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주 화요일 한주 기업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 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금주에 예정된 행사와 지난주 공시, 구인,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슈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넥슨이 주최하는 개발자 페스티벌, NDC 2016이 다음 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다양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이번 NDC 또한 게임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100여 가지의 강연들과 함께할 전망입니다. 강연 이외에도 인디게임 존, VR 체험관, 아트워크 전시관 및 게임 음악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운영합니다.

해외에서는 락스타의 또 다른 명작 타이틀 '레드 데드 리뎀션'의 후속작 지도로 보이는 사진이 유출되어 한 주 동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락스타 게임즈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도 사진 한 장 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한 '레드 데드 리뎀션'의 인기는 확인할 수 있었죠.

또한, 중국 최대의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2조 원을 넘는 자산을 기부하기로 밝혀 세계 IT 억만장자들의 기부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텐센트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중국 내에서 두 번째 큰 규모의 기부금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밖에 저번 주에 있었던 다양한 소식과 이번 주 예정된 행사를 소개합니다.



게임업계 주요행사 : "올해 슬로건은 '다양성'! NDC 2016"

  • 구글 -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4월 23일, 서울, 넥슨아레나)
  • 넥슨 - NDC 2016 (4월 26일~28일, 넥슨 판교 사옥 및 인근 발표장)

  •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구글이 주최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오는 23일(토) 강남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합니다.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를 육성하여 게임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약 30여 개의 인디 게임 개발사가 참여하게 됩니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30개 개발사에게는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기회 제공과 경진대회 참가 자격 등이 주어지며, 경진대회 수상 개발사에게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일반 관람객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개발사들의 여러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게임경진대회 관람 기회가 제공됩니다.


    NDC 2016


    넥슨이 주관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NDC(Nexon Developer Conference) 2016'이 오는 4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됩니다.

    올해 NDC의 슬로건은 '다양성(Diversity)'으로, NDC 사무국 측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무쌍한 게임산업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다양성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이번 NDC는 게임 개발과 기획에만 국한되지 않고, 게임을 '미디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는 강연들도 꾸준히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NDC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테인먼트'의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David Kim)의 강연을 포함해 '모뉴먼트 벨리'를 개발한 어스투게임즈, 가장 성공한 인디 게임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디스 워 오브 마인'의 개발자들의 강연 등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개발자들과 강연이 여러분을 NDC에서 기다리고 있죠. 자세한 정보는 N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 : "엔씨소프트, 의사소통 장애인 위해 AAC 보급 나서"

    @ 엔씨소프트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의사소통 장애인들에게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PC 프로그램 '나의 AAC PC'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은 뇌성마비, 자폐성 발달장애, 지적 장애 등 크고 작은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주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AAC의 역사는 30년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5세의 의사소통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태블릿 PC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개최한 장애인 보조공학 국제 컨퍼런스에서 '나의 AAC'를 소개하는 등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AAC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 넥슨은 19일부터,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 상시 기부함을 설치하고 e스포츠 관람객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프로모션 존에 위치한 상시 기부함을 통해, 관람객들은 '티머니 교통카드',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결제수단 등으로 1,000원씩 기부할 수 있게 됩니다. 넥슨은 또한 정기 기부를 신청한 e스포츠 팬에게는 리그 후원사 '아디다스'의 기념품 및 넥슨 게임 아이템 등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과 스포티비게임즈, 그리고 메이크어위시재단이 함께하는 이번 상시 기부 캠페인으로 모금된 금액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 성취를 후원하는 '꿈꾸는 아이들' 프로젝트에 전액 기부됩니다.





    IR-공시 : "넥슨, HIT 개발사 넷게임즈의 2대 주주로 등극"



    넥슨, HIT 개발사 넷게임즈에 전략적 투자...지분 22.4% 확보로 2대 주주 등극

    넥슨은 지난 15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HIT'의 개발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넥슨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M&A 투자조합이 보유한 넷게임즈의 지분 22.4%를 취득하고 넷게임즈의 2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또한, 넷게임즈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넥슨은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가 발행한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바른손이앤에이의 자회사 스튜디오 8이 개발중인 PC 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의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4:33, 박영호 신임 공동대표 선임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은 지난 14일, 박영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습니다. 박영호 신임 공동대표는 2015년 4:33에 합류, 지난 1년간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 등을 총괄해 왔습니다. 올해 초까지 국내외 24개 개발사에 총 7백억 원이 넘는 투자를 맡았다는 것이 4:33측의 설명입니다.

