이 된 겁니까?

어렸을 때 실버문이 스컬지에 함락당하는 광경을 본 기억이 납니다. 세상이 뒤집힌 기분이었죠.
시간이 흘러 도시를 탈환하고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도 혼돈과 살육으로부터 제 도시를, 제 문명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그대로였습니다. 죽음의 흉터에는 여전히 위협이 남아 있습니다...
전 빛을 이정표로 삼았고, 스컬지에 맞설 힘으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혈기사에 입단했다가 원시술사가 초래하는 혼돈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찾아 용의 섬까지 흘러 들어왔습니다.
트래바드 님과 만난 건 섬광서리 강습지에서 한창 싸울 때였습니다. 그곳의 질서를 돌려놓으려 하고 있었죠. 그분과 코라노스 님이 절 도와주셨고, 티르 님과 수호병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되었고, 완전히 만족합니다.

Q. 당신이 질서의 모범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평화롭게 살아온 몇몇 이들은 질서의 가치를 못 알아보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우린 무질서와 혼돈의 세력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질서가 부촉한 수준이죠.
리치 왕이 공격했을 당시 전 어린아이였습니다. 그 무질서의 현장은... 제게 사라지지 않을 흉터를 남겼습니다. 살아서 데스윙을, 군단 침공을, 4차 대전쟁을 목격했지요...
질서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합니다. 질서는 부모와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저는 그 일부가 되고 싶습니다. 무질서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 질서를 세우고 싶습니다. 티르의 수호병에서 질서의 모범으로 임명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봅니다.

Q. 이 휘장과 방패를 받으십시오, 탈티스.

트래바드의 말: 탈티스... 질서를 위한 자네의 투쟁은 실로 존경스럽네. 이 휘장과 방패가 마지막 시련에서 자네를 지켜주길 빌겠네.
탈티스의 말: 감사합니다. 방어구를 잘 관리해 티르의 수호병으로서 대의에 헌신하겠습니다.





■ 티르홀드 본부

이렇게 신입들과 함께 입단식을 진행하는 연계 퀘스트를 마치고 나면, 재결성된 티르의 수호병은 수라마르로 향할 준비를 하기 위해 티르홀드 남쪽을 새로운 본부로 삼습니다.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5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