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한지는 이제 3달정도 됐고, 공대는 저번주 2탐반정도한 호드공대입니다.

얼라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호드에서 2탐반이면, 몇공대 없는걸로 압니다. 

한국섭 호드 22위정도 (쫄구간제외)하는 공대이구요.


각설하고.

공대 처음 만들면서 공대장 수고비를 받게된 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개인적인 사유가 많이 있으니 공대장을 해보지 않으신분들은 참고삼아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좋아하는 지인들과 공대를 하고싶었음.

 - 마이크를 할사람이 나밖에없었음. (올킬경험도 3명밖에 없었음) 당시 호드는 5~6탐 올킬이 대부분(상위공대제외).

 - 희생한다 생각하고 공대 만듬.

 - 구인시작.

여기까지는 다른공대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 금요일 9시 시작하는 공대였음.

 - 첫주차부터 올킬함. 이틀 나눠서(첫날 6시간/둘째날 30분).

 - 공대원중 문제가 있었던 대략 15~20명(지인포함)의 로그를 매주 분석함.

 - 레이드 새벽3시쯤 마치고 로그 분석하고 한달간 계속 밤샘.

 - 토요일 밤새고 아침에 잠드니 하루가 없어짐.

 - 로그 분석한걸 일요일에 개인톡/통화/인게임상 피드백으로 일요일도 없어짐. 
(공략, 딜택틱, 도핑 등 세세하게 한명당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상 알려드림)

 - 한달간 나의 주말은 완전히 사라짐. 여자친구 헤어지자고 선언.

 - 매주 주말 밤샘으로 인해 건강악화. (코피쏟아짐/현기증/체중감소 - 현실업무에 지장생김)
# 목에서 피남. 필자는 목소리로 먹고사는 일을함. 성대결절도 심해짐.

 - 공대 하루 5탐 올킬 실력으로 올림.

 - 건강악화로 못하겠다고 지인들에게 선언.

 - 지인들이 갈데도없고, 더 열심히 해서 시간을 줄여볼테니 노력하자 수고하니 분배금도 더 받아가라 말함.

 - 결국 공대 지켜보려고 열심히해서 2탐반까지 이끌어냄.


여기까지가 시간적 스토리이고, 


구인/소환/택틱/진행/경매/고정된 날짜와 시간에 다른것도 못함(공대원은 노쇼나 급한일로빠짐)

누군가의 희생으로 우리는 모두 편안한 레이드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나의 시간이 중요한만큼 남의 시간도 중요하고 고마운법입니다.


결국 무였던 공대에서 희생과 열정을 쏟아 공대를 이끌어내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희생하고 있는 자리입니다.

물론 대충하시거나 잘 모르는 공대장분들도 계시겠지만, 

최소 지금 남아있는 공대장분들은 본인의 희생으로 공대를 꾸려나가고 있는겁니다.

굳이 골드로 또는 수고비로 이런 왈가왈부를 하기보다는 

고정공대를 다니시는 공대원분들께서 이런 과정이 있는 공대장도 있구나

우리 공대장도 희생을 했구나 하고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매주 유명했던 공대 1~2개씩 폭파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모든 공대장분들께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만 결과적으론 헤어지진않았습니다. 여튼 감사합니다. 
수고비를 받기때문에 모집할때 항상 말씀드립니다. 불편하시면 안오시면 된다고.
그리고 기존에 안받던 공장 수고비를 받는다고 공지했을때 1분빼고는 전부 당연한거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한분은 나가실때도 충분히 이해되고 수고비는 받아야된다고 보지만 자기가 생각한거와 방향이달라 나간다고 하셨고, 좋게 인사 마무리했습니다.

공장 수고비 받아서 불편하시면, 다른공대 가시면됩니다. 선택하는거지 강제로 오시는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