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새벽에 선입팟으로 간 상층에서 대족장이 필비 드랍함

선입템 중에 필비가 없었음

아이템 관리를 맡은 차비선입자가 채팅창에 필비 나온거 찍어주자마자 공대장(도적)이 "저.." 라고 말하고
이 말에 사람들은 공대장이 필비 선입한 것으로 착각하고는 잠시동안 축하하는 분위기가 됨

다시 공대장이 "100골에 저한테 넘기세요" 라고 말하니까 차비선입자가 바로 공대장한테 넘겨줌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나는데, "100골 콜?" 이런 말이었던 것 같음

내가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어서 "선입템 먹는데 골드를 왜줘요?" 라고 물어봄

그제서야 공대장이 "필비는 선입 목록에 없었습니다~" 라고 말함
이때부터 차비선입자와 공대장이 같은 길드라는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음

차비 선입자와 공대장은 같은 <와저씨> 길드 소속이고
공대장은 도적 Dante이고 차비선입자는 성기사 Curo임

보통 선입템이 아닌데 가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차비 선입자에게 상점가에 구매하고, 
여럿이 경쟁 붙으면 경매를 진행하는 편인데, 
다른 공대원들에게 선입 없음을 알리지도 않고, 필요한 사람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둘이서 거래 완료함
(일반적으로 공대장은 선입 목록을 기록해놔서 다 알지만, 대개 공대원들은 자기 선입템 이외에는 잘 기억 못하는 편)

드라키까지 잡은 후 모여서 뽀각 요구했으나, 공대장은 해당 클래스들만 100골 먹고 떨어지라 해서 나는 더러워서 돈 안받음 (나는 전사)
역지사지로, 내가 100골 줄테니 필비 하나 구해와봐라

첨엔 공대장이 뽀각하는 동영상 올리겠다고 하다가 말을 바꾼건데, 이 역시도 '이 순간만 잘넘기자'라는 혼이 담긴 구라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듬
차비선입자는 필비 뜬거 보고 놀라서 실수로 빨리 진행한거라고 하는데, 보통은 저런 에픽이 뜨면 놀라서 더 느리게 진행하게 되지 않나...

나중에 공대 참여했던 다른 분이랑 채팅을 했는데, 
여러가지 정황들을 생각할수록 뭔가 그 둘이 즉석에서 작업했다는 느낌이 강함

사과로 한다는 소리가 "다음부턴 신경쓰겠습니다" 라는 것도 어이 없었음
무슨 정규 공대도 아니고, 우리가 다음을 기약할 사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