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 글을 한번 써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리니지, 리니지m, 디아블로, 로아 등을 하던 30대 아재로써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우왁굳)보고 재밌을것 같아 난생처음 와우를 시작한 와린입니다 ㅋㅋ
아마 저처럼 우왁굳 유입이 상당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여튼 그렇게 시작한 와우 하드코어는 모든게 신세계 였습니다.
"이게 정말 20년된 게임이라고?" 느낄정도로 모든 벨런싱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워크래프트에서 시작된 근본있는 스토리는 퀘스트를 밀면서도 지루하기보단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재미또한 여타 게임과 달랐습니다
사실 다른게임들 대부분은 퀘스트가 그저 강제로해야하는 튜토리얼의 연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요즘게임해보신분들은 많이 공감하실겁니다..
특히나 모르라딤의 슬픈 스토리는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시작한 와우를 하드코어로 입문한 저는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정말로 신중하고 안전하게
운좋게도 1트에 냉법을 두달가까이해서 만렙을찍었습니다 ㅋㅋ 근데 인생은 역시 파도라했던가
혈장공물팟가서 좋아하던 그순간 그 기억이 안나는데 나무몹들이 많은곳에서 만렙찍은 다음날 죽어버렸습니다
그것도 바보같이 엘룬까지 잘써놓고는... 몹이 붙으니까 저도모르게 움직이면서 취소되어 죽었는데
순간 멍하니 ㅋㅋㅋㅋ우려하던 그순간이 막상오니 와 ㅅㅂ 현생에서 석화가 되더군요

여튼 다시 로그인한 케릭터창에 온통 회색빛을 보니 그제서야 실감이났습니다 ㅋㅋ
진짜 만렙을 키우는동안 정말 재밌었습니다 ㅋㅋ거의 집밖을 안나가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잔달+오닉 버프 몇신지 갑작스런 호달라는 없는지 체크하게되고
처음엔 생소했던 와우만의 용어들을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쓰고있는 저를 보면서
이 재밌는 게임을 왜 어릴때 하지 못했나 싶기도했습니다
와우는 다그런지 하드코어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와우만의 찐 낭만은 길가다가 만난 드루이드, 사제님들이 버프를 주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위험하면 도와주고
같이 퀘를깨면서 자신은 깬것도 같이 끝까지 함께하는 그런 낭만은 다른게임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낭만이였습니다 길드원이 죽거나 인게임에서 알게된사람이 죽어 데스로그라도 뜨게되면
마음이 뭔가 불편+찝찝+찡함 뭔가 그 알수없는 슬픔?을 느낀것보면
게임에 꽤 몰입하고 즐기고 재밌게 한것같습니다.

건 10년만에 정말 나이들고나서는 이토록 재밌게 하는 게임이있었나 싶을 정도니까요
아마 저처럼 와우에 뉴비로 입문해서 이런 느낌으로 재밌게 했거나 하고있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하드코어서버는 정말 와우라는 게임을 2배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몰입할수 있게 하는 서번것같아요
죽으면 그순간 끝나기때문에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수 있는것 아닐까요 ㅋㅋ

여튼 그렇게 죽고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디스커버리 서버가 나왔다길래 뭔가 
하드코어를 다시할 용기가 나지않아 시작해봤는데 하드코어에서 워낙 강한 도파민에 중독이 됐는지..
아니면 뭔가 내가알던 하코의 와우 클래식 본연의 맛이 아닌지
해도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만렙이 25밖에 안되긴해도 만렙을 찍긴했는데 뭐랄까요
원래 먹던 육개장 사발면이 아닌 짝퉁 육개장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뭔가 육개장이긴한데 그 깊은맛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너무나 취향차이고 주관적평가이기때문에 디커를 더재밌어 하는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다가 결국 다시 하코로 복귀하고 이제 30을 다시찍었네요
역시..하코가 저에겐 제일 재밌고 짜릿하네요
물론 2트인만큼 더더욱 죽지않고
50찍으면 석화는 꼭사두려고합니다.. 엘룬쓰면 움직이지 않아야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구요 ㅋㅋ

왜 예전부터 와저씨들이 이게임을 수십년간 해왔는지 알것같습니다.
그중에서 하드코어는 진짜 ㄹㅇ미친게임이 맞네요
하코는 만렙찍는게임이아니라 생존해가는 과정을 즐기는게임이 맞는것같습니다.
혹시 죽으시더라도 다들 멘탈 챙기시고 나를 기다리는 길드원분들에게 또 못가본곳들을 가보기위해
천천히 즐기며 복귀하시고 즐기시길바랍니다
살아계신분들은 늘 안전운전하십쇼!!!

언젠가 오닉을 쏠 날을 기대하며
이만줄입니다 ㅋㅋ다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