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만 보고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좆같은건지... 내가 보여줄께."

영화 '아저씨'에서 나온 대사다.



사랑하는 사람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래란,

내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미래다.

그래서 그들에게 미래는 사치다.

그래서 그들에겐 내일이 없다. 오직, 오늘만 있다.



사람은 의미를 부여하는 동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자기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산 사람은 죽은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이것이 남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이것이 그들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지 않는 유일한 일이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은 그들의 오늘을 오롯이 이것에 쏟아 붙는다.

그리고 내일만 보고 사는 사람은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