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라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무기 능력치를 꼽으라면 단연 공격 속도 8%일 것이다.


같은 무기라고 하더라도 공격 속도 옵션이 붙었느냐,
공격 속도가 붙었다면 몇 개가 붙어있느냐에 따라서
경매장 가격이 적게는 수 배에서 많게는 수 백 배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 같은 무기지만 옵션에 따라 거래 가격은 천차만별!



탱커, 힐러, 딜러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격 속도 옵션!


그런데 이 공격 속도 옵션을 현재 최대 수치인 32%까지 갖춘 무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인벤에서는 해당 캐릭터가 있다고 하는 아룬 서버를 찾아가 보았다.





공격 속도 32%! 극 공속 세팅의 체감 수준은?



제보를 받은 극 공속 세팅 캐릭터는 아룬 서버의 랩퍼님으로

황금의 미궁 보스인 폭군 바라코스가 드랍하는 대검에 공격 속도 24%,
예약 결제 대상자에게 지급된 로크의 핏방울 목걸이로 8%를 추가하여
총 32%의 공격 속도라는 현재 확보 가능한 최대의 공격 속도를 갖춘 상태였다.




▲ 공격 속도 32%의 극 공속 무사! 아룬 서버 랩퍼님



실제 32% 공격 속도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다른 무사 캐릭터 분들의 도움을 받아 몇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 아래 실험은 동영상 녹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이는 모션의 시간을 확인한 것으로
서버 및 회선 상황, PC사양, 종족 간 모션 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공격 속도 8%로 일도 양단을 사용했을 때


▲ 스킬 사용 직전


▲ 타격 효과 발동 순간


스킬 시전에서 타격까지 걸린 시간 : 1.77초





공격 속도 16%로 일도 양단을 사용했을 때


▲ 스킬 사용 직전


▲ 타격 효과 발동 순간


스킬 시전에서 타격까지 걸린 시간 : 1.57초





공격 속도 24%로 일도 양단을 사용했을 때


▲ 스킬 사용 직전


▲ 타격 효과 발동 순간


스킬 시전에서 타격까지 걸린 시간 : 1.44초





공격 속도 32%로 일도 양단을 사용했을 때


▲ 스킬 사용 직전


▲ 타격 효과 발동 순간


스킬 시전에서 타격까지 걸린 시간 : 1.37초





공격 속도 32% / 16% / 8%의 일도 양단 동시 시전 비교 영상


▲ 좌측부터 32%, 16%, 8%의 공격 속도




실험 결과 공격 속도 옵션의 수가 많아지면서 스킬 발동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며,

스킬이 직접적인 시전 시간 외에도 액션이 발동하기 까지의 모션,
스킬 사용 후에 발생하는 지연 시간까지 전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속별 동시 스킬 사용 비교의 경우 여러 차례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는데,

실험 도중 8% 공격 속도가 0.3초 가량 먼저 스킬을 사용했음에도
실제 타격은 32% 공격 속도가 먼저 판정이 이뤄질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보여주었다.



☞ 관련 게시물 : 창기사의 공격 속도별 스킬 시전 비교 영상

☞ 관련 게시물 : 사제의 공격 속도별 스킬 시전 비교 영상



실험이 끝난 후, 극 공속 세팅을 한 랩퍼님에게 실제 공속 세팅의 장점을 들어보는 한편,
실험에 참가한 무사 분들에게 최근 고레벨 던전에서 각광받는 무사에 대한 느낌을 인터뷰해 보았다.




32% 공속의 무사, 랩퍼 님 인터뷰



현재 32% 공속을 실제로 갖춘 캐릭터가 극히 드문 편인데, 실제 체감은 어느 정도인가?

던전에서 작정하고 딜링을 했을 때,
탱커의 적대치를 가뿐하게 넘겨버릴 수 있는 수준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 공격 속도 24%의 강력한 폭군 바라코스 대검



공속이 빨라지면 공격 거리나 회피 시간이 줄어드는데 그런 페널티 부분은 어떠한지?

공격 거리나 무적 시간이 줄어들고 하는 부분은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니다.

