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퓨호드에 서식중인 양조입니다. 직게에 글은 거의 처음 써보네요. 투기장, 그중에서 3:3의 기초에 대해 끄적여 볼까 합니다.

 

저는 대단한 검투사 유저는 아니고, 승부사 달아본지도 까마득한, 퇴물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양민유저입니다만

미약한 경험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글을 써봐요. 투기장이 하고 싶지만 잘 몰라서 못하시는 분이나, 1750업적 눈앞에 두고

매번 미끄러지시는 분들이 봐주시면 좋을꺼같아요. 죠스타님이나 두부님처럼 엄청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글 리젠도 없고 해서 망글이나마 써봅니다. 틀린 점이나 다르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면 피드백 환영합니다. 참고로 이번시즌 제 레이팅은 1900정도가 최고이고, 이정도 눈높이에서 썼다는 걸 참고해 주시면 좋겠어요.(남 가르칠 실력은 못 된다는ㅎㅎ;)

 

지난 시즌에 수도사가 처음 등장했고, 풍운 pvp를 즐겨보겠다!하셨던 분들도 기대에 못 미치는(ex,5시즌 죽기)

성능으로 인해 포기하거나 레이드에 매진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어요.

 

풍운 수도사의 장점이라면 뛰어난 액티브 생존기와 평고, 민활주로 인한 스턴에 비교적 강하다는 점, 뛰어난 자힐량,

그리고 강력한 딜이 있겠네요.

 

그중 강력한 딜에 의문점을 가지는 분이 많이 계시겠습니다만(5.2 이전의 딜-붙어만 있으면 힐러가 질질 싸는 바로 그 딜!에 비하면 뭔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호안주와 장신구의 힘을 빌면 해오름 크리시 10만을 넘는 딜을 한큐에 뽑을수 있죠. 이정도면 엄청 쎈겁니다. 카볼을 즉시시전으로 맞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1분마다 한번씩 옵니다. 물논 10중호안주에 장신구까지 돌리는 상황을 만드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물론 단점도 많은 클래스입니다. 이감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이불에는 약하죠. 밀리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징기처럼(제 생각에 요즘 가장 핫한 밀리클인것 같습니다) 원거리에서도 엄청난 딜을 뽑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징기의 고자왕+날개딜, 전사의 무희+칼폭처럼 상대를 확실히 압박할 수 있는 쿨기가 없습니다.

 

이건 뭐 스타일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큰 쿨기로 한큐에 보내느냐, 작은 쿨기로 쿨기교환을 한번 하고 1분 후에 보내느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 호안주를 레이드때처럼 찹찹 모아줄 수 있는 상황이 안 나오는거죠. 기물이 노코스트기로 바뀌면서-물론 대단한 상향입니다-호안주 모으기가 예전같지 않아졌어요. 대놓고 한놈만 패봐야 우리 쿨기가 먼저 나와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죠ㅠㅠ 그렇다고 냥꾼처럼 야금야금 쿨기를 빼다가 한큐 몰아치자니 발묶에 공포에 서고에..메즈가 아.. 그러다보니 정작 몰아쳐야 할 시기엔 호안주 3~4개를 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와요.

그리고 풍운은 메즈가 좀 부족합니다. 4초짜리 마비로는 상대 힐러나 딜러 쿨기를 뽑기가 애매하죠.

물론 쓰기 나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오숙을 쓰거나 발을 묶는 캐스터에게 원거리 차단기처럼 사용할수도 있고, 뒤에서 사용할 시 정말 사기스러운 효율을 보여주죠. 15초쿨에 6초마빜ㅋ 치던거 못쫓아가겠으면 우리 딜러한테 타겟 바꾸자고 콜해서 6초마비 박아버리고 쿨켜서 다른 상대 패면 잡을 수도 있고, 못잡아도 쿨 하나 뽑는건 쉽습니다.

 

그리고 생존기 평고!가 있습니다. 우리팀원이나 본인이 한번은 살 수 있게 해주죠. 평고를 본인한테 쓰는것도 좋습니다만, 상대 조합에 따라 밀리조합에선 맞는사람에게 써주는게 더 좋고, 캐스터조합에선 프리한 우리 딜러에게 써줘서 캐스터에게 비비게 해주는것도 좋겠죠.

