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사마에 도착했다.
드워프 마을의 여관 = 양조장

아니나 다를까.


맥주탱크와 한몸이 되어있는 양조장이
맥주루비를 반긴다.



비록 짱개멀박들이 판을 쳐도.
나는 내 갈길을 갈 것이다.

호드 하나 서버 이전해서 갖고 와서
싹 죽여버리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몹 한마리한테도 죽을판.
이거 며칠전에 플레이한 건데,
뭐라고 쳤나 보니까 <<안돼>>라고 쳤다.

그와중에 스샷하겠다고 타이핑한 모양이다.
영어로 쳤다.

급했음.



코볼트를 잡아오래서 팼더니.
너 '같은' 전사에게서는 도망치지 않는단다.
천민 전사다.



내가 이김.



데자뷰인가.
여기서 렙업한게 엊그제 같은데. -_-
적당히 퀘몹을 잡으면서.



북쪽 경비탑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퀘스트도 주지만, 12렙제 사슬
갑옷도 팔고 있었다. 내가 입고 있는 것들이
죄다 5렙제 아이템들이라.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갑옷 팔아준 아조씨랑 한컷.



나쁜놈들이 열정페이로 사람 부리는데 능하다.
모험을 즐길 절호의 기회 말고,
많은 골드 같은거 있잖아.



NPC에게 유저= 무보수(저렴한 보수)

드워프 전사들이 녀석들을 소탕할 계획이지만,
영원히 소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퀘스트를 적당히 받고.
접속을 종료하고 오랜만에 
킹더루비(인간, 로크홀라)로 접속했다.

스톰윈드는 안녕하신가.




미쳐돌아가고 있다.




분수대=캣타워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오르고,
오르려 하고,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미친자들아 그만해.



내가 올라감.

캣타워 올라갔으니 접속을 종료하고.
맥주루비를 접속했다.

이제 퀘스트를 정리하면서 텔사마로 돌아갈 때이다.




정리당함.
병든 산돼지한테도 지는 드워프인생.



복수하러 갔더니 불곰이 도와주러 옴.
곰돼지같은것들.



X밥 인생임.
스치면 죽는다 싶어서 짧은 다리로 미친듯이 뜀.



내가 불쌍했는지 폭우가 쏟아짐.
몹들 피해서 구리광석 캐기 시작함.
드워프니까 채광+대장 익혔는데.

딱히 올릴 생각은 없음.
여기는 전사 게시판이고,
대장기술 익힌 멍청이들이 가득하지.

언젠가는 쓸거라고 믿지만.
영원히 쓸 일이 없다.

숫돌 비비고 박차 다는 정도?

대장기술 익히는 것만큼 멍청한 선택이 없음.

참고로 난 오리때도 대장이었음



폭우 속에서 곡괭이질을 하니까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이 떠오름.
아재들이니까 말 안해도 알듯.

천둥이 칠때 콰앙!



다 캐고 거미 잡음.
거미수액, 곰고기, 돼지 창자 구해서 갖고가면
맛있는 소시지 해준다고 했음.

이 빗속에서 뭐하는 짓인가 싶다.



현타와서 킹더루비 접속해서,
분수대 오르는 연습함.
왼쪽팔 대각선으로 점프하면 된다고들
팁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아무 방향에서건
비비면서 뛰면 되더라. 


다시 맥주루비 접속함.



소시지 재료 다 준비해왔음.



선지 소시지 받았어.
레시피도 받았어.




술안주 제조 시작.



멧돼지도 굽는 중.



여관에 자리잡고 앉아서,
썬더에일 맥주 한잔 마시면서 
고기 구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