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심히 순양함 가이드를 썼는데 추천이 박혀있길래 출근하자마자 이른아침부터 신나는 기분으로 글을 써봅니다.

멩스크님의 10티어 가이드와는 별도로 개인적으로 쉽린이로 시작하여 육성하며 느낀 그대로를 적는것이니 개인적인 소견이 많이 들아가있습니다. 의견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전함은 아직까지 3대뿐이라 다행히 손가락에 쥐날일은 없겠네요

☆전함☆

1. 야마토
장점 - 거함거포의 진수 최강의주포, 준수한 집탄, 강력한 헤드온, 뛰어난 방뢰, 최대사거리
단점 - 전함 최하위의 기동성, 상대적으로 빈약한 대공, 포탑선회속도

1번타자 야마토입니다.
일본의 10티어 전함이며 워쉽에서 전함!!하면 바로 떠오르는 전함의 아이콘이죠.
그 이름도 찬란한 18.1인치 주포를 탑재하여 현존하는 워쉽의 대부분의 선수를 박살낼 수 있는 엄청난 매리트를 가진 배입니다.
26킬로에 육박하는 아마어마한 기본사거리와 더불어 뛰어난 집탄율까지 함께 가지고있어 장거리 사격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압도적인 장갑을 토대로 헤드온을 하면서 서서히 압박해나가는 전법을 주로 구사하며 라인을 틀어막는식의 운용을 하는것이 주효합니다.
어마어마한 장갑과 더불어 충격과 공포의 50프로가 넘는 방뢰수치까지 보유하고 있기에 어뢰를 수도 없이 맞고 집중 포화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적을 잡아내는 그야말로 전함의 표본과도 같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만 주포의 회전속도가 1분이 넘어가며 27노트가 겨우나오는 절망적인 속도 때문에 급습에 굉장히 취약하며 대공도 매우부실한 편이라 사실상 저런것들을 강력한 방호력으로 때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배입니다.
이 때문에 혼자가 되었을때 그 어떤전함보다도 약해빠진게 바로 야마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통계상 그 어떤 배보다도 많은 전적을 보유하고있는 만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배이지만 제대로 타내는 사람은 놀랄만큼 드문데 이는 제가 플레이하는 서버가 아시아인 탓도 적지않겠지만 긴 사정거리를 보유하였기에 소위 말하는 장거리 좆격질을 해대기 때문입니다.
사거리가 워낙에 긴데다가 집탄까지 좋아 장거리 포격도 무난하게 수행가능하지만 전함이 단순히 그 커다란 주포로 좆격질이나 하라고 있는게 아님을 명심하셔야합니다. 장전이 30초에 육박하는 마당에 유니컴도 심심찮게 삑살낸다는 20킬로 이상의 장거리 포격을 하겠다는건 '난 그냥 이판 지겠어!!!'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야마토가 급습에 약하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혼자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야마토를 일격에 침몰 시키는 일은 손에 꼽을정도로 적은 일인데다가 야마토에 불좀 내보겠다고 무리하게 들어오다가 대부분 박살나는게 태반이니 아군근처에 적당한 거리에서 중거리 교전을 하면서 압박을 주도록 합시다.
사실상 똥파워주포+똥파워장갑을 토대로하여 단순명료한 운용이 주가 되기에 운용난이도는 가장 쉽다고 생각되지만 아시아판을 망치는 1등공신중 하나기에 초보자에겐 추천하고 싶지않습니다.

2. 몬타나
장점 - 유연한기동성, 좋은포각, 준수한 포탑선회, 강력한대공, 고폭탄
단점 - 전반적으로 너무 무난~~한점(특출난것이 딱히 없음), 미제 고각포

2번타자 몬타나입니다.
미국의 10티어전함이며 소위 11티어 순양함이라거나 몬탄다라던가 여러가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많이 가지고있습니다.
이유인즉슥 모든것이 너무 무난하기 때문인데..
전함이라함은 자고로 묵직한맛이 있어야되는게 기본이며 이를 토대로 전함전 수행이 가능해야하는것이 첫째인데 이게 여태껏 미국종특인 광활한 시타델 때문에 불가능했으며 얼마전까지 유일한 비교대상이던 야마토와의 전함전에서 우위를 점하는것이 전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선수는 오버매치로 야마토에게 확정적으로 뚫리는 마당에 시타델이 높고 넓으니 전함인데도 정면에서 시타델이 펑펑터져 항구행이니 화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토보다 많은 포문수와 경쾌한 기동성 뛰어난 집탄율을 토대로 순양함 사냥에는 신급에 가까운 위력을 선보이며 11티어 순양함이라고 까지 불리웠었죠.

