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 수도사의 이해

이 글은 영웅 5인던전을 졸업하신 운무 수도사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드군이 시작되고 나서 많은 분들께서 수도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와우에 존재하는 모든 힐러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운무 수도사 분들을 어떻게 힐을 해야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힐러

운무를 플레이하기 이전에 운무라는 힐러가 어떤 개념의 힐러인지를 ‘반드시’ 이해 하고 가셔야 합니다. 딜러가 고흑, 암사, 조드와 마찬가지로 도트형 딜러가 있고, 한방한방이 강력한 전딜, 비법 등이 있다면 힐러도 마찬가지 형태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한방한방이 강력한 힐러는 신기, 사제, 복술(중간형)을 예로 들수 있겠고 도트형 힐러는 회드를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운무는 ‘정말로’ 한방과 도트형이 조화된 만능형 힐러입니다.

그렇기에 나쁜 말로 표현하면 잘난 점이 없습니다. 운무는 얼마든지 회드로 대체가능합니다.

 

※이 이하는 사족이므로 2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오공시절 보호막 힐러가 강력하던 시점에 운무는 뭐 하나 대려갈 여지가 없었습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운무의 힐 스타일은 정확한 타이밍에 예측해서 힐을 하지 않으면 힐량이 오르지 않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타이밍은 수사들의 너울과 보호막으로 도배되었으며 그렇기에 운무는 저 평가되었습니다. 블리자드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으며 지금의 드군은 보호막힐이 많이 너프되어있는 상태이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코라그와 같은 치유량 흡수 디버프나 크로모그 같은 광범위 산개진형과 같은 곳처럼 네임드가 설계되지 않는 한 운무의 미래가 그다지 밝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스킬 사용법

운무 수도사는 두가지의 지세가 가능합니다. 현룡지세와 태학지세입니다. 초보 힐러분들께서는 반드시 현룡지세로 힐을 하시기 바랍니다. 태학지세는 저 스팩용이 아닐뿐더러 5인 던전에서 탱커가 낮은 스팩일시 잘못 사용할 경우에 전멸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태학지세가 궁금하시다면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023&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mskin=&l=13552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1 스킬의 이해 (현룡지세 기준)

힐러는 예전부터 간단한 논리를 따르면 됩니다. ‘주어진 양으로 최대한의 힐을 적절하게 분배하라’입니다

 

운무는 기본적으로 ‘힐을 기준으로’ 기를 생성하는 스킬과 소모하는 스킬이 나누어져 있으며, 기를 생성하지도 소모하지도 않는 스킬까지 총 3가지 종류의 스킬들이 있습니다.

 

기를 생성하는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악 추출

2. 소생의 안개

3. 쇄도의 안개

4. 학다리 차기

 

기를 소모하는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양감

2. (100 레벨 선택) 기 폭팔

3. 포용의 안개

4. 절명의 손길

 

기를 생성하지도 소모하지도 않는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의 파동

2. 집중의 천둥 차 (티어 논외)

3. (90레벨 선택) 기공탄, 쉬엔

4. 재활

5. 기의 고치 (외부생존기)

 

힐은 아니지만 사용하면 좋은 개인 생존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법 해소(or 해악 감퇴)

2. 강화주

3. 민활주 (스턴해제)

 

가급적 1,2,3 순위에 있는 스킬들을 많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2 어떻게 힐을 해야 할까? (레이드 던전 기준)

운무 수도사가 타 힐러보다 어려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큰 데미지가 공대에 주기적으로 들어온다면 타 힐러는 할수 있는 방법이 명확합니다

신기 : 여빛, 광휘

수사 : 명료함, 회기, 치기, 보호막

신사 : 치유의 마법진, 치유의 기원, 회복의 기원

회드 : 회복, 급속성장

복술 : 치비, 연치

 

대부분의 힐러들은 DBM 에 1초 전에 시전하면 됩니다. 운무는 그게 될까요?

안됩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이점이 초보 운무 수도사들이 당황하는 큰 이유입니다.

많은 초보 수도사들이 당황해서 학다리를 급히 돌텐데, 학다리는 마나효율이 ‘최 악’ 인 스킬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답은 ‘미리 데미지가 들어올 것을 감안하고 소생의 안개를 감아 둔다’입니다.

적어도 5초 전에는 천둥차를 마시고 소생의 안개를 공대원 골고루 감아서 기를 생성한 후, 피가 다는 순간 고양감을 올리셔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공대힐은 소생의 안개를 전부 감아 둔 뒤에 큰 데미지 들어오는 순간에 맞추어 기의 파동을 날려 주고 4개의 모아둔 기를 고양감 고양감 으로 소모한 뒤에 해악 추출-소생의 안개를 다시 감아서 고양감을 한번 더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공대힐입니다.

 

물론 절대 이렇게 이상적이게 되지 않습니다. 소생의 안개는 기본적으로 지 맘대로 퍼지는 스킬이기 때문에 운이 없는 경우 잘 퍼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실수로 감겨있는 곳에 또 새로운 도트를 감는다거나 하면 그즉시 힐로스로 이어집니다.

 

사실 이러한 힐 방식은 가열로나 크로모그와 같이 누적되는 데미지가 쭉쭉 들어오는 경우에 있어서 운무가 활약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보 힐러분이시라면 마나관리가 자유로운 100레벨 특성 안개의 웅덩이를 사용한뒤 최대한 체력이 다는 부분에 미리미리 작업을 해 두시고 최대한 고양감을 밀어넣을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산개 진형에서는 위와 같은 힐이 유효하며 마나가 남는다면 학다리를 돌리시되 학다리는 가급적 봉인하시고 차라리 위안-쇄도로 탱힐이 비어있다면 그쪽을 돕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나가 많이 모자르시다면 구르기를 강화할수 있는 기공탄도 좋은 선택입니다. 15레벨 특성에 있는 구르기 3스택 스킬을 찍으시고 체력이 다는 순간 공대원이 뭉쳐 있는곳으로 굴러 보세요 ! 상당한 힐량을 발휘합니다.

 

밀집 진형에서는 100레벨 특성인 기 폭팔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대표적인 네임드로는 카그라즈의 밀리힐을 보는 방법, 먹보에서 1페이즈에 뭉친 원거리 공대원, 크로모그 1점 택틱 등 가능하면 뭉쳐진 진형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적응하시기 어렵다면 마나 관리가 편리한 100레벨 안개의 웅덩이를 찍으셔도 영웅 난이도까지는 무난하다고 판단합니다.

 

3. 마치며

힐러는 딜러와 다릅니다. 딜러는 많은 딜을 하면 칭찬을 받지만 힐러는 파밍이 되어갈수록 그 편차가 점점 심해집니다. 공대장이 재활을 불러주면 힐량이 높아질 수도 있고, 까먹고 안부르면 얼마든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힐량에 연연하지 마세요. 힐러는 적재적소에 최적의 힐을 넣으시면 그게 최고의 힐러입니다. 미터기로 판단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