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섬이 열렸다고 기분 좋아라 했지만, 사실 용의 섬의 한 지역만 오픈된 것이었읍니다.

지역 명은 깨어나는 해안 이라고 합니다. 물론 맵을 열어봐도 그린 스크린만 떠서 이게 어디에 있는 지 정확히 알려드리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용의 섬 부근에 있고, 시작 퀘스트가 아직 다듬어 지지 않았기에 퀘스트제르타우렌에게 말을 걸어서 용의 섬으로 이동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을 걸면 이동하게 됩니다.

스토리 자체는 딱히 특별하거나 큰 반전이 있다거나 뭔가 임팩트가 강한 적이 등장한 건 아니었기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주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졸린다거나 스토리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거나 지루한 내용만 담은 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겠습니다.

어둠땅이 졸림땅으로 평가받던 거에 비하면, 이건 전혀 졸리지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이 새벽 4시인데 안졸려요. 나름 괜찮게 플레이 했습니다. (어둠땅 베타 테스트때 가장 많이 받던 평가가 졸렸다는 것)


[스토리 요약]

도착 지점에는 다수의 원정대가 도착해 있었으며,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원시술사들과 원시 용들이 맞이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어느 정도 청소하고 원정대원들을 구출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용들을 만나러 갑니다. 먼저 만난 것은 붉은용군단 입니다



용의 섬에 있었던 토착 용들은 필멸자들을 보고 엄청 신기해 합니다.




호드와 얼라 양측이 협력 상태이며, 경비병도 없으며 호드가 아군 상태로 간주됩니다. 물론 호드 엔피시로부터 퀘스트를 받는 게 가능합니다.


용사는 본격 용의 섬을 탐험하기 이전, 만나기로 했었던 레시온이 보이지 않자 긴급용 신호탄으로 레시온을 호출하기로 합니다.



레시온과 붉은용군단 청지기가 신호탄을 보고 찾아왔지만, 사실 그들이 마중 나오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고대의 적, '자라딘'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용의 섬이 깨어나면서 이들도 깨어난 겁니다.




자라딘은 위험하고 용들에게 큰 해를 주는 강력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놈들이 골칫거리이니 용사님에게 처리 좀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들의 생김새는 볼바르가 무한대로 벌크업 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들을 처리하는 도중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는데, 바로 이들이 흑요석 성체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서를 발견한 것입니다.



흑요석 성체는 쉽게 말해서 검은용군단의 본거지 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 검은용군단이 타락하기 이전에 세워진 곳입니다. 넬타리온이 타락하기 이전 대지의 수호자로서 건설한 자신의 궁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이 사실이 레시온에게 알려지자 레시온의 발작 버튼이 눌리게 되었고, 자신이 마땅히 차지해야 할 왕좌를 다른 놈들에게 빼앗길 수 없다고 말하곤 자리를 뜨게 됩니다. 붉은용군단 청지기는 일단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 갑자기 그런 것에 정신이 팔린 레시온을 보고 한숨을 쉬게 됩니다.

이후 알아낸 사실은, 원시술사들이 붉은용 알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알에다가 정기의 힘을 주입한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알을 뺏길 수 없다고 단언한 한 용기병은 알을 당장에라도 구출해야겠다고 나섰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이들이 깨어난 직후 붉은용과 용사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나마 온전한 알 하나를 발견하고는 용기병이 희생해서 (알 주변에 포탑이 설치되어 있었음) 용사가 대신 알을 챙기게 됩니다.



이후 발견한 소중한 알을 알렉스트라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눈정화 완료~!

이후 용조련술을 배우게 되며, 용의 섬에서도 날탈이 가능합니다. 근데 말이 날탈이지 실제로 보면 글라이딩에 가깝습니다. 스페이스바 누른다고 해서 그냥 멋대로 고도가 높아지는 수영식 날탈이 아닌, 위로 도약을 한 후 활공과 강하를 반복하는 식입니다.



해당 인장들을 찾으면 이런 식으로 용조련술을 숙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더 플레이 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후 용조련술을 숙달하게 되면 레시온이 등장하면서 알렉스트라자와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게 됩니다. 물론 서로 의견이 충돌하였기에 레시온은 다시 떠나게 됩니다.



