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인사드립니다, Dameth입니다.

북미를 접고 한섭에서 근성으로 흑마를 85를 3일전에 찍고 바로 전장을 시작했습니다.

탄력 2000 미만의 탄탄한 피부로 도느님들의 전설 단검 몇방에 순두부처럼 찌그러지고, 누군가 보기만 하면 바로 소환진타고 튀어야 됬지만 (...)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템이 이렇다보니 누구는 저보고 '영어이름은 짱개다' 라고 하더군요 (그럼 용개도 짱개냐)


그래도 갓만렙 템으로 이정도 뽑으면 상당히 전장에서 할만큼은 한 정도겠죠? 

스크롤 주의해주세요! 글이 쓸데없이 깁니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흑마가 전장에서 제대로 딜하는 법을 몇가지 정리하려고 합니다. 글은 고흑을 기준으로 적혀있지만, 몇가지는 파흑 분들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믿고, 스스로 파흑을 했을때도 남에게 데미지로 밀리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이번 글은 모든 전장을 통틀어 '기본적인 흑마의 전장법' 입니다. 이미 25만킬 업적이 있으셔서 생각안해도 딜이 나가는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흑마로 전장을 할때 흔히 겪는 상황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A. 도적이고 뭐고, 밀리 자채가 감당이 안된다.
B. 힐러가 있는 경우 뭘 해보질 못한다. 고흑이라면 딜로 힐을 밀 수가 없으며, 파흑이라면 제물이 항상 디스펠되서 딜도 못한다.
C. 전채적으로 기동성이 딸려서 남들 다 빠질때 혼자 뒤쳐지는 경우가 생긴다. 
D. 같은 이유로 물리면 도망치기가 어려워서 기공니트로를 키는 수 밖에 없고, 실패하면 용개형에게 기도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
E. 흑두부라 하더니... 너무 잘 죽는다. 누군가 까기 시작하면 힐 없이는 금새 녹아버리는 기분이다.
F. 전설단검+약병 도둑놈이 내 피통을 너무 도둑질해간다.

대부분 흑마분들이, 고흑은 황수도 없어서 맞으면 순삭당해서 힐 없이 하기가 그렇다, 고 하시는데, 흑마에게는 캐스터보다 밀리가 압도적으로 위협인지라 저는 보통 전장은 고흑으로 즐깁니다. 물론 파흑의 어격때문에 고흑보다 빠지기 쉬운 시나리오가 종종 존제하지만, 즉시시전 공포라던지, 영바로 인한 마지막 자살테러라던지 (...) 

제가 4.3 패치 전에 평전 전장 글에 올린 글과 중첩되는 내용도 존제할수 있습니다만, 부디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A. 도적이고 뭐고 밀리 자채가 감당이 안된다.

전사, 죽기, 야드등, 뭔가 붙기 시작하면 캐스팅도 냉정하게 하지 못하고 피가 무수하게 빠지는 자신의 모습을 볼겁니다. 이걸 깡딜로 맞서려고 하면 보통 상대가 되질 않고, 역시 밀리랄까 흑두부를 매정하게 칼질하는 하는 모습을 보며 전장하기 싫어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죽기, 전사, 도적을 다 키워본 저로서 흑마가 대놓고 나서면 간단하게 죽입니다. 

그정도는 갓만렙 흑마도 알고 있다, 답안을 제시해라... 라고 하실텐데,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안맞으면 됩니다.

'말이 쉽지, 밀리가 눈 한번 번쩍 뜨고 쫓으면 그만 녹는데 무슨 개소리야. 입와우가 우습니?'

투기장, 전장, 평전, 심지어는 깃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무엇일까요? 흑마를 포함, 어느 클래스가 되든 이것에 도를 틀게 되면 중수 이상은 하게 됩니다. 그것은 일명... 포지셔닝 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흑마에게 포지셔닝이 중요한 이유는 단연 소환진 때문입니다. 

