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리한 호드 초보 죽탱 '뼈박살'입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클래식 즐기고 있고, 

살타 25인 3비룡을 지난 주말 클리어해서, 후기 남겨볼까 합니다. 


1. 특성/스팩/경력

특성은 43/23/5로 진행하였고, 세부 특성은 와우헤드 메인특성과는 약간 다르기는 합니다.
저는 피구더기와 혈기 형상 연마, 피징을 찍었는데, 셋다 지속적인 체력 회복에 약간의 도움을 주는 특성인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딜이 너무 낮고 어글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영던에는 이중특성으로 죽부쿨감, 심강을 찍은 트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팩은 3비룡 진행시 기어스코어 378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이드 출발 직전에 급히 용맹문장으로 어깨를 사서, 티어7 4셋을 간신히 맞추고 진행했는데,
얼인 지속시간 3초 증가에 상당히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레이드 열리고 첫주차엔 레이드 가지 못했습니다. 
2주차엔 낙스25, 영눈25 갔었고, 티어 한부위 포함하여 213 아이템을 2~3개 정도 샀던 것 같습니다.
3주차엔 낙/영 25를 가지 못했고, 낙/영/흑 10인을 다녀와서 용맹 문장 파밍만 어느정도 됐습니다.
전체적인 파밍 상태는, 영던풀파밍+213템 2~3부위이고, 티어의 경우 티어7(25) 2부위+티어7(10) 2부위로 4셋, 이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채광+체력장신구 덕인지, 노버프 피통이 31k를 넘었고, 버프시 4만이 조금 안됬었나...약간 넘었었나.. 그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상과 같이 낙스 25도 한번 밖에 못가본 초보이고, 다만 살타 25인 3비룡 트라이 팟에서 한 시간 정도, 10인 3비룡 팟에서 한 시간 정도 헤딩해본 경험이 있었고, 클리어는 살타 10인 2비룡까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라떼 죽탱 경험이 있긴 한데, 경험이 많지 않고, 낙스/흑요는 탱으로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2. 후기

살타 25 3비룡 맨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브레스 버티기'인 것 같습니다.

무빙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10인에서는 부탱도 해봤는데, 
부탱이 역할이 많고, 특히 새끼용 어글 먹는게 쉽지 않아서 무빙 난이도 측면에선 부탱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맨탱이 하여야 하는 무빙은, 처음에 자리를 잘 잡고 파도를 피하는 정도, 
그 후 여유가 된다면 맨탱힐을 하는 신기한테 붙은 화염쫄을 도발하는 정도입니다.
(화염쫄은 부탱이 데려가는 것이 당연히 좋은데, 부탱 쪽이 정신 없어서 신기한테 화염쫄이 계속 붙어 있으면 신기한테 조금 부담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맨탱은 무진장 아프고, 특히 3비룡에서는 살타 브레스 생존이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이걸 잘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체력이 높고 '대마보'라는 좋은 스킬이 있는 죽탱이 맨탱으로는 가장 적합한 것 같고,
특히 체력이 높고, 1분쿨 생존기 흡혈과 죽요결 패시브가 있는 혈죽탱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이론 상으로는 살타 3비룡 기준으론 부정탱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부정탱이 거의 없고 제가 해보지도 않았으니...)

3비룡 공략에서 신경써야 할 것이 매우 많겠지만,
공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타이밍 맞춰서 극딜, (2) 맨탱 생존 // 두 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이하에서는 보스전 흐름 순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전투시작 전>
잘 아시겠지만, 쫄은 다 정리하되, 중간보스라고 할 수 있는 비룡들(테네브론, 샤드론, 베스페론)은 잡지 않습니다.
중간보스 3마리를 잡지 않으면, 보스전을 할 때 중간보스들이 등장하고, 우리에게 디버프도 걸려서 난이도가 상승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좋아집니다. 3마리를 모두 안잡은 채로 살타리온을 공략을 시작하여 살타리온을 잡는 것을 '3비룡'이라고 합니다.

각 비룡은 살아 있는 동안 우리에게 디버프를 겁니다. 
가령 샤드론이 살아 있는 경우 저희에게는 받는 화염피해 100프로 증가 디퍼브가 걸립니다.