아마 흑요석 성체와 관련된 대화로 추정되며, 레시온은 이 성체를 차지하고자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스트라자는 하는 수 없이 용사에게 레시온을 도우러 가라고 부탁합니다.



레시온은 자신만의 병력을 모으고 흑요석 성체를 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상대는 성체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으며, 그들의 병력은 당연히 레시온의 병력을 압도합니다. 부하들로 하여금 전황을 살피라고 했고 당연히 부하들의 의견도 이건 무리가 아닌가 싶다고 반문합니다. 그런데...



레시온 이새끼는 아무래도 허세병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첫 공세는 그럭저럭 진행이 되나, 결국 자라딘의 본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힘싸움으로는 레시온의 병력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예상치 못한 우군이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아웃랜드 칼날 산맥에 주둔하고 있던 검은용 사벨리안의 무리가 당도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자라딘의 병력은 결국 밀리게 됩니다.




서로 기싸움을 하는 검은용들...

이후 아제로스를 지킬 힘을 지닌 '서약의 돌'을 발견한 검은용들은 찾았다고 기뻐하나 무슨 이유에선가 돌이 깨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데스윙으로 타락하면서 넬타리온 본인이 직접 돌을 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돌은 얼마 안가서 다시 고치게 되었습니다.



복원된 돌의 모습.

서약의 돌도 복원되었겠다, 자라딘의 병력도 물리쳤겠다, 이젠 왕좌만이 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벨리안과 데스윙이 충돌하게 됩니다.



흑요석 왕좌를 두고 서로 내가 왕 할 거라고 우긴 듯 합니다.

레시온은 내가 지금까지 노력한 게 얼만데 이제와서 뺏길 수 없다면서 우기고, 동시에 용사에겐 '우린 깐부잖어~!' 라고 하면서 용사는 무조건 나의 편이 될 거라고 단정합니다.

사벨리안은 검은용군단의 타락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진두지휘한 것이 자신이고, 이윽고 아웃랜드에서 자신의 무리와 함께 생존할 수 있던 것도 자신의 덕인데, 왠 필멸자보다 어린 놈이 왕이 되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네...)



하지만 왕좌의 차지는 결정이 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왕좌를 둘러싼 레시온과 사벨리안의 추종자들의 수가 거의 동일했으며, 서로 피를 보기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검은용군단 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검은용군단은 재건해야 하니, 검은용군단의 알을 루비 생명의 제단(알을 보관하고 부화할 수 있게 만든 곳)으로 가져가기로 합니다. 거리가 꽤 되니 레시온은 그냥 하늘로 날라가서 옮기자고 했지만 사벨리안은 그러다가 공격받으면 안되니 마차에 실어서 인간폼으로 은밀히 옮기고 호위는 용사에게 맡기자고 합니다. 그리하여 사벨리온의 계획대로 알을 옮기기로 합니다.

하지만 운행 도중 결국 원시 용에게 습격받게 되고, 마차는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립니다. 레시온은 삔또 상해서 그자리에서 떠난 직후 알렉스트라자에게 사벨리안은 노답 꼰대새끼라고 꼰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사벨리안이 레시온까지 속이면서까지 진행한 미끼 작전이었고, 마차에 실은 물건은 그냥 나무 관짝에 불과했습니다. 마차행 당시 이미 사벨리안의 무리는 알을 몰래 챙겨서 다른 방향으로 우회하여 하늘길로 이동한 것이었고, 사벨리안과 레시온은 적들의 쉬운 표적이 되게끔 한 전략이었습니다.

사벨리안은 자신이 이토록 고대한 검은용군단 재건을 내가 해낼 것이라고 자뻑하고, 레시온은 그걸 쳐다보고선 어안이 벙벙하고 맙니다. 알렉스트라자는 알은 고맙게 받겠으나 넬타리온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음흉한 검은용군단의 일은 우리가 끼어들지 않겠다고 단언합니다.

아무튼 알을 가져다가 놓게 되면 이로서 깨어나는 해안 스토리는 끝이 나게 됩니다. 현재 알파섭은 캐릭터 래밸이 62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후 스토리가 진행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