예로, 길니아스 수력 발전소에서 개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숫자는 대략 대등한 것 같고, 저쪽에 힐러가 몇명, 우리 쪽에도 힐러가 몇명이 있어 고흑이 딜하기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우리편이 여러명 뭉쳐있고 서로 깃 주위에서 싸움질을 하는데, 
으악... 보이는 전사, 도적등 밀리만 해도 적에 4명씩이나 있네요. 겁나서 딜을 못하겠습니다.

이때, 그냥 생각없이 아군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들었다면 밀리가 눈 시퍼렇게 뜨고 흑마 쳐다보는 순간 흑마는 성불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소환진이 이들이 쉽게 볼수 없는 위치, 혹은 너무나도 멀거나 기둥 뒤라면 어떨까요? 아무리 흑마가 잡기 쉽다고 해도 흑마만 쫓다가 두리번거리면 딜로스가 날 뿐더러 생산력이 없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 다른 대상을 찾겠지요. 소환진을 어디에 까느냐, 이것이 포지셔닝의 기본 첫번째입니다.

두번째로, 소환진을 깔 틈이 없었거나, 실수로 소환진 사거리에서 벗어났거나, 혹은 까는 것을 잊어먹었거나 쿨이 안 돌아온 경우. 흑마가 혼자 나선답시고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면 백의 백은 끔살입니다. 힐러가 많으면 악갑탱킹으로 어느정도 버티겠지만, 보통 힐러가 흑마를 봐주는 경우가 자주 있지 않죠.

이럴때, 흑마가 팀과 섞여있는 위치에 있다면 밀리가 물기 상당히 꺼려집니다. 예로 만만히 보고 뭉쳐있는 흑마에게 돌진을 넣었는데, 흑마가 계속 상대편 팀과 반대쪽으로 뒤로 질질 끌고 간다고 해봅시다. 이때 상대편 밀리가 뭘 모른다면 끝까지 쫓아올테고, 틀림없이 힐 못받고 죽습니다.

밀리가 뭘 안다면 '아 여기서 쫓아가면 안되겠군...' 하고 감으로 느끼고 빠지게 됩니다.

즉, 흑마는 전장에서 나대면 안됩니다. 상대가 정말로 감당할수 있다는 확신이 없을 시, 특히나 개싸움시, 무조건 상대를 팀으로 끌어들일수 있는 포지션, 혹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포지셔닝의 기본 두번째입니다. 

밀리 입장에서, 이 포지션의 기본을 아는 흑마는 쫓기 상당히 꺼림직합니다. 차라리 냉법이 잡기 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말이죠. (좀 과장인 것 같지만)


B. 힐러가 있는 경우 뭘 해보질 못한다. 고흑이라면 딜로 힐을 밀 수가 없으며, 파흑이라면 제물이 항상 디스펠되서 딜도 못한다. 

이번에도 답은 간단합니다. 억지로 힐러 까서 죽이려고 안하면 됩니다. 흑마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상대가 완전히 무탄력이고 흑마 본인이 타렉+상급잔교의 쩌는 딜이 아니라면 못죽입니다. 기본적으로 고흑은 한대상을 8초이상 보고 있으면 손해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농담이 아니고, Tab+불고->도트, Tab+불고->도트, Tab+불고->도트가 되려 생산적이고 흑마로서 제대로 하는 겁니다. 아군이 까는 대상을 적절히 보고 유출을 넣어 잠시 딜을 도와줄수는 있지만, 결코 한 대상을 너무 오래보고 있지 맙시다. 계속해서 A를 숙지하여 아군과 무빙하는 것을 잊지 말고, 사방에 도트를 굴리며 간접적으로 힐러를 죽이는 것이 흑마의 밥값을 하는 자세입니다.