무사의 경우 스킬 하나 하나의 모션이 큰 편인데,
공격 속도가 빠르면 회피를 비롯한 스킬들의 발동 속도가 빨라지고
후딜레이도 줄어 스킬 사용 후에 다음 행동을 하기도 쉬워져서 오히려 좋다.




극 공속 세팅을 했을 때의 장점을 꼽으라면?

일단 스킬 시전이 빨라서 순간적인 화력 폭발이 용이하다.


스킬 사용 이후의 딜레이도 그만큼 짧아져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도 쉽고,
상대의 발동보다 먼저 타격이 들어가기 때문에 PvP에서 스턴 싸움을 할 때도 효과적이다.


던전에서는 기본적으로 평타 속도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마나 수급 측면에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화력을 발휘하는 편이다.





▲ 동일 직업 간 대결에서 시전 속도 차이는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



극 공속 세팅을 했을 때의 단점이 있다면?

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짧은 시간 동안에 스킬을 전부 써버려서
같은 시간 동안의 마나 소비가 큰 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마나 수급이 좋아진 것 때문에 상쇄가 된다.


몬스터를 상대로 할 때는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연계 스킬 사용 시에 상대가 공격 범위 안에 들어오기도 전에
스킬이 발동되어 엉뚱한 위치에 스킬을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역시 무기에 적응이 덜 되어서라고 생각한다.




극 공속 세팅을 하기 전에는 어떤 세팅을 사용했는지?

공속 24%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공속 8% 무기와
로크의 핏방울 목걸이로 16%를 맞춘 세팅을 사용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그때의 세팅은 약간 부족함이 느껴졌는데,
스킬을 사용 하고 나서 모션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중형 몬스터의 패턴에 대응하기에 좀 힘들었다.




극 공속 세팅으로 특별히 효과를 많이 본 스킬이 있다면?

특별히 어떤 스킬이 이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니, 모든 스킬들이 빨라지기 때문에 전부 효과를 본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예를 들어 후려치기 같은 스킬의 경우 사용 모션과 딜레이가 큰 편인데,

후딜레이 중에는 회피 같은 것도 사용할 수 없어서
스킬 시전 중에 몬스터가 공격하면 무조건 맞아야 했다.


하지만 공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션과 딜레이가 줄어든 만큼 대응하기가 쉬워졌다.




극 공속 옵션들과 조합이 잘 맞는 장비 옵션이나 강화 크리스탈이 있다면?

딜러 직업의 선호 장비 옵션이나 크리스탈 세팅은 솔직히 대부분 비슷하다.


아카샤의 은신처를 주로 다니다 보니
방어구에서 중형 몬스터 상대로 피해 감소 옵션을 선호하긴 하지만,
공격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갑자기 세팅을 확 바꾼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격 속도가 빨라진 만큼 평타를 통한 마나 수급이 좋아져서
마나의 흐름 대신 데미지나 치명타 피해 증가 효과가 있는 크리스탈을 세팅할 수 있어서 좋다.





▲ 빠른 공격으로 마나 수급이 월등히 좋아진다고...




극 공속 세팅을 위해서는 로크의 핏방울 목걸이가 필수라고 하는데, 이 목걸이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 목걸이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PC방에서 주로 게임을 즐기는 편이지만,
이 아이템 때문에 지인에게 기프트 카드를 선물받아 채웠을 정도이다.


예약 결제를 못한 분들 중에 이 목걸이의 효과를 뒤늦게 알고 아쉬워 하는 분들도 많고...


지금 레벨에 폭풍의 카나쉬 목걸이 같은 것을 장착하면 공격력은 1000정도 올라가지만,
그 정도 공격력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공격력 8%의 효과는 좋은 것 같다.




▲ 현재 유일하게 추가 옵션이 있는 로크의 핏방울 목걸이




앞으로 상위 장비가 나오더라도 극 공속 중심으로 세팅을 할 예정인가?

아카샤에서 대검이 나오더라도 지금의 극 공속 세팅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실제로 공격성능 200~300 정도 때문에 현재의 공격 속도를 포기할 무사는 없을 것이다.






대우가 달라진 무사의 입지, 무사들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인터뷰에 참가한 3명의 랩퍼님, 연격님, 리썰님



최근 "무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사가 좋아졌는데, 이런 경향에 원인이 있다면?


