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부터 말하자면,
강화 제한이 풀리는 것이 공제 상승에 주는 영향력보다
오히려 방어구 부분이 공제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줄겁니다.

근거
1. 공제라는 부분은 유저의 평균 수준에서 결정이됨.

 즉, 서버에 13강이 국민 무기가 되어 버리면, 13강 수준에서 공제가 형성되고
 15강이 개나소나 다 가지고 있으면 15강 수준에서 공제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지금 강화 제한이 풀리면 공제가 올라간다는 사람들의 논리는
 강화 제한이 20강 까지 풀림 -> 고강 무기가 많아짐 -> 그러니까 공제가 올라감.
 이런 논리입니다.
 
 이 논리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강화 제한이 풀린다고 고강 무기가 많아 지는것이 사실일까? 라는 점입니다.
 이는 아래에서 풀어 나가겠습니다.


2. 강화 성공률의 변경점에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현재 데브캣의 변경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기는 11강 '까지'의 성공률은 증가, 13강 '부터' 성공률은 하락.
 방어구는 13강 '까지'의 성공률은 증가. 14강 '부터' 성공률은 하락

 뭔가 이상하죠? 두개의 기준점이 다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무기는 ->11강 까지는 강화 성공률이 증가, 13->14부터는 하락입니다.
 그럼 11->12강, 12->13강은???
 언급이 없으므로 지금과 같을 겁니다. (이는 반대해석을 한겁니다.)
 
 즉, 20강 까지 풀리니까 안전 강화가 무슨 12강 까지 풀린다던가 이런 내용은
 어디까지나 근거 없는 '뇌피셜'입니다.
 현재 데브캣이 밝힌 패치의 변경점을 기반으로 바라 볼때는
 위와 같은 결론이 가능합니다.

3. 국민 강화까지의 접근성은 좋아지지만... 그 이상은 리스크가 더 심해짐.
 
 어차피 국민 강화라고 불리는 10강, 11강은 성공률을 높여줘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듯 싶습니다.
 늘 여름, 겨울 일년에 2번 이상을 '10강 쿠폰'을 뿌려댔고
 거기에 11강까지 도전해보라고 '프강룬'까지 뿌립니다.
 
 이것으로 보아 데브캣은 10~11강 까지를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이정도의 강화까지는 성공률을 높여 주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현재 듀라한의 공제의 경우도 '듀라한 보라킹 10강'수준이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국민 강화가 10~11강이라는 소리와 일맥 상통합니다.

 다만, 데브캣이 고강 무기 보급에는 이제 철저히 차단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 보입니다.
 최근 아주 중요한 패치를 한게 있지요.
 바로 '예토 무기 강화 금지'입니다.
 이번에 변경된 12강->13강 무기 강화는 주황무기만 가능' 이 부분과 합쳐지면
 13강 이상의 고강 무기는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는 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리스크가 커지면 커질수록 고강 무기는 보기 힘들다는 사실은
 이미 과거 삼룡이 시절을 되돌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토 시스템이 없던 삼룡이 시절에 대부분의 무기는 10~11강이었으며
 하루 종일 게임해도 13강이상 심지어 킹무기는 못 본적도 많습니다.
 킹무기 유저는 대부분 사람들이 '누가'들고있는지 알 정도로 적은 숫자였으니까요.
 


위의 3개의 근거를 통해서 볼때,
20강이 풀림으로써 올라가는 공제는 그 영향력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을것이 확실합니다.
아예 안 오르지는 않을겁니다. 적어도 11강이 쉬워지니 그냥 11강 무기에서 12강으로 쉽게 지르게 될테니까요.
그래봤자 현재 10~11강에 맞춰져있는 공제에서 11~12강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 뿐일겁니다.
공격력 500증가?.... 이 아래에 서술할 방어구 관련한 부분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13강부터 확 늘어날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겁니다.
껍데기를 터트리는 것과 올 주황 무기를 터트리는것은 다들 어떤차이인지 아실겁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10~11강 수준에 맞춰져 있는 공제와
겨우 1강 더 늘어난 12강 수준의 공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치명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은
'봉힘'과 '전승석'의 드랍률 상승이 얼마나 무기 제작을 저렴하게 바꿔 줄 정도인가 입니다.
사실상 현재의 시세를 기준으로 잡으면
과거 고눈물 시절보다도 더 큰 리스크임에 틀림없지만,
드랍률 증가로 이 리스크가 얼마나 감소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얘기하는건 그냥 근거 없는 뇌피셜이니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만,
지나치게 드랍률이 상향 되면 그때는 정말 공제가 오르는것이고 (대신에 넥슨은 웃겠지요. 강룬판매 증가...)
그렇다고 지금이랑 크게 나아지는게 없으면..
정말 리스크가 어마어마해지는거고...
이 부분은 데브캣이 '드랍률 조정'을 통해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일테니
알아서 잘 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공제 상승의 우려는 어느 부분에서 오는가? 라는 대답을 하겠습니다.
위에 말한 결론을 다시 한 번 말하자면,
공제가 상승한다면, 그 주요 원인은 20강이 풀리는것이 아니라
바로 방어구 또한 공제에 포함되게 된 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거

1. 전투력

 이번 변경점에서 전투력이라는 개념을 내놓았습니다.
 공격력 + 방어력이라는 아주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요.

