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즐거운공격대에서 양조탱으로 플레이 중인 룬거미라고 합니다.

 


예전엔 그래도 눈팅만 하지 않고 간간히 글을 써왔었는데이런저런 핑계+게으름 때문에 직게에 글을 쓰는 건 

상당히 오랜만이네요...ㅜ

 


몇 번에 걸쳐서 적어야 할 내용을 한 글에 우겨넣으려다보니 꽤나 스압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고그에 비해 별 영양가 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도 걱정이 됩니다최대한 난잡한 글이 되지 않게 노력해보겠습니다 (__)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5.1패치로 인해 조금 더 기세등등(?)해진 양조탱커가 된 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5.1패치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공포의 샤 하드를 마무리 하고 그 바로 다음 주에 운전해본 양조탱은 보스 8% 상향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확실히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개인적으로는 이정도만 되도 만족이다라는 기분입니다마는..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난 데 대한 반사작용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ㅎㅎ;

 

 

인스가 끝난 시점에서야 편하게 말을 할수 있는 얘기지만, 사실 처음에 양조탱을 키우는 자체만으로 - 너 너무 아프다 잘 죽는다 - 눈총을 받았던 적이 꽤 있었습니다. 테섭때부터 수도사로 탱커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테섭때 op의 끝을 누리다가(그땐 지금 전탱이나 보기탱보다 심하게 좋았습니다. 멜자라크에서 구슬만 터트려서 딜힐 1등을 동시에 찍질 않나..시간차 정화만 해도 피통이 안출렁거리던 치트키 같은 시절이 있었죠) 본섭에서 이 정도까지 너프 폭탄을 먹은걸 보고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찢죽으앙....

 

 

근데 그때도 애초에 좋아서 시작한 캐릭이었기에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양조탱으로 유리한 구간이 꽤 많을거라고 자신을 가지긴 했지만 테섭때 길들여진 사이클로는 어림도 없어서 연구도 많이 해보고 외국 포럼도 많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근데 하면서 가장 많이 힘들었던건 양조탱 자체가 나쁘다라기보다는 신캐릭임에도 불구하고 리분 죽기때와 비교했을때 양조탱커를 하시는 분들 수가 많이 없어서 외국 포럼에서조차도 피드백 받을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단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게 실질적으로 양조탱을 굴리시는 분들이 정형화된 '국민 특성'(단어적인 의미로만 쓰는건 아닙니다)으로 가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많이 부여해줬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리분 시절 죽기탱 만지던때처럼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보게 되더군요.

 

 

사족이긴 하지만 테섭때부터 했던 생각 중 하나가 너프를 아무리 먹더라도 막넴에서는 양조탱이 꼭 필요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은 블러드 리젼이나 메쏘드도 막넴에 양조탱을 넣었고 저도 첫킬 시점에 양조탱으로 참가를 해서 킬을 하게 되었습니다.(근데 그날 잔실수가 워낙에 많아서 ㅜ) 

 


 

일단 양조탱커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고공략을 어떤 식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썰을 풀기에 앞서

원론적인 것부터 건드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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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조탱의 스타일


 

스타일에 대한 제 지론은 이렇습니다.

 


양조탱은 신캐릭으로시간차라는 생소하면서도 강력한 뎀감 특화를 가지고 있어서 시간차 피해를 얼마나 잘 해소하느냐에 항상 초점이 맞춰지지만기본적으로는 5탱커 중에서 가장 완방에 의존하는 경향이 다분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묘주 on 상태에서 양조탱은 완방이 80퍼센트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춤강에 장신구가 터지면 더더욱 올라가죠이정도의 완방이 나오는 탱커는 와우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리즈 시절 죽기도 50퍼센트 정도가 한계였구요.(룬무기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사용이 안되니 논외로..))


생각해보면 물렁살이라느니기절에 취약하다느니 하는 양조탱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들은 대개 이에서 비롯됩니다.



