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섭의 보호기사를 키우고 있는 [추가까와주지마]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스샷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길드원이 스샷이 있다고 하셔서
오히려 제가 그 스샷 원해서 제발 올려줘 요청한 것이었는데 안올리시네요 ^^
그리고 끝까지 저만 [변태유저] 로만 몰아가고, 정작 [사과 안하는 유저]로만
몰아가셨는데 이렇게 된 거 
장문의 글이고 상처만 남겠지만 저라는 유저의 사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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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오픈하고 저는 같은 여고시절부터 친구였던 [아이런쑥]과
함께 와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도 혼자보단 둘이 좋으니까요 ^^;;
그런데 첫단추를 잘못끼운탓인지 친구는 길드에 들어가서 [버스]를 당하고
[와우 클래식은 룻팅만 하는 재미없는게임] 이라며 게임시작 한달만에
접게 되었습니다. 밑에는 제 친구가 여자라서 남자들은 도와주겠다며
[새벽1시에도 잠을 못자게 계속 접속유도 하고]
[룻팅만 시키고, 아무것도 못하게하고 등등] 했다는 대화의 스샷입니다.
이 바람에 저는 와우를 함께 할수 있는 실친구를 잃었고 혼자 와우에 남아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성기사의 몸으로 [탱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렙 50대까지는 여자임을 숨기지 않았으나 친구일로 충격받고
그 이후 남자인척 해야되겠구나 난 강한녀석이니까
그렇다면 길드라는 곳은 가입하면 안되는 곳이구나 라며
[길드 공포증] 비슷한 것이 생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약 게임 출시가 된지
8개월이 지난 후까지도 저는 길드를 가입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게임을 하고, 길드도 없고, 정말 외로웠습니다. 
거기에 저는 원래 15년 전에 호드였다가 새로운 마음으로 
얼라에 온 터라 스톰에만 있었기에 아포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몰랐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들렸던 아포라는 곳에 오그리마처럼 사람이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라...본능적으로 남자는 좀 피하게 되더라구요...
왜냐고요?.....흐음...남자한테 말걸자니 남자한테 환장한 사람 같을것 같고
여자한테 말하자니 탱커라서 그런가 변강쇠 같고. 하지만 나는 본능적인
여자니까 여자랑 대화가 편하고 좋고 ^^;; 그렇게 되었었습니다.

여자캐릭의 옆에 가서 말을 붙이는데 [호드만 보다가] 얼라를 보니 캐릭들이 정말 
귀엽고 예뻤습니다. 거기에 [탱커]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말은 붙여보고 싶고
[귀여워요~ 예뻐요~ 우왕 이뻐요~ 깜찍해요~ 캐릭 넘 멋져요~]
[나중에 레벨업해서 더 크시면(노움) 저에게 시집오세요. ^^*]
[이쁘신 분이니 마음도 이쁘실 테고, 그만큼 제가제가 더 이뻐해 드릴게요~] 
이상하기도 하죠. 탱커를 하면서 그 강한 이미지 때문인지 [남자]로 자연스럽게 
아시던 분들이라서 그런가....전 호드였을때 그대로 장난친건데..^^;;
전 변한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자에요~ 했을때는 ㅎㅎㅎㅎ 하던 분들이
제가 [탱]하면서 강한 그 이미지와 길드가 없고 기타 등등으로 약간의 변한 이미지 때문인지
전 남자라고 한적이 없는데 어느순간 [남자로 소문이 나더니] 저도 그냥
[여자라고 해명하는 것도 웃기고 남자여자 뭐가 중요해. 게임상 여캐면 여자고 남캐면 남자지]
하면서 [게임은 게임이고, 캐릭터는 캐릭터이고, 인격모독만 안하면 된다. 지킬것만 지키자] 하면서
나의 게임만 즐기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저는 저를 방어하고 있는] 가련한 여자유저일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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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길드와의 사건은 여기서 시작이었습니다.
수줍은꼬맹이라는 레벨 40대의 여자노움캐릭이 아포앞마당에서 놀고 계셨습니다.
[꼬맹이님. 레벨 낮으셔서 그런가 귀여우시네유. 하지만 더 크셔야 저한테 시집오겠어유]
[아재세요? 몇살이세요?]
[꼬맹이님 보다야 나이는 많겠쥬? 전 올해 빠른 항정살이네유~]
[앗 올해 항정살이라니...아재다! 완전 아재다! 앗 아재!! 아재야아재! ㅠㅠ]
[ㅎㅎㅎ. 하지만 꼬맹이님은 너무 작고 깜찍하시니 지한테 시집오려면 얼릉 크세유.]
[시집이라뇨!]
[여자는 크면 시집가야 되네유~ 저한테 시집오세유~ 탱커니 인던 제가 잘 돌아드릴게유~ 얼렁크세유]
[아제다. 아재냄새나 ㅠㅠㅠ]