하지만 결국 최근의 패치에서 시타델의 범위 축소로 중근거리 교전 및 시타델 방호력이 날아오르고 고폭찜질을 활용한 전법들이 연구되면서 묵직한 맛은 없지만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전함으로 거듭났습니다.
기동성이 나머지 두 국가의 전함에 비해 눈에 띄게 좋은 편이라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도 가능하며 뚫을 수 없다면 불을 지르겠다 식의 플레이로 야마토를 태워 죽이는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근접전의 경우는 시타델만 안난다면 야마토 주위를 빙빙돌면서 불태워 죽이는것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등장한 엔터프라이즈의 철갑 급폭 내성도 뛰어나고 대공까지 좋아 디모인의 전함버전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아 위에 서술하지않은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보조장비 중 주포 장전시간 이큅을 달 수가 없습니다.
포문은 많으나 비교적 작은 구경과 장전이큅의 부재로 순수하게 화력만 보자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고폭탄의 활용처가 다양하고 화재율도 높다보니 그걸로 때운다는 느낌이네요.
어쨌든 최근의 패치로 인해 나사빠진배였던 몬타나가 날아오른것은 확실하고 예전마냥 진수했다가 야마토에게 박살나고 시무룩할일은 많이 줄었으니 안심하시고 선택하셔도 됩니다(간지는 옵션).
물론 이 배도 기본 사거리가 23킬로이며 장거리 좆격질이 충분히 가능하나 미국 특유의 고각포덕에 맞추는건 유니컴도 힘드니 포기하세요(이걸 쏴서 맨날 맞춘다면 워쉽을 그만두고 로또를 사세요).
플라무의 평가는 꽤나 후한편입니다.
너무 저평가 받고있다고 하더군요 (시타델 패치전)
그러나 그가 유니컴이라는 사실은 잊지마세요............(현실은 굿맨만되도 쌩유베리감사)
결국 또 손탄다는 이야깁니다.

3.그로서 쿠어퓌스트(대선제후)
장점 - 강력한 주포, 강력한 대공, 강력한 대전함전 능력, 독일제 소나
단점 - 최악의 포각, 둔중한 몸놀림, 낮은 방뢰

3번타자 그로서 쿠어퓌스트입니다.
너무 이름이 기니까 그냥 대선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0티어 독일전함이며 유일하게 체력이 10만이 넘는 그야말로 독일제국의 성채와도 같은 위용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이 개취라 가장 좋아하는 배중 하나이며 3전함중 가장 높은 통계수치를 보여주는바 현재로써는 개중 탑이라고 볼 수도 있는 배입니다.
이러한것이 가능한것은 독일제 터틀백을 활용한 중근거리 대전함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뢰수치가 낮으나 소나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고 독일제이니만큼 수도없이 많은 부포로 상대방을 괴롭히는게 가능하고 시타델이 거의 나질 않는데 주포가 약하지도 않아 상대하는 입장에선 정말 까다롭기 그지없는 전함이죠.
다만 소나가 있다한들 그 큰 덩치를 이끌고 타국 전함보다 짧은 사거리 때문에 순양함들과 구축의 영역에서 치고받을 일도 꽤 많다보니 어뢰도 엄청 맞아대고 쓰레기같은 포각때문에  꽤나 곶통받습니다.
거의 45도를 틀어야 전포문 사격이 가능하고 속도 자체는 30노트선으로 몬타나와 비슷하지만 선회 반경이 1킬로미터가 넘다보니 몸을 가누기가 굉장히 힘들며 덩치가 워낙에 거대하고 중근거리 교전을 강요받다보니 화재도 달고삽니다.
또한 독일제 산탄포는 어디가지 않아 탄이 꽤 튀는 관계로 정찰기를 단다한들 장거리 교전엔 작합치 않으니 중근거리 전투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함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상기한 단점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는 장점이니 걱정마시고 진수하셔도 좋습니다.
대공은 강력하나 몬타나와는 조금 다르게 장거리 대공이 주가되며 화재를 달고살다보니 함장 스킬렙이 올라감에 따라 운용 난이도가 확확 저하되는게 체감되는 전함이기도 합니다.

세가지 전함 모두 판이하게 다르다보니 뭐가 더 좋고 나쁘다고 하기에 광장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운용자체는 야마토가 쉬우나 어디까지나 리드샷에 통달하여 장거리 포격도 수월하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이며 몬타나는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뭐하나 타국의 전함을 압도하기에는 2프로가 부족하니 상급자용 전함이라고 볼 수 있고 대선제후는 둘의 중간 포지션이나 상기한 몇몇 단점 때문에 전장의 상황에 따라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양함보다도 더욱 취향에 따라 결정하는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뭘 추천한다기 보다도 굳이 취향에 따라 전함을 정해보자면..
근거리 교전에서 유연성은 떨어지나 상대를 압도하는게 가능하고 전함은 주포가 쩔어야 전함이다!! 라면 야마토.
나는 올라운더적인 성격이며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그에 맞춰 플레이 하는것이 좋다!! 라면 몬타나.
아 그런건 모르겠고 남자는 근거리에서 치고받아야 제맛이지!! 라면 대선제후.
이정도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