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쟈게임은 스타 디아 워크 할거없이 다 즐겨 했었지만 그 중에서도 워3을 제일 좋아했고 캠페인 정주행도 주기적으로 하고 지금에 비하면 당시엔 엄청나게 적었던 정보 파헤치면서 스토리 달달 외고 그랬었음

내가 국사나 세계사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그쪽 분야에서 한자리 했을텐데... 뭐 암튼

아무튼 그랬던 나에게 와우라는 게임은 나를 완전 사로잡기에 충분했음

내가 글로만 읽었던, 워3으로만 봤던 그 스토리, 그 세계에 실제로 떨어진 느낌을 들게하기에 충분했기 때문

내가 크립으로 잡던 몹들이 3D로 구현돼서 나랑 전투를 벌이고 나무, 산 건물 할거없이 전부 워3에서 보던것들이 그대로 구현돼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랑 파티사냥도하고

그리고 당시엔 얼라로 시작했었는데 상상만했던 스톰윈드를 실제로 방문했을때 그 광경과 그 bgm은 아직도 잊혀지지를 않음

스토리상으로만 보면 죽음의 폐광에서 거의 3시간만에 밴클리프를 잡았을때의 그 느낌도 잊을수가없고

그래서 조금 다른 얘기지만 그래픽도 나는 와우가 워3의 후속작개념으로서 워3의 느낌을 충분히 잘 살려서 더 좋다고 생각함

물론 지금은 너무나도 오래되고 낡은 게임이라 요즘 게임들의 그래픽에 비하면 너무 투박하고 당시에도 리니지2랑 비교되면서 뭐 이런 그래픽이 있냐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지만 그래도 패치가 거듭되면서 와우의 특징을 살림과 동시에 많이 부드러워지고 많이 좋아졌음

난 오히려 당시에 와우가 리니지2같은 그래픽이었으면 안했을듯함

그래픽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나는 만약 그래픽이 지금과 달라져서 와우의 느낌을 잃어버린다면 많이 아쉬울듯함 아마 그때가 정말로 내가 와우를 완전히 접는날이 될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