전 정말 사람이 그리워서 대화를 나눈 것입니다. 
시집오세유~ 하면서 껄떡 대긴 했지만 제가 여자에요...성희롱이라고요? ...정말 성희롱 맞나요?
성희롱이라고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이겠죠. 그런데 저도 여잔데 
귓말로 너 어디사니, 가슴은 A? B? 이런게 성희롱이겠죠....전 오히려 친추도 안했고
귓말 자체도 한번도 안했고, 그냥 장난으로 같이 웃은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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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갑자기 마포길드의 남자법사 [물빵은공짜]캐릭이 달려오더군요. 오더니 다짜고짜
정말 갑자기 저를 보자마자 아웃사이더처럼 욕을 해대셨습니다. 근데 그냥 욕이 아니라
[야, 너 부모님이 컴퓨터 아래에서 아랫도리 지금처럼 들썩이는거 알고 있냐?]
[네 부모님 존나 불쌍해. 시바...ㅋㅋ 너 왜 컴퓨터를 이렇게 쓰냐.]
[너 존나 추해. 네 ami abi는 너가 지금 이렇게 여자한테 환장해 하는거 아냐고 뷰웅신아]
라면서 다다다다다다 욕을 하시더군요....

나는 시집오세유~ 노움 캐릭이 귀엽고 이뻐유~ 이게 전부였는데....
어떻게 보면 시집오세유 5글자에 성희롱범에 성범죄인으로 몰리고, 
부모님 욕을 그냥 막 듣고 있더라고요. 황당해서 [수줍은꼬맹이] 여캐에게

전 [나 왜 욕듣는 거죠? ㅇㅅㅇ? 이게 무슨 상황이죠?] 물었습니다. 
그런데 수줍은꼬맹이님이 아무말없이 계속
 /엉엉 모션을 하면서 [남자캐릭]과 저를 번갈아가면서 /엉엉 만 날리시고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
[물빵은공짜님 부모님 욕하는 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네가 아랫도리 처신을 그지같이 하니까 그렇지. 븅신아. 왜? 꼴에 부모욕 들으니 존나 열받냐? ㅋㅋ]
[ㅇㅅㅇ수줍은꼬맹이님. 왜 아무말씀 없으시죠?]
[븅신아. 네가 여자한테 성희롱해대는거 네 부모님한테나 하라고 개색햐]
[헐....수줍은꼬맹이님이 말씀이 없는거보니 지금 같은 길드원이라고 편드는거죠? 맞죠?]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 수줍은꼬맹이랑 물빵은공짜를 번갈아보고 있는데 이사이에 있던
마포길드원 여자법사님(아뒤는 름)이 끼여들면서 [아 극혐. 그냥 넌 극혐. 성범죄임]
저를 몰아갔습니다. 자기 길드원이 다짜고짜 욕한 것을 감싸기 위함이었겠죠. 
물빵은공짜 남자캐릭이 오기전까지 저랑 [아재개그하는 진짜 아재. ㅠㅠ 하면서] 
저랑 떠들면서 놀던 여캐두분이셨어요....정말 억울했습니다....전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외치기를 했습니다.

[마포길드는 다짜고짜 상황판단의 여부도 없이 부모욕부터 하는 길원조차 편드는 길드더냐! 반성해라!]

그러자 저에게 갑자기 수십개되는 귓이 쏟아졌습니다. 
[네가뭔데 마포길드를 욕해]
[뭐야 이븅신아]
[뭐지 이관종은?]
저는 분명 외치기를 한 의도가 [무슨 일이신데 감히 길드를 욕하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질문이 오기를 바랬었어요. 그런데 길드장이라는 사람이 어떤지시를 내렸던 것인지

아포앞마당에 수십명의 마포길드 사람들이 우르르르 몰려와서 저를 애워싸더니
전체쳇으로 마구 욕을 해댔습니다. 그리고 성범죄자라면서 촐라 극혐이라면서 몰아갔습니다.

