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독파도에 슬쩍 발을 담궈 죽을까.

아니면 터지는 흰 바닥에 몸을 던질까.

그것도 아니라면 보스가 빨아당기기 시전할 때 실수인척 발을 풀고 빨려가 죽을까.

이렇게라도 병신짓을 하면 병득론에 의거해 내게 아라카라 낭충봉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

나는 그 희망과 욕망과 사이에서 씨름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오늘도 메아리의 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