【 연격 】
경갑 직업군 중 근접 딜러가 무사 뿐이라서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

실제로 아카샤를 가보기는 했지만 굳이 무사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랄까.


다만 샤르티 같은 보스는 다운 시키기 쉬운 보스인데,
다운 유발을 높여주는 부적 효과를 받은 무사가 있으면 공략이 매우 쉬워지는 편이긴 하다.


무사가 던전에서 좋은 점은 다운 유발이 잘 되고, 근접에서 사용하는 각종 스턴 기술 때문인데
아카샤의 은신처 보스들은 저항력이 높아서인지 잘 먹히지 않더라.



【 리썰 】

비슷한 생각인데, 최근 무사가 각광받는 이유를 보자면
같은 근접 딜러인 광전사에 비해 메즈 기술이 많고, 적을 다운 시킬 확률이 높아서라고 생각한다.


【 랩퍼 】

상위 던전, 특히 아카샤의 은신처에서 무사가 선호되는 이유는
원거리 딜러의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생존력이 높으며,
지속적인 딜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광전사 같은 경우 무기 막기를 사용해도 생명력이 소모되고,
결국 힐러가 치유를 해줘야 하는데 적대치가 역전되거나 보스의 스페셜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무사의 경우 공격을 당할 상황에서 회피로 피하고
곧바로 딜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화력에서 유리해진다.


이러면 힐러가 맞을 스페셜 공격을 대신 맞아줄 수도 있고,
탱커가 죽었을 때 보스의 어그로를 끈 후에 질주를 사용해
파티가 정비할 시간도 벌어줄 수 있어서 보다 안정적이기도 하다.






▲ 상위 던전의 등장으로 생존력이 중시되면서 무사의 위치가 한층 올라갔다.



무사의 경우 기존엔 저 평가를 받는 편이었다. 어째서라고 생각하는지?

【 연격 】

던전을 돌면서 무사가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데미지가 좀 낮은 느낌은 있다.


하지만 어차피 현재의 던전은 보스 하나를 파티 전체가 딜링을 해서 잡는 것이지
혼자 딜링을 해서 때려 잡는 것이 아니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28레벨(밤피르의 저택)부터 사령술 연구소(46레벨)까지의 던전은 직접 탱킹을 했을 정도이고.




무사 직업으로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 연격 】

스턴 기술이 100% 확률이 아니다 보니 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카샤가 분노한 상태일 때 멋지게 스턴으로 끊어내고 싶지만
실제로는 저항과 함께 공격 당해 죽어버리니...


스턴이 좀 더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확률을 높여줬으면 한다.



【 리썰 】

신경 가르기 스킬의 경우 PvP에서만 적용이 된다.

결투가 아니면 쓸 일이 없으니 몬스터에게 사용했을 때도
이동 속도 감소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



【 랩퍼 】

케스타닉 여성 캐릭터는 후퇴 차기 후에 후려치기를 쓰면
다른 종족보다 사거리가 짧아서 안 들어가는 문제가 좀 수정되었으면 한다.



【 연격 】
아, 휴먼 여성 캐릭터의 일도양단 쓸 때 후방 판정도 좀 개선을...
그리고 스페이스바로 나가는 연계 스킬도 차라리 안되게 하면 좋겠다.




앞으로 테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연격 】

지금의 테라는 콘텐츠를 너무 아끼고 있다.

언제까지 중형 몬스터만 때려잡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산타기나 부캐 육성 같은 것을 콘텐츠로 우려먹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나?
전장 같은 콘텐츠의 추가가 절실하다.


그리고 제발 고렙 장비들의 룩 좀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



【 리썰 】

격리구역의 폐광촌에 가보면 오토가 너무 많다.


운영자들은 뭐하고 있는 것인지...
이들을 가만히 방치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


지인들과 함께 PK로 이런 오토들을 처리하고는 있지만,
오토들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사냥하는 것을 보면 끝이 날 것 같지 않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연격 】
으으음... ALL 길드는 착하니까 인던 돌다가 강퇴하지 말아주세요~


【 리썰 】
사이코패스 길드 많이 사랑해주세요!





▲ 실험과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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