제가 그때까지만 해도 아포 다리에서 그 마포길드원들에게 외친 것은 
[마포길드는 다짜고짜 상황판단의 여부도 없이 부모욕부터 하는 길원조차 편드는 길드더냐! 반성해라!]
[길마랑 이야기하고 싶다. 길마를 데리고 오라! 길마랑 이야기를 하고 중재를 해야 하는 거 아니더냐!]
이런 외치기였습니다. 
[무슨 일이신데 감히 길드를 욕하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라는 길마의 질문이 있었다면 저는 [여자임을 밝히고 친해지고 싶어서 장난친건데 이를 보고
여성유저는 오히려 가만히 있고 이를 지켜보던 남성유저가 입에 개거품 물고 다짜고짜 
부모욕을 하며 뭔가 오해를 크게 하고 있으니 이를 좀 중재시켜주셨으면 합니다.] 
라면서  말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수십명의 마포유저들이 아포 다리에서 저를 에워싸고 욕을 하는 광경을 주도한 것이 길드장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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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난 길마라는 사람과 말 한마디 해본적이 없는데
길마라는 사람은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도 없이 
날 차단을 해놔서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나는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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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길드도 없고, 마포길드는 큰 길드였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길드장이 와~~ 사건이다 앗싸~ 뭉쳐~ 마포길드 ㅎㅎㅎㅎ
주도했더라고요



저는 몇달을 참고 지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부모님욕을 신명나게 들었고, 도리어 사과를 받지 못한채로
몇달 동안 스치는 사람들에게 [추가까와변태니 조심하세요] 라는 귓말을 제 아는 지인들에게
무수히 많이 도착한거 저는 알고 있음에도 참고 살았습니다. 
워낙 대형길드이고, 내가 뭐 내가 여잔데 무슨 성희롱 뭘 어떻게 한다고 말이 안되는데 무슨
사람 마녀사냥을 하고 싶어서 안달난 것이지 이건 말이 안되서 그냥 허허허허 웃음만 나왔습니다. 
사과를 왜 안했냐고 피해자라고 마포길드가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데
[시집오세유~] 하면서 장난친 것에 
제 부모님 욕한 것은 10줄 가량 다다다다다다 나온 것은
왜 제외를 시키고 자신들이 당한것만 끝까지 주장하나요


참고 참았습니다.

전 그냥 남자든 여자든 저에게는 다 이쁜 사람들이고,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 유저들입니다. 

역지사지를 생각해라. 당한사람은 치가 떨리고 너라는 놈이 성범죄를 일으킨다 하시는데
전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다 겪어봐서 알아요. 성희롱은 이게 성희롱은 아니에요.
진짜 성희롱은요 귓말과 친추로 시작을 하겠죠.....그리고 섹슈하면서 기타 성기와 관련된
용어도 막 쓰겠죠. 전 [시집오세요] 드루님들 보면 [알이나 곰] 낳아주세요 단 이게 끝이에요

제가 성희롱을 했다고요? 여성분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범죄가 맞다면
저는 여자가 아닌가 보네요. 한달에 한번 아직도 생리하는 여자 맞고, 남자보면
설레는 정상적인 여자 맞는데 이상하네요. 정말....ㅡㅡ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자라는 것을 밝힌 상태에서
호드에서는 시집오샤~ 쟈긔쟈긔 이렇게 
6년을 했는데 저 왜 감옥 구경 안했을까요...이상하네요....허허.....
패미충이 바라보는 시선은 무서울 뿐이네요

편견과 아집은 제가 아니라 아침에 댓글을 달았던 마포길드외에
진짜 키보드 워리어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저는 감히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집오세요] [곰 알 낳아주세요~]  이게 성희롱이라면 당장 신고를 계속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거 외에는 장난을 안쳤으니까요
패미라는 것이 생긴 이후 너무 여자들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성희롱이라며 자기 위신을 올리는 용으로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같은 여자지만 생각이 듭니다

제가 9개월간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전 정말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에 다 밝히고자
공개적으로 다 밝히고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포길드에게 묻고 싶습니다. 
시집오세유~ 이게 정말 성희롱입니까? 
페미충 아니세요? 프로예민러 같은데???

허허.,.....
[제가 정말 성희롱을 해서 잘못을 한 죄인이라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부모욕을 한것은 잘한 것인지 마포길드에서 대처한 것은 정말 정당한 처사였는지 저에게 
사과할 것이 일절 없는지 뒤돌아서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