물렁살인 이유는 완방에 크게 의존하다보니 뚫렸을 때 큰 피해가 들어와 물렁하다고 느껴지는 것이고기절에 취약한 것도 대부분의 공격을 흘려내는데 그 방어행동 자체를 봉쇄당하기 때문에 기절 상태에서 그저 고깃덩어리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양조탱은 스타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이 숙제를 떠안고 가게 됩니다여담이지만사실상 완방은 70퍼센트 아니 60퍼센트만 육박하더라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의 피해 방지 효과를 가져옵니다하지만 문제는 이 또한 확률이라는데 있고, [이것을 보충보완해주는데 있어 시간차 및 생존기를 운용해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양조탱의 리듀스율이 낮다고 말하면서도 그 탱커의 완방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사실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려면 둘 다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리듀스율에 대한 계산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워낙 많은 분들이 이미 해두셔서...그리고 양조 리듀스율 낮은건

 솔까 틀린말은 아니지용..제가 봤을땐 리듀스가 낮은건 설계상의 미스라기보단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필요한 

 구간에서 고완방을 유지할 수 있는데 대한 반대급부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스탯 선호도와 무기 종류

 


테섭 때부터 내렸던 결론인데패치 때마다 소소한 부분이 바뀌어서 그에 따라 효율도 조금씩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운용해보면 거의 같은 결과 값을 보여주었기에 따로 바꾸진 않았습니다. 5.1패치 현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1. 무기는 일단 템렙 높은 것같다면 무조건 쌍수 사용.

 


이는 묘주의 운용 때문인데나중에 공략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언급하겠습니다실질적으로 묘주가 쌓이는 속도는 양손이나 쌍수나 비슷하지만통상적인 공략 상황에서 양손이 쌓이는 방식보다는 쌍수가 쌓이는 방식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그리고 수도사는 쌍수무기의 마부발동 효과를 상당히 잘 받는 편이며의외로 체력에 대한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양손무기로 체력을 조금 더 올리려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렙차에 의한 손실이나 이득은 무시할 수준이 못되므로 템렙은 어느정도 고려를 하는게 맞다고 보입니다....ㅇ_ㅇ..

 


2. 적중 7.5%, 숙련 15%(하드캡) 달성 후 나머지 스탯 분배

 


바로 아래 언급하겠지만 저는 가속을 위주로 스탯을 밀었습니다. 1차적으로는 기력 수급과 묘주 생성 때문인데일단 기력수급의 최종 목적은 기 수급이며영던급에선 어쩔지 몰라도 레이드에서는 기 수급에 가장 좋은 효율을 내는 맥주통 휘두르기가 한두 번만 무막이 떠도 사이클을 돌리는데 있어 상당히 치명적입니다양조탱커는 단순히 시간차 해소의 목적보다는, [완방이 뚫렸을 때]의 대비책으로서 항상 예비로 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이 대비책만큼은 완방 처럼 운에 의존하는 개념이 아닌 것으로 들고 가야 합니다.(자힐이든 흡수든). 



이 생존기를 수급하기 위한 방식 또한 변수가 있어서는 안되겠구요.

(항상 느끼시는 문제이겠지만 기본적으로 기 관리가 상당히 빡빡한 편입니다.)



즉 완방 이외의 것에서만큼은 생존기 자체가 되었든 그 생존기를 예비하는 방식이든 간에 어떠한 식으로든 '확률'에서 오는 리스크(변수)를 제로화시켜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적숙은 꽉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숙련 하드캡 도달에 필요한 스탯치는 5100밖에 안됩니다가속이든 치명이든 특화든 전부 재연마를 했을 때 이 스탯은 템렙 475정도만 되도 맞출수 있는 수준입니다.)

 


3. 2차 스탯 선호도는 가>>

 


가속을 미는 것은 앞서 설명했듯이 기력 수급과 묘주 중첩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궁극적으로는 기 수급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치명세팅을 했는데 5.1 기세등등 패치로 인해 오히려 치명세팅을 하지 않고도 묘주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이 돼서 다시 가속으로 돌아왔습니다초창기에 탱커도 호랑이 맹공이 터지는 시점에서는 가속이 월등이 좋았기에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지금은 사실 치명이든 가속이든 취사선택을 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봅니다저는 어쨌든 가속을 더 선호합니다치명타의 경우는 민첩으로 올라가는 치명타율도 만만치 않기에 따로 안올려도 된다고 생각하구요특화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화에 힘축만 받아도 아무리 낮아도 7-8% 달성이 가능하며이정도 수치만 되도 기본적으로 지녀야할 특화도 뎀감으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4. 일정 베이스에 올라가면 체력보다는 민첩에 더 치중

 


완방이 뚫렸을 때 [확률에 의존하지 않는예비 생존기로 사용 가능한 기술에는 대표적으로 해악 축출방어자세기의 물결 등이 있습니다이 스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양조탱 스킬들은 전투력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복수심으로 인한 힐증이 어마어마합니다보스의 공격을 어느 정도 받아낼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이후에는 민첩을 올려서 딜도 올리고 스킬의 위력을 전반적으로 올려주는 것이 공대 전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부분은 사실 일정 스펙 궤도에 오른 뒤부터 고민할 문제라 일단 보석은 가속 체력 / 민첩 체력 / 체력 / 위주로 세팅하며 파란 보석칸에는 체력이나 민첩 체력을 주로 박았습니다.






