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전령 잘아타스가 향후 확장팩에서 큰 역할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와우 클래식 디스커버리 시즌에서도 잘아타스가 등장한 것 같다는 소문이 과연 사실일까요?


■ 공허에 물든 장비 퀘스트

공허에 물든 장비는 와우 클래식의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제작이 가능한 강력한 영웅급 아이템으로, 이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해선 정체불명의 인물이라는 캐릭터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요. 이 퀘스트의 시작인 죽은 황혼의 이교도의 말에 따르면, 이 존재가 이교도에게 " 상자"를 제작하게 부추겼다고 합니다.

이교도는 공허의 힘이 가득한 이 상자를 파괴해야 한다고 밝히며, 빛의 힘으로 상자를 파괴하면  공허의 편린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상자가 남긴 물건이라곤 완벽할 정도로 새까만 작은 흑수정 조각 하나뿐입니다. 빛을 끌어당겨 흡수하는 듯합니다."


이후 플레이어는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대화하여, 공허에 물든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기억이 강제로 주입되는 방식으로 제작 방법을 배우게 되며, 그 인물은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징표를 남겼다고 말합니다.







잘아타스와 비슷하게, 이 정체불명의 인물은 어둠에 가려진 여성 엘프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다만, 클래식인 만큼 나이트 엘프 (또는 하이 엘프)지만 말이죠. 레딧에 올라온 관련 이미지를 보면, 이 인물이 굽은 단검을 들고 있다는 점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군요!


■ 정말 잘아타스인가?

플레이어를 뒤에서 조종해 공허와 관련된 일을 하게 만드는 수수께끼의 엘프라, 과연 잘아타스일까요?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오리지널 와우 시점의 잘아타스는 아직 단검에 갇혀 있을 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환영을 만들어내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공허 엘프의 모습을 취한 것도 아직 단검에 갇혀 있을 때였고, 탈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공허 유물과 시체 뿐이었으니까요.

또한, 잘아타스가 시공간을 뛰어넘을 힘이 있다는 것 또한 개연성이 아주 없지만은 않습니다. 무한의 여명 던전에서 잘아타스와 함께 사라진 이리디크론 역시 갈라크론드가 사망했던 과거의 시점이었으니까요. 만약 현재의 잘아타스가 과거로 돌아가 지금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오리지널 시절 플레이어들에게 약간의 장난을 친다 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겠죠.

결과적으로, 상자를 파괴한 클래식 플레이어들은 강력한 아이템을 제작하는 법을 배웠으나,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상자를 파괴함 / 안도해야 할 일이나 왠지 불길함이 듦 / 누군가가 지켜보는 기분이 듦


정말 잘아타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캐릭터가 향후 디스커버리 시즌에서 더 계속 등장할지, 아니면 이와 관련된 내용이 본 서버에서도 조금이나마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 https://www.wowhead.com/classic/ko/news/33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