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름 방학 시즌이 왔습니다.
곧있으면 있을 대규모 던전패치와 시즌 마무리, 신규 장비와
신캐의 소식 때문에 뉴비 유입에 힘써야 할 시기라고 보기에 한 자 적어봅니다.

글이 기니 요약은 맨 밑에 있습니다.

앞서 뉴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뉴비와 고인물를 보는 시점에서 크게 소비자와 판매자의 입장에서 있다라고 봅니다.
뉴비는 가진게 없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얻어도 원하는것
즉, 맞춰야 할 장비가 워낙에 많아서 바로 팔아서 끝없이 소비해야하는 입장입니다.

고인물은 다르죠.
이미 갖출만한건 거진 갖췄고
필사적으로 무언가 갖추기 위해 노력 할 필욘 없고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면 단지 지금보다 한단계 두단계 위를 바라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고인물은 가진게 많고
조금의 노력으로도 뉴비보다 수배 혹은 수십배의 효율로 골드를 벌어 들입니다.

이러한 입장은 잘못된것은 아니나
어느 온라인 게임도 겪는 큰 문제점으로 두각을 나타내죠.

이 두가지 입장에서 고인물들의 비율이 커질 수록
문제가 많아집니다.

일단 아이템 및 골드의 가치가 큰 폭으로 내려갑니다.
고인물은 아는 것도 많고 스펙도 높아 효율적으로
던전을 클리어하고 또 효율적으로 돈을 법니다.
이는 게임내 돌게 되는 재화가 매우 많아지는 것을 의미 합니다.
또한, 장비가 너도 킹무기 나도 킹무기 말할 정도로
고가치의 장비가 즐비하기가 쉽고 이러면
그 아이템 가치도 내려가는 셈이죠.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뉴비의 진입벽은 날로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액수의 골드, 고가치의 장비를 뉴비가
갖추게 되는 상황은 어지간히 만들기 어렵습니다.
재작년의 60시간하면 13강 90제 줬던 이벤트 마냥 
뉴비를 위한 이벤트가 고인물을 위한 이벤트로 변질하기 쉽상이죠.

그리고 뉴비도 고인물도 같은 던전을 돌아야하는 마영전 특성상
차별은 당연히 생기게 마련입니다.
효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안나던 라이즈 전이라면 개선의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지금은 고인물과 뉴비의 차는 수배에서 수십배의 딜량을 친절히도 표기해주니까요.

사실 뉴비는 안 생기고 고인물만 존재 한다 해도
그 인수와 캐시 소모율만 안정적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히 고인물도 접습니다.
게임이 질려서 일수 있고
개인 사정에 의한 이유도 있고
게임사에 의한 배신감 및 의구심 때문일수있고
마영전 자체의 이유보단 계속 생겨나는 수많은 게임에 끌려 빠져나가는 것도 매우 크겠죠.

거기서 게임사는 기존의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혹은 기존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남아 있는 유저에게 더 높은 캐시 유도를 제시하고
개발진의 수를 줄여 개발진 대비 수익률을 높이려 할것이고
그에 따라 개발 속도 및 완성도는 점점 유저의 기대에 못미치게 되겠죠.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만약 고인물만 남아 있으면 고인물인 당신의 노력은 상대적으로 보답 받지 못하게 됩니다.
당신도 고인물이고 옆 유저도 고인물이고 그 옆의 유저도 고인물이면
당신이 했던 노력은 옆유저도 한것이며 그옆의 유저도 한것이겠죠.
간단히 얘기해 당신의 거의 모든 여가 생활을 마영전에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옆에 유저와 똑같고 그 옆의 유저와도 같으니,
당신은 노력에 의해 강해졌다는..
상대적으로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됩니다.

물론 몹을 기존보다 빨리 잡는것으로 일시적으로 나마 즐거움을 얻을 순 있겠죠.
하지만 개발진도 고인물만 남은 게임이라면 고인물 기준으로 패치하기에
유저가 강해진 만큼 더 강한 몹을 제시해 나갑니다.
당신은 지금 추피 4000 5000이라고 크로우 크루아흐를 10초만에 잡을 때 즐거움을 느끼나요?
아니겠죠 십중팔구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룩템도 마찬가지죠.
남들 보다 이쁘고 잘생기고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
키트를 많이 질러 레어 어바타를 손에 넣지만
옆의 유저도 그 옆에 유저도 당신과 동일한 급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그 만족감은 상대적으로 낮을 겁니다.

