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에 대해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당시 암살 도적으로 특성변환을 한지 얼마 안되서 딜하는 법을 파악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데 신경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차단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차단하라고? 굳이, 왜? 였습니다. 메즈나 힐 같은 걸 쓰나? 그런거 나오면 차단해 달라는 소리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근데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진행을 좀더 하던 중에 갑자기 전사레이지 저 사람이 디테일즈 차단 횟수 파티창에 띄우면서 도적님 차단 좀 하세요.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여기서 일단 기분이 상했습니다. 파티창에 저런식으로 박제하면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마 그냥 도적님 차단 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으면 속으론 납득이 안되었어도 그냥 차단 했을 겁니다.
저는 파티창에 박제당해서 불쾌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 납득이 안되서 마눈은 생전 처음이라 잘 모르니, 혹시나 내가 모르는 차단할 이유가 있나? 차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건가? 라고 생각해서 이유를 물어본겁니다. 그건 순수한 질문이었습니다. 나중 가서 저 사람이 올린 글에 댓글 읽어보니 몹을 모으는데 캐스팅을 끊는게 도움이 된다더군요. 저는 전혀 그런 매커니즘을 몰랐습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면 차단 했을텐데, 정작 그 이야기는 지나가듯 이야기하고, 힐러 부담 줄여야 하니까 차단 해야한다 내가 탱이니까 그냥 군소리 말고 해라는 식으로 말하니 제가 납득을 못한겁니다.
그렇게 말다툼하다가, 저 사람이 저를 일방적으로 강퇴했습니다. 그리곤 저보고 사사게에 올리라던군요. 어이가 없고 화가 났죠. 차단 안했다고 파티가 큰 피해 입거나 전멸 난 거도 아닌데, 단순히 자기 의견 안 듣는다고 다른 파티원 들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강퇴시키는게 말이 됩니까? 무슨 탱이 독재자에요? 탱은 역할일 뿐입니다. 파티원은 모두 대등하고요. 제가 차단 안해서 피해 준거보다 저 사람이 저 강퇴해서 넷이서 던전 깬다고 파티원들 고생시킨게 훨씬 더 큰 피해였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저사람 하는말 들어보니 막넴 몇트씩이나 박게 만들었다던데 그게 더 큰 잘못 아닙니까?
아무튼 저는 강퇴당하고, 감정 섞인 말 몇마디 뱉고 귀환 탔습니다. 뭐 못한다 탱부심이다 이런말은 그냥 진의없이 기분 나빠서 감정적으로 한 말이고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길드창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소연하니 그 탱이 이상한거 같다, 마음이 안좋았겠다라며 길드원 분들이 저를 위로해 주시더군요. 덕분에 살짝 찡했습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헤프닝으로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굳이 사사게에 올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가장 어이없고 가장 기분을 더럽게 만드는 일이 일어난 거죠.
저 사람이 저를 강퇴까지 쳐 해놓고 오히려 저를 사사게에 박제한 겁니다. 아니, 말다툼하다가 강퇴까지 했으면은 거기서 끝낼 일이지. 사사게까지 올려서 박제해서 조리돌림 시켜야 겠다는 생각은 대체 어떤 악마 머리속에서 나올 생각이죠?
제가 닌자했나요? 불법 저질렀어요? 고의 트롤링 했습니까? 제가 인벤 유저님들 한테 욕 처먹을 만큼 큰죄를 지었습니까? 피해 받은 정도로 따져봐도 저는 마눈 묶이고, 강퇴까지 당했는데 올려도 제가 올려야지 저 사람이 올려서 제가 욕 먹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억울하고 이해가 안됩니다. 게임에 대한 회의감까지 드네요.
부디 바르게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