 

저희 팀은 부죽/풍운/신기입니다. 2밀리죠. 더더구나 메즈가 힘듭니다. 30초에 한번씩 오는 어질+마비+신기의@메즈로

쿨기를 빼거나 죽여야해요. 써놓고 보니 엄청 좋아보이네요 ㅎㅎ;근데 실제 해보면 맞추기 힘들어요. 둘다 사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서 힐러한테 붙다가 타이밍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우리편 힐러에게 2밀리조합에서 메즈를 바라는건 솔직히 요즘같은 10딜 시대에 욕심입니다. 메즈 안 맞아주고 힐 빵빵히 채워주는 것만도 감사감사 해야되요. 그리고 힐러가 메즈를 아예 안 맞을 수는 없어요. 최악의 상황에 최악의 메즈를 맞는거만 피해도 이미 1750은 넘어갈 준비가 되었다고 봐도 될꺼에요. 힐러 관련 팁글은 통전게에 많이 있으니 검색 ㄱㄱ 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아직까지 수도사에 대한(특히 운무보다는 풍운) 이해도가 부족하신 분들이 많아요. 전부 다는 아니어도 내 생존기가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다, 정도는 맞춰놓고 시작하시길 바래요. 나 마법해소 썼는데 우리 힐러가 큰 생존기 돌려버리면 그판 돌이키기 힘든 경우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시작 전에 보통 'ㅇㅇ클래스 가자'고 대충 맞춰놓고 투기장 문이 열리죠. 근데 제기랄 못붙겠는 경우가 나와요. 옆에서는 밀리 한놈이 내 똥꼬에 뭔가를 쑤셔박고있죠. 그럴땐 그냥 그놈패세요. 물론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지만요.

그리고 가기로 했던놈 못가면 꼭 콜을 해주세요. 초보분들이 많이 하시는 실수가 가기로 한놈 끝까지 가볼려고 기어가다가 딜 쥐꼬리만큼 하고 메즈만 맞다가 투기장 끝나거나, 옆에있는놈 패는데 말 안해줘서 우리편 딜러가 헷갈리게 만드는거에요. 저사람 뭐하나?이런 생각 안 들게 나 지금 못붙어요, 붙을때 콜할께요.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입니다.

 

 옆에있는거 열심히 패면서 호안주라도 모으세요. 그리고 기력회복 아끼지 마세요. 기력회복을 돌리기 시작해야 호안주가 빨리 모이고, 하다보면 1분 금방입니다. 기력회복 없어도 킬타이밍에 호안주만 많으면 충분히 보낼 수 있어요. 쉬엔도 마찬가지에요. 쉬엔 없어서 잡을거 못잡지는 않는거같아요. 상대를 꾸준히 압박해서 우리 힐러 메즈할 짬을 주지 마세요. 완벽한 딜을 할 기회는 많지 않아요. 그때그때 최선의 상황을 찾으세요.

 

 투기장 조합은 저는 한번도 못해봤지만(...) 수흑술이 주변에서 추천이 많이 오더라구요. 근데 요즘 복술이 멧돼지에 좀 취약해서리.. 잘 끊어주실 자신이 없으시면 초보분들은 신기와 하시는것도 추천드려요. 메즈점감이 없는 사제도 좋겠죠.

드루는 궁합이 별로인것 같습니다. 드루 스타일 자체가 밀리랑은 그닥 좋지 않은것 같아요. 1딜을 캐스터를 끼고 하신다면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겠네요. 저는 한번 망한 경험이 있어서(...그 드루가 지금 섭이전해서 레이팅 상위권입니다..역시 제가 문제인듯;;) 드루는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딜러는 밀리보다는 원거리가 좋을거같아요. 팀원으로 흑마가 좋은게 원거리에다가 점감없는 공포메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수도사 카운터라고 볼수있는 법사조합과 냥꾼조합에도 할만하다는거도 장점이고요. 다만 시작하시는 분들은 조합 너무 따지지 마시고, 되도않는 조합(ex.풍운 야드 죽기 3딜조합이라던가)만 아니라면 일단 뛰면서 경험 쌓고 투기장 돌아가는 판을 익히시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되요.

 

 풍운으로 투기장 뛰다보면 제일 빡치는게 냥꾼조합과 법사조합입니다. 공포조합은 의외로 할만해요(저평에서는;).

광역 메즈와 이불에 정신이 없습니다만, 한번 붙을때마다 저놈 피 그간 내피 까인거만큼 까준다는 생각, 혹은 다른 딜러를 열심히 때려서 우리 힐러한테 갈 짬을 안 내주는게 중요합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내용은 없네요ㅜㅡㅜ. 나가봐야 해서 여기까지 씁니당.

다들 힘내시고, 레이드만큼 투기장도 재미나니까 우리 모두 다함께 즐겁게 투기장을 즐겨보아용!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