3. 중요한 스킬들과 운용방식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모든 스킬을 하나하나 풀진 않고, 이번 인스를 공략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스킬들이나 이용빈도가 적었어도 크게 도움이 됬던 스킬들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1. 묘주 : 자동공격 치명타 적중시 무기 종류에 따라 최대 3스택의 묘주 생성, 총 15스택까지 쌓이며 사용시 스택수x초만큼 회피 30% 추가 버프가 지속됨.(★★)


- 사실 이 묘주에 대해서 할말이 굉장히 많습니다. 묘주는 길게 쓸수도 짧게 쓸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끊어 쓰는
  것을 할줄 아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티 14인스의 보스 공격 패턴을 보면, 약 9초 주기로 강력한 공격이 오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강력한 공격이라기보다는 급사 위험 구간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간단하게 생각나는 예만 들어보겠습니다.


 <가라잘 어둠공격 주기(9초) /  엘레곤 브레스 주기(10초) / 공포의 샤 난타 주기(평타 공속 2.3 * 4=9.2초)    
   가랄론 짝수번째 으깨기 주기(10초) / 셰크지르 2페 코르티크 약탈자 브레스 사용 주기(9-10초)> 

 + 같은 맥락으로 9초보다 더 긴 주기의 강력한 공격 패턴을 지닌 보스들까지 추가시키면 그 예는 더 많아지죠.
 <잔시 친시 평타치는 구간 소요시간 / 출롱 브레스 주기 / 바위 수호자 상처 분쇄 주기 등>


몇몇분들은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전사의 방막에는 9초의 충전 시간이 있습니다. 야방에도 역시 9초의 충전 시간이 있죠,
- 초창기에는 양조탱 스킬 묘주에 사용 직후 대기시간이 돌지는 않았는데 어느 순간 9초의 쿨이 붙었습니다. -
 
 
이건 노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테섭때부터 왜 양조는 묘주에 쿨을 안두나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쿨이
생겨있더군요. 즉, 묘주는 '왠만하면' 이 때 돌리라고 던져 준 스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묘주는 베이스 생존기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평타 구간에 대한 방어는 안되지만, [급사]구간의
완방을 극대화 시켜 해당 구간에서의 피해방지를 극대화 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룰을 지키고 묘주를 돌렸을 때 묘주는 강력한 공격이 들어오는 구간에서 매 번 끊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이대로라면, 묘주가 1초가 지속되든 2초가 지속되든 해당 공격 순간에만 발동이 되있으면 되는 거죠.)


사실상 수도탱이 죽는 경우는 한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연속된 강한 공격에 대해 완방이 작용하지 못한 경우
막말로 무방비로 여러대 쌩으로 두드려맞는 경우를 말하는건데, 결국 이에 대한 방비는 앞에서 설명했던 방식을 통해 연속으로 맞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고,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그마저도 뚫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어자세, 해악감퇴, 기물과 같은 운에 의존하지 않는 생존기를 장전할 수 있도록 기를 비축해두고 공격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막은 사기긴 하죠. 순수 뎀감을 보장해주니..)


