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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08:15
조회: 20,983
추천: 510
AFK공대원입니다.안녕하세요.
AFK에서 흑마법사를 플레이하는 일산구흑마법사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언젠가 레이드가 끝난 후에, 특히 라키엘님이 와우를 그만두면 제가 레이드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레게에 한번 풀어봐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격아 오픈 후의 쿠퍼님의 행동 특히, 근 2~3일간의 행적을 보고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1. 공대원 선발에 관한 견해
와우에서 PVE실력은 개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가려집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레이드에서의 딜과 힐, 무빙과 센스있는 행동은 ELO/MMR같은 시스템으로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누군가가 지원을 했다면 공대원들에게 먼저 물어보거나 공대원이 추천하는 인원을 우선선발 내지는 테스트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공대원은 공대장에게 있어서 어느 정도 검증된 인원들이니까요 이걸 가지고 무슨 객관적인 제도 없이 친목질, 정치질로 뽑는다고 트집 잡으면 뭐라고 해야 할지... 와우 레이드는 어떤 프로 씬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물론 메소드는 프로에 준하는 최고의 공격대입니다) AFK가 프로팀이냐고 하면 더더욱 아닙니다. 라키엘님이 실현 불가능한 목표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저 본인의 실력과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최고를 노리고 만든 개인의 판단과 운영으로 돌아가는 객관성이 결여된 공대이고 PVE특성상 주관적일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2. 공대원들의 레이드 준비 태도
이 부분은 솔직히 짚고 넘어가기 민망합니다. 쿠퍼는 애초에 공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그저 지원했다가 떨어진 한명의 와우저입니다. 여러 얘기로 시비거는데 기억나는 것만 짚자면 라키엘님이 2일 동안 3캐릭 만렙을 찍어오라 한 것도 그냥 빨리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으니 될 수 있으면 하라고 권장했을 뿐이고 저조차도 3번째 만렙은 토요일쯤에(격아는 화요일 오픈) 다른 공대원분이랑 같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공대원들의 스왑캐릭 준비 및 실력을 문제 삼고 메소드 이기려고 한다는 공대가 그런 식으로 준비 하냐고 말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한와판에서의 인원풀은 북미 유럽에 비하면 한없이 좁습니다. 그중에서 다재다능한 스왑여부에 실력까지 겸비한 인원만 뽑으려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아닐까요? 흑마밖에 못하는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자기변호 하는거 같아서 좀 미안하지만요. 그리고 옛말에 고양이를 그리려고 하다 실패하면 아무것도 안 나오지만, 호랑이를 그리려다 실패하면 고양이그림이라도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담이든 농담이든 저런 호기로운 말은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위에서도 말했듯 여긴 그렇게 대단한 곳이 아닙니다. 레이드를 위해 개개인이 약속한 최소한의 의무가 물론 있지만 그 의무는 다른 게임들의 프로와 비교하면 한없이 낮아요. 그리고 이 모든걸 차치하고서라도 대체 왜 외부인원이 공대 사정을 걱정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3. 쿠퍼의 공대지원과 관련해서
저는 살게무덤때 신화업손팟과 안토러스때 영웅손님팟을 쿠퍼파티로 다녔습니다. 거기에 안토러스 신화손님팟을 Right파티에서 다니면서 쿠퍼님과 꽤 친하게 지내고 그와 더불어서 플레이하는것도 꽤 오래봤습니다. 공대장님도 이걸 알고 있기에 저에게 쿠퍼님의 실력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말하기에 앞서 라키엘님은 격아가 열리기 전에 쿠퍼님이 누군지, 꼬우세요 사건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쿠퍼님은 정말 못합니다. 딜만 봤을 때 정술은 괜찮게 하는 편이지만 그 외 클래스는 절대 상위정공이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고 무빙과 센스로 판단하면 더 처참합니다. 그래서 쿠퍼와의 친분을 떠나 저는 격렬히 반대했습니다. 어떤 매력적인 제안을 지원서에 썼는지 모르겠는데 라키엘님은 정말 다각도로 판단하시고는 얘 정말 안되냐고 2~3번을 며칠에 걸쳐서 되묻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뽑지 않기로 정하고 나서 따로 탈락여부 귓말을 했다는 걸 알았고 쿠퍼님으로부터 귓말이 와서 이게 이례적인 일이라고 들었다고 했는데 저는 이 말을 듣고 라키엘님에게 살짝 투덜댔습니다. 그렇게 대하면 본인이 특별한 줄 알거라고요. 그 뒤는 뭐 지금 레게에서 하는 언행들을 보면 뭐...
