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평점이 걸린 1인 조합전을 처음 겪어본 입장에서, 진실된 마음입니다.

로우큐에서 3승을 하면 점수가 떨어지고
운좋게 하이큐에서 2승만 해도 점수가 쭉쭉 올라가는

지옥과 천당을 쉴세 없이 왕복하는 이것의 매력은
이제 헤어나올 수 없을 수준에 이르렀네요.

조용히 묶어놓고 줘패버리는 수 많은 고수 케스터들과
왜 나만 아픈지 모르겠는 전징죽 형님들의 따끔한 매 맛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겁니다.

2:2 밖에 해보지 않았기에
마비가 우리팀 도트클의 멘탈을 빠사버린다는 것을,
묵혀 놓은 캐릭터는 가평이 올라 세기말 등반이 쉽다는 것을,
저는 아직 배울 것이 한참 남았다는 설렘을,
한 달 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진홍빛 전설과 마찬가지로
흑요석 전설도 각 전문화 별 부캐 제외 3등까지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시즌 종료를 기다렸습니다.
풍운 점수 컷에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았습니다.
3등이라도 해보려 노력했지만 그것은 욕심이자 자만이었네요.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한와 형님들의 "씨발" 채팅을 수렴하며 성장하기 위해 매칭을 누르겠습니다.

늦은 밤에 긴 똥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한 시즌 한국을 떠나지 않고 즐겨주신 멋진 한와 형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