이 결론대로라면 또한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무기 취향에 대한 답변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묘주가 쌓이는데 있어서 최소한도로 요구되는 조건은 [9초 내로 최소 1스택이 쌓일것]이며,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데는 양손보다 쌍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2. 후려차기 : 기2개 소모, x의 피해+건들건들 효과 6초간 유발, 중첩 가능(★)


- 후려차기의 경우 가장 좋은 것은 끊기지 않게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건상 수도탱은 오프탱 구간이 길지 
   않거나 탱 교대가 빈번하고 짧게 자주 일어나는 경우 매 타격에 적용되도록 건들버프를 풀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것도 결론만 내자면 모을 수 있는 구간에는 최대한 모으고, 끊어 써야 하는 구간을 인지하고 묘주처럼 끊어 쓰기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사실 5.0에서는 입와우라 해도 할 말이 없었는데,(실상 저조차도 생각은 하면서도 그렇게 하기 힘들어서 헥헥댔으니까요) 기세등등 패치로 인해 거의 완벽하게 가능해졌습니다. 실상 9초 안에 기를 5개 모으는 거라 중간에 정화주 한두번 돌리는거 감안해도 충분히 모이더군요. 결국 후려차기 또한 어느 정도는 묘주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가능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안 끊기게 하는 것이 맞지만' 여건이 안되는 상황일 경우 단순 평타 구간에서 조금 끊기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기세등등 패치로 인해 최대 기 보유량이 5개로 증가하게 되므로 인해서 추가적으로 얻게 된 이점은 정화주 타이밍을 더 잘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 강한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미리 기 5개가 모여있는 경우 무조건적으로 대비가 가능하며(후려차기+묘주 > 기물or방어 자세 > 정화주로 따로 기수급 없이 사이클 운용)
이로 인해 기력 낭비를 확실히 줄일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흑우 조각상 : 흑우 조각상에 도발 사용시 범위내 광역 도발, 40미터 내의 부상당한 아군에게 양조탱 딜량에 따라 방어자세 자동시전. 피가 많이 빠진 사람 위주로 들어감. 전투력에 영향 받음(★★★★★★★)

사실상 (어찌보면 슬픈 얘기..) 양조탱 자체보다는 이 분이 양조탱의 가장 큰 밥줄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흑우 조각상에는 총 4가지의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중요도 순서대로 써볼까 합니다.
사실상 1,3,4번은 기본 스킬이며 2번은 공략상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따로 언급을 해보았습니다.
 
 
1. 가장 강력한 기능이자 수도탱의 밥줄이 되는 기능입니다. 흑우 조각상은 현재 양조탱의 전투력에 기반하여 일정 수준의 딜량을 설정합니다. 설정된 딜량만큼 피해를 입힐때마다 조각상은 40미터 내의 부상당한 공격대원에게 보호막을 자동 시전합니다.(방어 자세)
 
 
전투력이 높을수록 설정되는 딜 요구량은 높아집니다만, 그 대신 해당 딜량을 만족했을때 덧씌워지는 보호막의 크기는 더욱 더 커집니다. 복수심을 거의 최대치까지 받았을 때 한번에 덧씌워지는 보호막의 크기는 70만까지 확인을 했으며, 가까운 사람 / 부상 상태가 심각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특성을 감안하면 급사 위험을 엄청나게 방지할 수도 있고, 전략적으로 탱커 바로 옆에 깔아서 오프탱일때 다른 탱커의 생존 또한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공포의 샤 공략 당시 수도탱이 들어가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2페이즈때 광을 치면서 공대원들에게 엄청난 양의 보호막을 씌워 피해를 방지한 것입니다. (혼비백산 급사 방지) 보호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도탱의 경우는 오프탱을 하더라도 중간에 몇 대 정도 맞아가면서 최대한 복수심이 끊기지 않게 유지를 하면서 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흑우 조각상은 오브젝트로 취급받으며, 해당 조각상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스킬이 있고, 체력 또한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 조각상은 '서 있는 플레이어'와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면, 광선을 대신 맞아준다든가, 샤에서 궁수 구슬을 먹는다든가 하는 일체의 행위를 흑우 조각상으로 대신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기능은 셰크지르 하드를 할때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3페에서 추가되는 스킬 '공포의 심장'의 경우 뒤쪽에 검은색 구체가 떠올라 조르로크 내쉬기처럼 무작위 대상에게 광선을 쏘고 초당 220000 가량의 피해를 입히며, 다른 대상이 광선 사이에 들어가면 그 피해를 대신 받는 스킬입니다. 보통 오프탱이 가막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광선 판정도 약간 애매하고(몇 가닥씩 새기도 하는데 보통 1-2틱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들어가면 해당 플레이어는 사망합니다)오프 탱 또한 쌓이는 어둠(광역피해)이나 대재앙(현재 생명력 50%의 피해)이 주기적으로 들어와 공심과 함께 피해를 받으면 죽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그것을 흑우 조각상을 잘 맞춰까는 것만으로도 가로막기의 70%이상을 흑우 조각상이 대신 해주었으며, 이로 인해 탱 또한 안정된 피통을 가지고 공대 이동중에 삐져나가는 공심이라든가 변수 상황에 대해 훨씬 더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도 이런 패턴을 지닌 보스가 나온다면 흑우 조각상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3. 흑우 조각상에 투우를 시전하면 이전 종이 자객처럼 대신 몸빵을 해줍니다. 이 스킬은 레이드 보스 혹은 중간보스급 몹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그 외의 쫄에게는 모두 적용되며, 일부 버그성으로 이것으로 대신 잠시 탱이 가능한 보스가 극소수 있었습니다(만 5.1패치 이후엔 안되더군요 ㅜ)
 
