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토리가 나와서 복귀하려고 봤더니 넘사벽 95제가 나오는군요

 

사실 게임에서 상위 단계 장비를 내놓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야 유저들이 목표도 갖고 의욕도 얻게 되니까요

 

근데 망전에선 그게 안됩니다

인챈과 강화때문에요

 

먼저 파밍부터

조합형 시스템상 무기는 5개, 방어구는 2~3개 템을 조합해야 완제가 나옵니다

인챈등급이나 강화제한, 성능상 당연히 봉힘은 주황봉힘이 최종일텐데

될놈될 시스템에서 언제 드랍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누구는 한번 돌고 쌍기둥인데 누구는 몇달 내내 돌아도 고작 보라색이 끝이죠.

용인 교환 보상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그것도 랜덤드랍....

게다가 부품의 성능도 랜덤입니다. 주황기둥이 떴다 해도 보통 최하위고 상급 옵은 구경하기 힘들죠

 

어쨌건 죽어라 돌아서 완제를 맞췄다 치면 끝이냐? 아니죠

이제 인챈에 무기는 강화까지 해야 합니다.

무기+방어구 5파츠+반지한쌍+장신구 귀걸이 벨트 3파츠 총 11부위 기본에

피오나라면 방패까지 12부위 되겠군요.

 

접두 접미인챈이 총 22~24개가 필요합니다. 물론 무조건 붙는다는 가정 하에요.

그런데 실패하면 기본적으로 인챈이 증발하고 대부분은 장비까지 날아갑니다.

장비가 날아가면 저 위에 파밍부터 다시 해야해요.

장비파괴를 막기 위해 인룬을 쓴다 쳐도 한개에 7900원, 파츠에 한개씩만 써도 거의 8만원 가량이 나가는데

인챈트 성공 확률은 30~40%입니다.

 

그럼 인챈트는 쉽느냐? 아닙니다

100브린을 맞추느라 또 돈을 들이 부어야 해요.

100브린은 맞추기 쉽느냐면 이 짓거리도 랜덤입니다. 될놈될이죠

 

무기강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골탐까지 기다려서 10강권이랑 프강룬을 써야 11강입니다.

그 이상은 도박이에요 도박. 실패하면 위에 저 짓을 다시 해야 합니다.

 

 

완제를 사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있는데

완제도 누군가는 위에 저 짓을 해줘야 나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게다가 업뎃 초기엔 완제 구매도 쉽지 않죠.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딸리니까

 

그러면 그냥 90제로 놀면 되지 않느냐고 하신다면

결사대 니플 스페셜 던전의 수준이 95제로 조정됩니다.

세상에 어느 겜에서 장비 수준이 올라갔다고 이전에 나온 던전 수준을 상향하나요?

 

상위단계 템이 나올 때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기장비충이라고 비하하는 분들이 계신대

파밍구조가 도박이나 마찬가지인데 반대 안 할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업뎃한다 도박해서 너네 장비 다시 맞춰라'인데.

게임 아이템을 돈으로 보지 말라고요? 만드는데 십만 단위로 들이부어야 하는데요?

 

망전에서 신규 장비를 내놓을거면 인챈과 강화부터 싸그리 고쳐서 내놓아야 합니다.

저건 파밍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도박이지 그냥

기존 유저도 도박에 몸서리치며 도망가는 업뎃을 해놓고 신규, 복귀유저를 잡겠다는건 이해할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