아군 법사나 조드등 여러 캐스터 입장에서는 대상에 불고가 걸려 있으면 상당히 안심하며 딜할수가 있습니다. 보통 같으면 얼회나 도트가 디스펠 당하는데, 흑마 도트가 있는한 쉽게 디스펠 되지 않을 것을 아니까요. 즉, 흑마는 직접적으로 힐러를 때려 눕힌다기 보다 아군을 도와 간접적으로 힐러를 죽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언저가 상당히 고성능이므로, 힐러가 불고+언저가 걸려있다면 흑마가 힐러들에게 죽격을 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파흑의 경우 힐러에 대한 대처법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파흑을 시작하셨다면 아마 각오는 하셨겠지만, 그래도 할줄 아는 힐러가 나오면 피 10% 깎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니까요. 파흑의 경우, 일반적으로 깡딜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힐러에게 디버프가 없을때 공포->제물->카볼->점화 (동시에 어격)->공포->소각->죽고->소각->공포->소각 같은 콤보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공포 없이 제물로 몰아치기를 넣는 것은 당연히 딜이 안들어갈 수 밖에 없고, 최대한 공포를 활용하며 아군과 함께 움직여 힐러끔살을 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추천방식으로, 힐러를 항상 주시하다가 힐러에게서 특정버프 (예: 드루 도트힐, 사제 보호막, 복술 대보)등이 사라졌을때 전환하는 것도 좋습니다.

흑마뿐만 아니라 전 클래스가 그렇듯, PvE와는 다르게 PvP는 딜사이클을 어떻게 굴리냐보다도, 딜을 할 공간을 어떻게 만드냐가 더 중요합니다. 


C. 전채적으로 기동성이 딸려서 남들 다 빠질때 혼자 뒤쳐지는 경우가 생긴다. 
 
뒤쳐지면 죽습니다. 그런고로 지불+즉시 생흡을 이용하여 도트를 리필하도록 합시다. 최대한 캐스팅을 많이 하되, 무빙도 아군과 함께여야 됩니다. 또한 40미터씩 움직일때마다 소환진을 다시 까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고, 생흡은 데미지딜링용 뿐이 아닌, 부패 리필 용으로 꼽았다 바로 때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이는 투기장에서 고수 흑마들이 자주 사용하고, 익숙해지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파흑의 경우도, 가만히 앉아서 레이드 한다는 기분으로 소각질하며 딜을 굴리는 것 보다 최대한 즉시시전기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유명한 파흑의 영상들을 보셨다면, 모두가 가만히 앉아서 캐스팅을 하는 시간은 비교적 적다는 사실을 보실수 있습니다. 최대한 지불을 활용, 점화와 즉시 도트등을 이용하고, 캐스팅은 죽고나 어격때 극뎀으로 써주는게 좋습니다.


D. 기동성때문에, 뒤쳐지면 니트로를 켜서 도망치는 수 밖에 없고, 실패하면 죽는 수밖에 없다.

A에서 말씀드렸듯이, 흑마의 포지션의 1단계는 소환진입니다. 소환진이 제대로된 위치에 깔려있었다면 애초에 아군에 비해 뒤쳐져서는 안되고, A를 제대로 지켰다면 D의 경우가 생겨서도 안됩니다. 만약 아군이 전멸당하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남았다거나, 어쩌다 잘못 걸려서 다대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면 다르지만요.

흑마는 원딜이므로, 전채적으로 전황의 흐름을 보기에는 상당히 적합한 클래스입니다. 아군이 몇명이 죽고, 적군이 얼마나 죽고에 따라 전력을 가늠하고, 언제든지 후퇴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너무 근성이 없는 거 아니냐? 

아니요, 죽으면 모두 소용없는 일입니다. 어떻게든 살면 수비를 지원할수 있을수도 있고, 허를 찌르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PvP에 한해서 영불사는 너무 펑펑 쓰지 않도록 합니다. 이유는 역시 영불사+소환진 때문인데, 영불사+소환진은 니트로 실패시에 비상탈출 용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E. 흑두부라 하더니... 너무 잘 죽는다. 누군가 까기 시작하면 힐 없이는 금새 녹아버리는 기분이다.