4. 흑우 조각상에 도발 시전시 광역 도발 기능을 가집니다. 근데 의외로 별로 안쓰는 기술...(쓸 필요가..)
 
 
4. 술안개 - 술통을 던져 높은 위협 수준을 획득하고 범위 내의 모든 적들에게 50% 이속 감소를 부여합니다.(★★★★)
 
 
술안개의 경우 데미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괴랄하게 높은 어글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광역도발기라 생각될 정도니...) 사실상 흑우 광도발을 안쓰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 술안개의 엄청난 어글수치 때문인데, 안면어글이나 적정 수준의 힐어글은 술안개 한번으로도 전부 역전이 가능하며, 중간에 한번 붙어서 맥주통 한번 정도만 넣어두었다면 드리블탱을 하더라도 어글이 절대 튀지 않습니다.
 
이덕에 5탱 중에 유일하게 원거리에서 광역으로 어글작을 가장 안정적으로 할수 있으며 (따로 어글 수치가 낮은 것은 비취번개 1틱만 쏘고 다시 술안개 던져 버리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걸리는 이감덕에 '한 대도 안맞고' 드리블 하는데 있어서 양조탱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5. 맥주통 휘두르기 - 맥주통을 휘둘러 광역대상으로 높은 피해를 입히며 술안개 효과를 부여합니다
(★★★)
 
 
오프탱할때 어글 튀는 주범..그만큼 딜량도 강하고 어글량도 엄청나게 강합니다. 양조탱 메인스킬이며 원래 광역 점감없이 들어가서 광칠때 말도 안되는 딜량을 보여주었는데(딜량으로만 따지면 충격파를 8초쿨마다 쓰는 셈) 지금 점감이 생겼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구간이 멜자라크 정도밖에 없어서 체감딜량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기력 40으로 기 2개를 생성할 수 있다는 데에 있고, 이것 때문에 가속을 암만 밀어봐야 맥주통 무막이 떠버리면 기 수급이 순간 꼬이게 되므로(거기에 추가로 딜까지 나락) 무조건 적숙을 하드캡까지 풀로 맞춘 세팅을 했습니다.
 
 
6. 기의 물결 - 타겟을 기점으로 7회 튕기는 힐. 적과 아군을 번갈아가며 튕기며 적에게 튕길때는 피해를 입힘. 부상당한 아군(본인 포함)에게 우선적으로 튕김.(★★★★★)
 
 
풀복수심 상태에서 크리시 30만-40만까지 피가 찹니다(한번 튕길때) 스마트 신축이 아군에게 4번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10인의 경우에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고정으로 사용해도 되는 스킬입니다. (25인에서는 기파동을 쓰기도 함) 8초의 대기시간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수도 탱커로 기를 난사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거의 쿨마다 바로바로 쓰는것도 실질적으로는 빠듯하며, 탱커 본인 피해가 클때 는 자동적으로 본인에게 튕겨 피 10퍼를 70퍼로 만들어주는 효자 스킬입니다.
 
 
7. 기의 파동 - 타겟과 수도사 를 있는 직선상의 모든 적에게 피해, 아군에게 치유. 수도사는 항상 치유
(★★★★★)
 
 
기의 파동은 25인의 경우만 보통 사용하는 편이며, 개인에게 박히는 힐량은 기물에 비해 약간 떨어지나 밀집진형에서 공대 전체적으로 꾸준히 피해가 들어오는 구간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맘먹고 힐딸치면 힐 1등과 견줄 정도까지 힐을 할수 있습니다.실질적으로 전략적 사용이 가능했던 구간은 엘레곤 막페, 의지 본진에 사용, 샤 2페이즈 쫄딜+힐, 레이스 저리 가 힐, 출롱 밤페 힐지원 등이 있었습니다.
 