    앞으로 박영호 신임 대표는 장원상 대표와 함께 4:33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며, 소태환 전 대표는 최고 창의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로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됩니다.

    ▲ 박영호 4:33 신임 공동대표


    엔씨소프트, 웹소설 기업 알에스미디어에 20억 원 투자

    엔씨소프트가 웹소설 및 작가 매니지먼트 사업을 이끄는 기업 '알에스미디어'에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알에스미디어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분야 신규 IP 발굴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한편, 알에스미디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인 작가 육성, 신규 IP 발굴과 함께 IP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XL게임즈 15년도 실적, 전년대비 매출 12.8% ↑, 영업이익 18% ↓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5일, 자사의 2015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매출 51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2.8%와 57%로 각각 증가,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해당 실적에 대해 "글로벌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가 북미/유럽과 중국, 국내와 러시아 등지에서 고른 매출실적을 보인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브레이브즈 for Kakao'를 비롯해 프로젝트 Q4와 '달빛조각사' 등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상표 등록 : "RF 온라인, 후속작 나올까?"


    지난 4월 11일, '포트리스' 시리즈와 'RF 온라인' 등으로 유명한 CCR 엔터테인먼트에서 'RF 2'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아직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고, 상표 출원이 곧 게임 출시를 보장하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일러 보입니다.

    한편, 웹젠 또한 자사가 준비중인 신작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와 신작 모바일 RPG '더 비스트'의 로고와 상품명을 각각 출원했습니다. '뮤 레전드' 오는 21일 첫 CBT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더 비스트'의 경우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등급분류 결정 확인 : "시리즈 최초 한글화, '스타오션 5' 출격 준비 완료!"


    지난 4월 15일, 스타오션 시리즈 신작 '스타오션 5: Integrity and Faithlessness'(이하 스타오션 5)의 등급 분류가 15세 이용가로 확정되었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스타오션'은 SF와 판타지가 융합한 독특한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 고전적인 일본 스타일 RPG로,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2015년 TGS에서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되어 출시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곧 정식 한국어화를 마치고 올봄에는 '스타오션 5'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해외 소식 : "이게 진짜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맵이라구요?"


    ◎ 지난주,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바로 미 서부 개척기를 배경으로 한 카우보이 GTA, '레드 데드 리뎀션'의 후속작의 게임 내 지도가 유출되었다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해당 맵 사진은 지난주 게임 커뮤니티인 NEOGAF에 처음 업로드되었으나 이내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IT 정보 웹진 테크레이더(Techradar)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개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해당 맵에 대해 확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존에 공개되었던 것보다 고화질의 맵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테크레이더가 밝힌 '믿을만한 소식통'은 또한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배경은 원작보다 과거일 것이며, 이번에 유출된 지도 또한 원작의 바로 동쪽 지역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만, 아직 레드 데드 리뎀션의 후속작에 대해 락스타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이것이 사실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오는 6월 중 개최되는 E3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관한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테크레이더 원문: This is the map you'll be playing in Red Dead Redemption 2



    ◎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아버지로 유명한 켄 레빈(Ken Levine)이 인터랙티브 비디오 제작자 인터루드(Interlude)와 함께 공상과학 드라마 '환상특급'을 소재로 한 라이브 액션 필름 제작을 감독합니다.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은 1952년 처음 등장한 미국의 유서 깊은 공상과학 드라마 시리즈로, 198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루드는 이 드라마를 소재로, 자신들의 '인터랙티브 비디오' 기술을 사용하여 시청자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는 라이브 액션 필름을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켄 레빈은 인터루드와의 협업을 통해 각본과 연출을 맡게 되며, 이번 작업은 그가 테이트 투와 함께 하고 있는 바이오쇼크 개발과는 별개로 진행됩니다.

    - 게임인더스트리 원문: Ken Levine working on Twilight Zone hybrid



    ◎ 중국 최대의 멀티미디어 회사 텐센트(Tencent)의 CEO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보유한 텐센트의 주식 약 1억 주(한화 약 2조 4천억 원 상당)를 텐센트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마 회장의 보유 자산은 약 188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21조 3,380억 원에 달합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이번에 마화텅 회장이 기부를 약속한 금액은 지난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설립한 공익신탁기금(약 3조 원 규모)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기부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화텅 회장이 약속한 기부금은 중국 내에서 의료와 교육, 환경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 로이터통신 원문: Founder of China's Tencent to give $2 billion in shares to ch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