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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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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NAXX "어느 법사의 핏빛심연"딜 못하는 어느 법사가 있었습니다. 두 달전에는 공략도 몰라 헤맸었지만 많은 고수분들의 도움으로 이젠 프린트한 메모 보지 않고 쐐기를 다닐 정도가 되었죠.
그러다 핏빛 심연을 가게 되었습니다. 15단이었어요. 10단여 실력밖에 안되는 딜 못하는 법사는 10단이다, 10단이다 스스로 세뇌를 했지만 그곳은 여전히 15단이었고, 딜 못하는 법사는 멘탈이 나가 블러드도 못올렸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막넴을 만났어요. 딜못하는 법사가 제일 싫어하는 네임드죠. 딜도 못하는데다가 피지컬까지 딸리는 법사는 바닥을 피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세 개의 바닥을 모두 밟고 누워버렸습니다. 죽어버리자 차라리 마음이 편했어요. 죄송합니다, 하고 누워서 관전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게 웬일, 누군가 전투부활을 해줍니다. 정말 일어나기 싫었지만 할수없이 부활해 열심히 딜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관통의 잔영은 여지없이 다시 왔고, 딜 못하는 법사는 또 뛰어다니다 누웠습니다. 두 번 죽었으니 됐다, 이젠 쉬자 생각하는데 또 부활을 해줍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일어난 법사는 또다시 죽고, 또 죽었습니다.
그렇게 보스를 잡고 나자 파티에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딜 못하는 법사는 죄송하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주눅이 들어버렸고, 다른 길드원들도 괜찮다고 말하기엔 쑥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그후로 딜 못하는 법사는 핏빛 심연을 악착같이 피해다녔습니다.
그러다 한달만에 다시 간 핏빛 심연. 차라리 최대한 빨리, 일부러라도 바닥을 밟고 죽어버리자, 그리고 전화가 왔다, 엄마가 부른다, 혹은 집에 불이 났다 등등 뭐라도 핑계를 대서 부활을 받지 말자 했는데, 한분이 시작전 관통의 잔영 피하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긴가민가 해보는데, 얼레? 됩니다! 결국 그 법사는 몇 번의 트라이 끝에 핏빛 심연을 예전처럼 무서워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 법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건 길드원들 때문이었습니다. 할수있다고 용기를 주었고, 방법도 알려줬고, 끊임없는 부활로 오기를 심어주었으며, 무엇보다 그 법사가 좌절하지 않게 도와줬습니다.
그 법사도 항상 도움만 바라지는 않습니다. 갓 만렙과 함께 깡신을 돌기도 하고, 공략이 모르면 알려도 줍니다.
이 세상에는 그 법사와 같은 사람이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초보자 길드 NAXX, 그리고 이제는 살짝 중수라고 말할수 있는 길드 NAXX에서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희 길드에 마음이 있으신 분은 게임내 “대니타가리옌” “골드오드아이엘/렌드르우”에게 우편이나 귓말을 보내주시거나, /누구 NAXX로 접속해있는 길드원에게 귓말을 보내주세요. 따듯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추신1, 처음에는 1렙인 분도 받았으나 모두를 감싸안기엔 저희가 그릇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해서 이제는 만렙인 분들만 받고 있습니다. 와린이건 복귀자건 어제 만렙을 달았던 상관없습니다. 그냥 만렙이시면 됩니다.
추신2. 초보자 길드이지만 굳이 도와주시겠다고 오실 고수분들을 내치진 않습니다. 아니, 환영합니다 ㅎㅎ 이제는 길드원들도 많이 성장해서 10~15단이 주축 인원이거든요. 단, 15단 이상 모을때만 손 하시는 분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저희 길드는 템이나 점수도 중요하지만, 갓 만렙도 납치해 10단을 데리고 가는, 즐거운 헬팟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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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