 
 
8. 강화주 - 시간차로 넘기는 피해 20% 증가, 피해 감소 20% 증가, 최대 생명력 20% 증가, 3분 쿨 20초 지속(★★★)
 
 
강화주는 20퍼 뎀감밖에 안해준다고 나와있지만 직접적으로 시간차에 합연산을 시켜주는 기능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0% 뎀감기만큼의 효과가 있습니다.(중간 중간 해소를 해야 하지만) 3분쿨 생존기로는 충분히 제몫을 다하는 뎀감기이며 피뻥 기능도 함게 포함하고 있으므로,
 
 
9. 해악 축출 - 기력 40을 소모하여 일정 수준의 자힐(즉시) + 1의 기 생성(★★★★)
 
 
해악 축출은 피통과는 전혀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힐을 해줍니다. 원래는 기수급+자힐의 목적으로만 사용했지만 현재 궁책 패치로 35% 미만 피통에서 해악 축출 쿨이 초기화되는 점을 이용하여 전사 재기의 바람이나 죽요결을 합친듯한 흉내를 낼 수 있게 됩니다. 풀 복수심 상태에서는 한번 쓸떄마다 20만 가까운 힐까지 나오기에 특정상황에서 기력을 모아두었다가 해악 축출만 연타하는것으로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합니다. 시간차 적용을 못받는 순수 마법공격 피해를 막아낼때 아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ex> 레이 스) 이 힐은 전투력 그러니까 복수심과 민첩성 수준에 따라 더 큰 효율을 보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피통이 허락되는 시점에서는 어깨마부와 다리마부도 민첩으로 바꿀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양조탱은 공대 힐지원 보막지원+드리블 특화네요. 뭔가 슬프지만 확실히 이부분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는건 사실이라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25인 데미지가 많이 아프긴 해도 - 뼛속까지 아프지만;; - 양조탱은 특성상 10인보다는 25인에서 확실히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25인이 재미두있구요 ㅇ_ㅇ)
 
 
 
 
 
 
저는 수도사로 탱커의 길을 택하신 분들에게 과장된 희망이나 '수도탱커 완전 쩔어요'란 말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양조탱이 방어능력 측면에서는 '현재 스타일상 힐하기 나쁜' 탱커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이건 스타일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 출렁거림이 없게 패치를 하면 수도사가 완전 op가 되는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수도탱은 공대 힐백업에 있어서 보기보다도 더 높은 효율을 보이며(흑우 조각상의 방어 자세는 보막형태이고 30초 지속이기때문에 전부 유효힐로 들어가며, 스마트힐 개념이라 공대 지원에 있어서 전투 치유사보다 힐량이 낮은 상황이라도 효과는 훨씬 좋습니다) // 완방신이 자주뜬다는 데 있어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이고 앞에서 말했듯이 안정성면에서는 수도탱커의 스타일상 어쩔수 없이 타 탱커에 비해서 위험한 순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번에 훅가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수도탱은 유리한 구간에서는 확실하게 두각을 드러내며 일례로 25인 레이스 하드 할때 수도탱이 메즈 안된 쫄들 달고 드리블 돌면서 레이스 분무까지 12 13중첩 맞아가면서 버틸 수 있는걸 보면 수도탱이 그저 물렁하다, 약하다고 하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공략 숙지나 노력 여하에 의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열심히 노력해 나가는 중입니다. 양조탱커의 개체수가 적은것을 오히려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많은시도를 해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양조사의 길을 택하신 모든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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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읽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쓰고 보니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는 버릇을 못 고친 티가 글에 역력하게 묻어나있네요 ㅠ 
강조를 하고 싶은 부분은 거듭거듭해서 써내려가다보니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ㅜ
 
 
다음편에서는 길어서 못했던 얘기들과 이번 인스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양조 팁에 대해 몇자 적고 끝낼까 합니다.
그거 쓸 땐 했던 말 또 안하고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ㅠ_ㅠ
 
 
p.s. 중간중간에 수정을 조금 가미할 생각입니다. 저도 일정 중엔 바빠서 수도 게시판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해
피드백을 따로 받을만한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배움 받고자 하니 가감없는 비판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