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저는 풍운 유저이지만, 신화 6넴 지스카른에서 많은 공대들이 3탱을 하다보니 제가 스왑탱으로 유산탄(폭탄) 특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드가 특임을 하는데 있어 최적화 되어있는 느낌이 강하지만, 양조 역시 '약간'의 외생기 지원만 있다면 혼자서 폭탄을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공략을 쓸만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저 자신도 알지만, 특임 탱에 관한 정보글을 찾는 것이 힘들었던 만큼 다른 수도사 유저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글을 쓰고자 합니다.


1. 세팅

 대부분의 양조가 그렇듯 유연을 많이 끌어모아야 합니다. 어차피 네임드에 붙어있는 시간이 적어 딜적인 효과를 내기 힘드니 약병 역시 빙하 격노보다 유연 약병이 좋습니다.
 유연도 올려주고 1분쿨의 방어기재로 쓰기 좋은 '바위구체자의 부적'(넬둥 장신구)를 챙겨가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른 방어형 장신구를 챙겨가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네임드에 붙어있는 시간이 적은 만큼 다르그룰의 징표나 원한에 찬 폭풍같은 장신구는 최대 효율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봉화나 횃불같은 장신구를 들고가는 것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특성은 이렇게 챙겨갔습니다.
 구르기 연마를 챙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기민함/기공탄은 취향입니다.
 강화주는 쿨감 쪽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팽차 범위특을 찍는 것도 좋긴 했지만, 다른 특성이 더 필요하다 여겨서 찍지 않았습니다.
 좀 더 수비적으로 가고 싶다면 공명하는 주먹 또는 평고를 빼고 반탄공을 가도 됩니다.
 반대로 공격적으로 가고 싶다면 평고를 빼고 백호 조각상까지 찍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골분주를 빼고 강화주:결의 와 의식 상실의 연계를 선택했는데, 이것 역시 다른 특성을 필요로 한다면 바꿔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유산탄 특임 로테이션 (굵은 글씨는 전술적 파괴가 겹치는 타이밍입니다)

 0:30 해악 천신주 [전술적 파괴와 동시에]
 1:05 1 외생기 (만약 강화주 쿨감 특을 찍었다면 강화주)
 1:35 천신주 흑우주 [유산탄 깔린 직후 전술적 파괴]
 2:05 2 외생기
 2:35 해악 천신주
 3:05 3 외생기 또는 치물, 생석 [전술적 파괴 터지는 도중에]
 3:35 천신주 흑우주
 4:05 >무적기 클래스가 대신 맞아주기< (기사 무적) [유산탄 깔린 직후 전술적 파괴]
 4:40 해악 천신주
 5:10 강화주 [깔리고 15초 뒤에 전술적 파괴]
 5:40 천신주 흑우주

(정말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 명상)

 가장 이상적으로 그리는 로테이션은 이러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외생기의 경우 마이크를 키고 직접 불러주시는게 가장 좋으며, 저 같은 경우는 장신구도 있었기 때문에 외생기는 한 번만 받아도 충분했습니다. (남은 하나는 비상용으로 콜 할 준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스킬이 꼬이는 등 최악의 변수로 외생기,갠생기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오프탱과 나누어 맞거나 1중씩 천천히 맞는 등의 방법으로 폭탄처리가 가능합니다.
 (저희 공대의 경우 단 한번을 제외하고 전부 제가 맞는 택틱이었습니다)

 무적기 클래스가 맞아주는 타이밍은 저때 제가 네임드를 도발해 반대로 데려가는동안 폭탄을 밟을 담당을 정한 것입니다. 도발을 할 필요가 없다면 4분 5초 타이밍에도 외생기를 지원받아 3폭을 직접 밟아주시면 됩니다.
 (또는 공대에 유산탄을 대신 밟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3. 특임 진행

 유산탄을 밟는 것 자체는 단순하게 중첩을 관리하면서 밟아주면 될 뿐이지만,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특성상 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생길 뿐더러, 문제는 로테이션에 굵은 글씨로 처리해둔 전술적 파괴가 겹치는 타이밍입니다.
 폭탄이 터지기까지 30초가까이 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 파괴가 끝난 이후 안전하게 뛰어갔다 오는 방법도 있지만, 이동하는 도중 공대원이 밟는 상황이나 처리가 늦어 바닥이 겹치치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가능하면 전술적 파괴가 들어오기 전에 처리할 수 있는 유산탄은 밟아두셔야 합니다.
 유산탄이 떨어지는 자리에 서있으면 유산탄이 터지지 않고 플레이어를 밀어내기 때문에, 살짝 떨어져 있다가 떨어진 직후 밟아주셔야 합니다.

 중첩 관리는 '2중>(디버프 꺼지고) 1중' 또는 '1중>(디버프 꺼지고) 2중' 등 입맛대로 조절하셔도 되지만, 밟는 데미지만 조심하시면 시간차 덕에 왠만해서 죽지 않습니다. 본진 근처에 있는 폭탄은 3중을 각오하더라도 빨리 밟아서 공대원이 밟지 않도록 하고, 거리가 좀 있는 폭탄은 중첩관리를 해줍시다.
 네임드 근처에 있는 폭탄은 다른 탱커(특히 죽탱)에게 밟아달라 콜해줘도 좋습니다.

 유산탄을 밟는 동선은 그때그때 판단이 중요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근딜과 원딜 진형 사이에 있는 폭탄을 최우선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은근히 커다란 네임드의 몸에 가려서 본진이 이동하는 도중 근딜이 밟는 사고가 잦습니다.
 (DBM으로 유산탄이 남았다 뜨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면 네임드의 발 밑에 있는 경우도 가끔 있을 정도로 잘 안보입니다. 이미 덫이 깔린 장소에는 폭탄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잘 확인합시다)

 멀리 있는 폭탄을 밟으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쫄 시체도 주워서 덫을 제거해주면 공대가 좋아합니다.
 왠만해서 죽을 일이 없는 포지션인 만큼 비상용으로 가지고 계신것도 좋고, 맵 중앙이나 진행방향의 맞은편 (다음 진행방향)의 공간을 미리미리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멀리 떨어진 쫄들은 원딜이 주으러 가는 것 보다 특임탱이 주워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특임탱을 하는 시점에서 로그는 물건너갔으니 과감히 희생합시다.

 전술적 파괴와 유산탄이 같이 들어오는 가장 위험한 타이밍은 30초, 1분 35초, 4분 5초인데 해탈, 관문 등을 이용해 폭탄을 밟자마자 바로 이동해서 전술적 파괴를 맞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 타이밍에 이동기가 없으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이동기를 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동기가 쿨이 애매하다면 한 틱정도만 맞기 직전에 명상으로 데미지를 줄이고 다시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유산탄은 순수 물리 데미지이기 때문에, 마해는 먹히지 않습니다.
 마해는 네임드의 중첩 데미지(기본 탱 중첩 데미지)를 줄이는 용도로 쓰시거나, 어쩔 수 없이 맞게되는 전술적 파괴, 용숨결 덫, 말살 프로토콜 등에 대비해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주로 유산탄을 제거하기 위해 용숨결 덫 안으로 뛰어들면서 쌓이는 디버프 용으로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킬 할 당시의 시점 영상입니다.
혹시 궁금한 부분이나 지적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