혹은 나 자신은 노력 할 만큼 노력하였지만 
옆의 유저가 더 강하고 더 이쁘고 잘생겼고 특별해 보이기 까지 한다면
자기가 했던 노력은 부정 당하는 느낌도 들 수 있으며 그 당장 접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뉴비가 필요한 겁니다.
당신과 비교해 스펙이던 룩이던 뭐던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 존재가 있기에
당신의 노력은 보답받는 것이고 남들 보다 더 특별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구조는 요즘 모바일 게임의 대세로 자리잡는 기본틀이라고도 볼 수 있죠.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이런 것에 개의치 않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 자신만 강해지고 이뻐지는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유저도 많습니다.
그러나 크고 작게 딜량 신경쓰고 웃으며 말하는 딜량을
채팅에 입에 달며 사실 알게 모르게 남들과 비교하는 자신을 눈치 못챌 수도 있죠.
사실 결사대라는 컨텐츠가 이러한 심리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에 성공한 컨텐츠이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인간이란 남들보다 더 특별해 보이려는 욕구가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비 존재의 필요성조차 말하는데 글이 길어지는군요.
사실 이 다음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에 가깝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1. 뉴비가 많아지기 위해선 길드 가입 특전이 필요합니다.

   특전이란건 뉴비에게가 아닌 '길드' 입장에서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상태 '길드' 입장에서 '뉴비'는 딱히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뉴비도 모집하지만
   그게 꼭'뉴비' 일 필요는 없다고 느끼죠.
   그래서인지 길드 홍보 게시판을 가도 대부분
   "뉴비 환영"이라는 문구는 많지만
   "80렙 이상"이라는 문구도 많습니다.
   저는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뉴비는
   '90렙 이상의 저스펙 유저'가 아닌
   '80렙 이하의 아무것도 모르는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처음 시작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제가 가장 원하는 건 장비도 아니고
   골드같은 재화도 아니고 바로 '정보'였습니다.

   처음보는 게임이 흥미가 생겼을때
   이 게임이 내 여가시간을 투자할만큼의 재미가 있을련지도 궁금했고
   케릭을 생성할 때도 어느 직업이 내 취향에 맞을지 고민하며
   저렙에 이것저것 모르는것 투성인데 
   그것을 물어 볼 사람이 없으면 곤란하여 망설이며
   못보던 템종류나 시스템들이 나오면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뭘해야 좋은지
   모르는 것에 검색도 하기도 하고 검색 해야할 궁금한 것이 너무도 많아서
   귀찮아서 스킵하다가 다른 유저에게 욕을 먹기도 하고
   고렙고인물 유저에게 도움을 받아 쉽게 클리어 했을때
   감사의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혼자서는 그렇게 어렵던게
   이렇게나 아싸리 해결 될때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길드를 가입해 천천히라도 인연을 만들어가고
   소소한 채팅을 통해 같이 즐기는 사람을 느끼며
   내가 그렇게나 궁금했던것이 한마디를 통해
   빠르고 쉽게 알 수 있으니 스트레스 쌓이지 않고
   그 게임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는게 길드의 존재라고느낍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1렙부터 80렙 정도까지 혼자서 하라면 못할 것도 없지만
   그 긴 시간 많은 던전을 혼자 돌며 적응하는 사람은
   극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뉴비가 길드 가입에 좀더 쉽고 간단한거여야 한다고 느낍니다.
   뉴비가 가입할때 일반 유저보다 길드에서는 얻는게 많아야 더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겠죠.
   가령 가입된 유저가 렙업마다 gp을 얻는다던가
   가입된 유저가 메인 퀘 클리어마다 gp을 얻는다던가
   만렙이 아닌 유저를 길드가입 시킬때 렙이 낮을 수록 많은 량의 gp를 얻는다던가
   80렙 이하의 길드원이 길드 미션 클리어시 두배 세배의 gp 및 길드 인장을 추가 지급하던지
   뭐 방법이야 여럿 있겠지만 여튼
   길드가 저렙 뉴비를 환영할 이유/이득을 많이 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비가 길드에게 다가가는게 아닌 
   길드가 뉴비에게 손을 내미는 상황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2. 뉴비에게 좀더 친절한 던전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아직도 일부 유저는 레이드가 뉴비가 퀘 깨는데 어려운 느낀다 생각하지만
   사실 현 상황에 레이드는 뉴비가 대처 못할 던전은 아닙니다.
   레이드라 함은 시3 레이드인 셈이고
   시3 레이드는 빠전으로 누구나 팔수 있으며
   빠전으로 방파면 빠전코어+여신가호코어로 인해 매우매우 빠르게 파티가 찹니다.
   (고스펙은 딜량코어도 목적)
   이는 제가 모든 케릭 만렙 만들며 느끼기도 한것입니다.
   (저는 추피 4천이상의 케릭이 6개며 3천이상의 케릭은 3개입니다.)
   