힐 없이 잘 버티는 클래스는 많이 없습니다. 솔직히 할줄 아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흑마는 안죽는 클래스에 속합니다. 또한 고흑에 한해 딜=힐 이라는 방정식이 나오는데, 이유는 부패에 따른 최대 생명력 치유때문입니다. 도트를 많이 퍼트리면 많이 퍼트릴수록 데미지가 올라가고, 자힐도 크게 됩니다. 또한 아군을 더 도울수 있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삼조, 즉 다시 한번 강조하되 한 대상을 너무 오래까고 있지 않도록 합니다.

또, 악갑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성능이라는 점을 명심합시다. 밀리에게 맞기 시작하면 바로 악갑으로 갈아주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미 맞고 있는 상태에서 힐을 제대로 받을수 없고, 밀리가 붙었다면 최대한 훼이크로 공포를 뽑아 도주해야 됩니다. 억지로 딜싸움 하려는 것 보다, 영불사+소환진이나 공포를 사용해서 카이팅을 하는 쪽이 낫습니다. 

피가 아무리 줄줄 달더라도 안맞으면 그만, 포지셔닝을 항상 명심하며 치고 빠지는 전술을 채택합니다 (게릴라는 거의 모든 클래스의 전장 기본입니다). 


F. 전설단검+약병 도둑놈이 내 피통을 너무 도둑질해간다.

(....)

도적 상대는, 모든 쿨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렵고 쿨이 없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차갑고 매마른 땅바닥을 보게 됩니다.

흑마 vs 도적 전을 적기에는 글이 남아돌지 않으므로, 아주 간략하게 도적의 상대법을 적자면,

1. 도적의 그밟은 25미터, 흑마의 소환진은 40미터, 이 교묘한 사거리를 이용해서 영불사+소환진으로 도적에게서 빠진다.
2. 어춤 소리가 들리면 비습이든 급가든 풀고 바로 공울을 쓴다. 급장이 나올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으므로 죽고->공포 준비.
3. 만약 어춤+그망 전술을 쓰는 경우 급장+영불사+소환진으로 도주한다 (도적은 높은 확률로 소멸을 하게 되고, 무조건 도적이 오는 반대쪽 방향으로 도망가다 전투가 풀리는 즉시 말을 타고 빠진다).
4. 도적은 거리 유지만 된다면 의외로 카이팅하기가 쉽다. 항상 그밟 사거리를 유의하며, 일단 사거리가 유지되는 순간 도트를 걸고 소멸을 유의하도록 한다.

도적은 1:1에서 서큐를 뽑고 최적화된 상황에서도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전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이 서큐가 제대로 통하지 않을 수 있고, 혹은 아예 서큐를 뽑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도적을 상대로 악착같이 1:1로 잡으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대충 정리해보겠습니다.

1. 흑마는 포지셔닝이 생명이다. 소환진 위치를 유의하고 아군과 함께 움직이자.
2. 밀리는 붙지 않으면 딜을 뽑을수 없다. 고로, 붙으면 죽는 곳으로 끌고가면 함부러 덤비지 못한다.
3. 즉시시전을 최대한 활용하여 게릴라전을 채택한다. (지불, 생흡후 바로 때서 부패유지등)
4. 영불사는 전황을 살피고, 만약 자신이 자주 맞는다 싶으면 소환진을 위해 아끼도록 하자.
5. 유출은 쿨마다, 아군이 까고 있는 대상에게 풀도트와 함께 지원용으로 넣도록 한다 (유출의 생명력 회복은 크다).
6. 까일 경우 빠르게 악갑으로 갈아버린다.
7. 도둑 !@#$%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간만에 쓴 글이라, 혹시라도 오류가 있으면 태클 걸어주세요.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리플, 혹은 메시지로 보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