따라서 3비룡이 모두 죽기 전까지는, 생존이 쉽지 않습니다.

공대장님 말씀으론 샤드론+베스페론이 내려왔을 때 가장 맨탱이 아프고 힘들다고 하는데, 
샤드론/베스패론이 내려오던 내려오지 않던 이들은 죽기 전까지는 저희에게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단순히 이들이 내려온 타이밍에 맨탱이 아프다는 것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공략을 찾아보니 샤드론, 베스패론이 소환하는 수행사제로 인하여 받는 피해가 엄청나게 증가하더라고요.

이러한 이유로 샤드론이 죽기 전까지가 가장 큰 고비로 보입니다.


<전투 시작 ~ 테네브론 착지 전>

보스가 있는 네모난 섬 중 5시 방향(입구에서 보스를 바라보는 시점 기준) 끝쪽에서 탱킹했습니다.
전투 시작 직후 장신구+피징 정도 돌리면서 탱을 시작하였고, 
이 때는 공대가 달리 신경쓸 곳이 없기 때문인지, 생존기 없이 브레스를 맞아도 힐로 무난히 버텼습니다. 
(이 시점은 3비룡이 모두 살아 있어 3비룡 디버프가 모두 걸려 있는 상황임에도, 생존기 없이 버텨 지더라고요)


<테네브론 착지 후 ~ 샤드론 착지 전>

테네브론 착지 후 공대원은 블러드를 키고 테네브론을 녹였습니다.
이 때 브레스 타이밍에 맞추어 한번은 대마보, 한번은 흡혈, 이런 식으로 생존기를 사용하였고, 
생존기를 안썼을때 한방 끔살이 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아파서, 생존기를 가급적 쓰는게 낫더라고요. 

샤드론 착지 전에 테네브론을 잡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샤드론 착지 => 베스페론 착지 => 샤드론/베스페론 킬 >

이때부터 브레스 때마다 생존기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존기가 없다면 외생기를 받아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저도 실수를 많이 하였고, 외생기가 타이밍 맞춰서 잘 들어오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맨탱 사망으로 인하여 여러 번 전멸하였습니다.

가장 쿨이 짧은 대마보를 가장 먼저 쓰고, 그 다음에 흡혈+룬전환, 얼인, 다시 대마보, 외생기, 흡혈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샤드론과 베스페론이 둘다 살아 있는 타이밍에, 흡혈을 키고도 브레스 한방에 6만 딜을 맞아서 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고, 초보라서 로그 볼줄도 모르지만, 나중에 공략을 찾아보니 그 타이밍에 수행사제들이 살아 있어서 살타리온의 화염데미지가 50% 증가 버프를 받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이 타이밍에 얼인이 없다면, 고억or희손 등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흡혈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흡혈+성기사의 화저오라 오숙/성희+고억/무적희손 등등 여러가지 생존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클리어 했을 때는, 샤드론+베스페론 타이밍에 희손이 잘 들어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샤드론이 죽고 나면 받는 화염피해100% 증가 디버프가 사라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페론이 살아 있을 때는 브레스가 굉장히 아팠습니다.

이 타이밍에도 아무런 생존기 없이는 브레스를 버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베스페론도 수행사제가 살아있으면 맨탱이 더 아픈것 같던데, 그것이 원인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살타가 브레스를 자주 씁니다. 그리고 살타 브레스 시전시간이 짧아서, 시전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힐러가 외생기를 지원해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반응속도가 느려서 제때 외생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브레스 한방에 끔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흡혈의 문양으로 흡혈 지속시간이 길고, 4셋 효과로 얼인 지속 시간이 길어서, 
간혹 얼인 한번에 브레스 2방을 버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4셋 효과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베스페론 킬 이후 >

아시겠지만 여기서부터는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쉽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생존기는 쿨이 있는 경우에는 브레스 타이밍에 써주었지만,
생존기 없이도 잘 버텨지고, 힐러들도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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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불필요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공략 시작할 때 저는 참고가 될만한 글이 많지 않아 답답했어서, 3비룡을 도전해보는 초보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