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때 캐릭 6개 키웠다가

1페 마지막까지도 전사가 부족해서 출발 못하는 파티 여럿 있는거 보고

비주류를 빨리 키워야겠다 싶어서 전사를 가장 먼저 40을 찍었더랬죠.

나락 졸업에... 십자군 바지 / 구릉 사슬 허리띠 제외하고는 템도 거진 다 맞췄고

놈리건을 가보려 하니... 진짜 거짓말 안하고 파티찾기 창에 '전사' 단어가 하나도 없더군요.

진짜 어렵게 새벽막차 얻어타고 해서 2번 돌고, 1번은 올킬도 했습니다만,

어떤 파티도 전사는 구하지 않더군요.



뭐 사실 이해는 갑니다.

38렙에 동렙 폭풍정령이랑 1대1 붙으면 피가 간당간당하다거나

페랄라스 곰 두마리만 붙어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메이는 캐릭인데...


몹 사냥에 돌진이랑 피분 쓰고 죽격 + 격돌 치고나면, 한방에 3.5초 걸리는 평타  몇 번 맞춰야 다음 딜 스킬 쓰고 하는거 보니... 답답하기 이루 말할데가 없네요.

야드나 고술 질풍 없으면 레이드에서도 탱 바로 윗딜 하기 일쑤인 상황인데.

블쟈는 다른 직업들의 부조리한 부분이라든지 편의성적인 부분을, 조금이든 대부분이든 손대주고 있으면서도, 전사는 진짜 현 상황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작은 수정 하나라도 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니...

정말 의욕 확 떨어지네요.


뭐... 다른 캐릭을 키우든가, 탱으로 전향한다든가 하는 선택지는 있겠습니다만... 가뜩이나 반복적 동일 작업에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성향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의욕이 정말 박살나버리다보니... 와우라는 게임 자체에 흥미가 확 식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어버린 김에 접어야하나... 살짝 심각한 푸념이었습니다.

블리자드가 밀리캐릭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전사를 집은 제가 개병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