4. 레이드 테스트 사건 이건 말하기에 앞서 밤요때 희원님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전 AFK공대원이었던 희원님은 부캐로 카게팟에서 레이드를 하고 있었는데 굴단을 잡고난 다음 주부터 AFK신화 배수 일정에 참여해야 해서 카게팟에서 공탈했던 일이 있었죠. 저는 전적으로 희원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살게라스의 무덤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라키엘님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카게팟에 들어가기 전에 카게후미님께 이런 상황을 충분히 알리고 같이 할지 말지 정했어야 했는데 카게후미님은 졸지에 탱이 사라진 상황이 됐죠. 쿠퍼님도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쿠퍼팟에서 테스트를 같이 하던 AFK공대원 분들이 쿠퍼님이 미리 짐작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먼저 이러이러할 수 있다고 알려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고 이 사건은 쿠퍼님이 억울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스트에 참여하려고 했던 공대원들이 조금 깊게 생각하고 배려했어야 하지 않나 라고 보일뿐 공대장님 잘못하신 건 없다고 봐요. 별도로 테스트 계획 취소되서 저한테 테섭 계정 빌려준 건 정말 고맙습니다.
5. 알레쿠퍼님께
쿠퍼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님과 알게되고 친해지게 된 계기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고마운 일이었거든요. 뭐 와설마님과 서지닝님 관련해서 화가 나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를 인터넷 공간에 까발리고 더 나아가 말도 안되는 걸로 제가 온라인에서 속한 조직을 트집 잡고 욕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글을 쓰게 됐네요. 그분들과 관련한 문제는 솔직히 별 관심 없어요. 그냥 원만히 해결되면 좋겠지만 레게를 보니 서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신 것 같지만요.
변절자는 자기 자존감과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원래 자신이 속했던, 속하고 싶어 했던 곳을 더욱 맹렬히 공격하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활동합니다. 심리적으로 당연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죠.
저나 프로마님은 좋아하시면서 또 한때 AFK라는 공격대에 그렇게 들어오고 싶으셨으면서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쿠퍼님을 실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정치질 때문에 못 들어갔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극렬히 까고 심지어 ‘와우는 틀딱들이 하는 게임’이라고 본인은 불성 때부터 했던 게임을 부정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6. 사족 / 문제 있는 공대원들과 레이드 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 글을 레이드가 끝난 후, 라키엘님이 접고 나서 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공대 내에 몇몇 인원이 문제(인성이나 일베 관련)가 있었고 또 문제가 있다는 걸 압니다. 저도 사사게 레게 보면서 낄낄대고 직업게시판 들락날락 하는데 어찌 모를까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저런 사람들과 엮이고 레이드를 하는게 달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와의 인원풀이 너무 좁기에 목표한 바를 이루려면 이상한 사람이 섞일 수 밖에 없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상황은 지금도 그렇고 서비스 종료까지 나오지 않을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그저 한명의 공대원으로써 게임에 뭘 그리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가하며 현실에선 절대 타협하지 않을 사안에 대에서 의미 없는 고민을 하고 상황을 바꿀 수 없기에 데면데면하게만 지내자라고 스스로 위안하는게 전부입니다. 같은 공대 내에 있으니까 다 같은 놈들이라는 글을 볼 때 마다 억울하고 화도 나지만 이 부분은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공대장님도 내색은 안하지만 비슷한 입장이지 않을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공대장님의 욕설 관련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예전에 희원님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아직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공대장님께서 공격대의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인원관리, 택틱구상 등등 모든 것을 계획하고 알려주고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새벽에도 전설런을 위해 모든 공찾을 돌았었고, 마찬가지로 울디르 준비때도 매일 십수시간동안 군도를 돌고 레이스 기간에는 잠도 적게 자면서 새로운 정보를 찾거나 택틱을 수정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되지 않는 단점을 다른 장점으로 상쇄해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7. 끝으로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레게분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옳은 말씀을 하셔서 제가 굳이 이런 글을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또 AFK 공대원의 입장에서 정말 한번 이러한 것들을 말해보고 싶었어요. 뭔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풀고 싶었던 게 많았지만 생각나는 것만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현재 AFK공격대는 한와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월드순위를 목표로 하는 공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공격대가 한와판을 대표하려고 결성된 것이 아닌, 그저 상황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솔직히 레이드 시즌마다 과도한 관심과 공대원 평가같은 소위 말해 찌라시가 올라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저 빡센 레이드가 하고 싶어서 여기 왔는데, 왜 이렇게 왈가왈부하지? 나는 그리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경쟁률을 뚫고 온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레게에서 간간히 보이는 응원과 격려 인게임 귓말로 오는 칭찬과 클래스에 관한 질문은 기분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관심을 싫어할까요? 레이스기간엔 파이팅이라는 작은 응원의 한마디를 볼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이고 현재 속한 공대를 대표한다거나 하는 것이 전혀 아닌, 일개 공대원이 갑갑함을 참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불쾌하실 공대장님과 공대원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고 저에 대한 공대원분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과 작성완료를 누르고 오후에 눈을 떴을 때 공대장님한테 심한 꾸지람 혹은 공대에서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잠들기가 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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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리우스 일산구흑마법사 배틀그라운드 139warlock, 13913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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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스타늘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