   렙업 및 퀘 진행에 있어서 제가 가장 어려움을 느낀건 일던입니다.
   일단 방파면 빠전이던 뭐던 사람이 안옵니다.
   진짜 진심 거짓말 아니고 일던에서 사람 기다리다가 1시간도 넘게 기다린적도 있습니다.
   (풀팟이 아니라 단 한명이 안와서.. 그것도 낮시간대에..)
 
   그런데 이게 혼자 돌기엔 너무 빡셉니다.
   추피 1300에 빈곤한 기본 장비라는 이유도 있지만 
   보스가 스펙 낮추는 디버프도 걸고
   잡몹 하나하나 잡는데 너무나도 스트레스 쌓입니다.
   기존 시2와 차이가 너무 많이 나거든요.
   보스도 꽤나 강력해서 패턴 다 알고 결사대에서 한가닥 놀줄 아는 고인물인 저도
   툭하면 죽거나 했습니다. (물론 한판한판 긴장감 가지고 진지하게 한게 아니지만..)
   그래서 일던에 변신 몰빵하거나 각종 소비 버프템 활용 등등 했지만
   그래도 빡세게느꼈기에 이정도면 일반 뉴비는 더럽게 힘들겠네 생각했죠.

   그에 제 생각은 빠전 코어와는 별개로
   처음 도는 시3 일던 진행시 1회에 한해 추피 2천 내지 3천정도 오르는 버프를 주거나
   퀘 진행을 위한 일던 파티는 보스코어 3개를 추가로 드랍한다던가하는
   레이드의 여신가호 버프를 상회하는 그 무언가의 이득이 존재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보상이 용인같은 인장 같은것일수도 있고..
   여튼 적극적으로 같이 돌고 싶어질만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거죠.
   아니면 퀘 진행을 위한 노멀 난이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죠.
   보상은 같지만 케릭당 3회 한정이라거나
   보상이 하드 난이도보다 적다거나..



3. 뉴비/연어를 위한 이벤트가 많아져야 합니다
 
   이런 이벤트는 반드시 '뉴비/연어'를 위한것이여야 하며
   재작년의 피방 60시간 13강 90제 같은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이벤트가 필요한 이유는
   뉴비/연어가 기존 유저 수준에 빠르게 도달하고 적응해야하기 때문이죠.
   라이즈 이전에는 보라킹 무기 수준만 들고 있어도
   비교적 어려움 없이 적응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추피 시스템을 철회하지 않는 한
   뉴비/연어가 추피 3천 정도는 빠르게 입수가능해야
   그래야 비교적 눈치 받지 않고 전투 참여가 가능하고 적응이 가능하겠죠.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이글 내용은 누구나 알법한 내용이죠.
그걸 이렇게 길게 적을 필요도 없이..
하지만 이렇게 적은 이유는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 사실 제일 큰 핵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튼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은 이러합니다.

1.뉴비가 많아져야 마영전 경제가 산다.

2.뉴비가 많아져야 상대적으로 당신의 노력이 보답 받는다.

3.뉴비가입시 길드에서 얻는 이득이 생겨야 한다.
  길드가 먼저 나서서 뉴비를 환영할만한..

4.뉴비를 위한 시3 일던 개선이 필요하다.

5.뉴비/연어를 위한 이벤트를 많이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