2. 껍데기 방어구와 소재합성을 올린 주황 방어구의 격차

 안 맞을 자신이 있던 유저
 방어력은 공제에 포함되지 않으니 등한시 했던 유저
 그리고.. 방어구는 '인챈트'를 위한 장비에 불과해서 껍데기만 사용하던 유저...
 이 유저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내용입니다.
 특히 대다수의 경우 파랑방어구나, 보라 방어구에 인챈만 바른 껍데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껍데기 방어구와 극옵 주황 방어구의 격차가 상당합니다.
 
 듀라한의 경우 90제와는 다르게...
 하급과 상급의 격차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하급 주황과 상급 주황의 격차는 방어력 200~300사이나 납니다..

 이게 1파츠일때는 별것 아닌거 같지만..
 방어구는 무려..5파츠입니다.
 이게 쌓이면 1k는 그냥 우습게 나버립니다.

 90제 방어구와 95제 방어구의 넘사벽 방어력 차이가 고대로 전투력에 반영됩니다.
 
3. 방어구 '강화'와 '품질' 그리고 '방어작 정령작'에 따른 격차

 0강과 10강의 방어력 차이는 약 200입니다. (심지어 프방룬으로 인해 12강도 흔하지요)
 품질 1당 방어력 차이는 약 40~50사이입니다.
 방어 정력작의 경우...100차이입니다.

 이게..5부위가 합쳐진다고 생각하시면 끔직할겁니다.
 무려 약 2k 차이가 날겁니다.

 위의 1번과 결합되면 방어구에서만 무려 3k가 차이가 날겁니다....

4. 인챈트의 변경.

 밸크는 인챈트의 변경을 통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간인챈의 상향과 낙인인챈의 상향으로 인해 밸크가 증가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상향'이라는 언급을 데브캣이 직접한 이상 어떤식으로든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근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단순이 공속 조금 더 붙여주는 상향이면 밸크가 올라갈일은 없겠지만요.
 

문제점. 피오나 아리샤의 날먹.
 
 전투력 스탯을 공개하면서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이를 말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이대로 아무 언급없이 넘어오면 사람들이 날먹한다고 얘기할테니..
 미리 얘기 하겟습니다.

 바로 '피오나'와 '아리샤'의 문제입니다.
 피오나의 경우 '방패'로 인해 기본 방어력 2천이상을 더 가져갑니다.
 데브캣의 전투력에 이 방패 방어력이 제외가 되지 않는다면
 피오나의 경우 '전투력'을 무려 2k이상 날먹하는 상황이 됩니다.

 아리샤는 그나마 피오나보다는 조금 양심적입니다.
 4성 룬캐 기준으로 800의 방어력을 보조 받으니까요.
 네..2천넘게 날먹하는 피오나보다는 양심적인데..이것도 양심이라고 할 수있진 않을거 같네요.

 과거, 작야인챈 발라서 공제 넘는거 싫어해서
 작야 -1k 이런방이 성행한 것 처럼
 피오나 -2k, 아리샤 -1k 방이 성행할 것 입니다.


이 아래는 안 읽으셔도 됩니다.
이번 패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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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20강 제한이 풀리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20강이 풀리면 12강 까지는 안전강화겠네?'  '공제 올라가겠네' 'ㅈ 망겜' 이런식의
근거 없는 비난만 하는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근거 있는 비판을 해야지 적시된 사실도 아닌 망상만으로 비난 하는것은 혼란과 반감만을 가져올 뿐이니까요.

확실히 '전투력'이라는 시스템이 나오게 되면
공+방의 합에서 전보다 훨씬 올라갈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20강까지 강화가 풀려서 올라가는 것 보다는
'방어력' 또한 전투력에 포함되서 올라가는게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변경점을 통해 데브캣의 의도를 추론해보자면
라이트한 유저에게는 좀더 쉬운 접근성을 보장 해주자
하지만 강해지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사람한텐 제대로 뽕을 뽑아먹자 입니다.

컨테츠를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는 오히려 확률 상승 + 드랍률 상승 등으로
지원을 팍팍 해주고 있으며 시스템 적으로 오히려 라이트화를 가속화 하는 요인으로 보면 됩니다.
대신 그 반대 급부로 하드 유저에겐 그동안에 '국물 한 방울' 안 주던 상황에서
투자하면 강해질 수 있는 활로를 열어 준겁니다.

그 동안의 마영전은 흔히 말하면 투자하면 ㅄ인 게임이었습니다.
이것은 변경 되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어차피 '득템'은 내가 강해진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다만, 그래도 쎄진다는 느낌은 들게 해주는겁니다.

오히려 20강으로 풀리면서 화가날 사람은
라이트하게 게임 즐기거나
10~11강 무기를 들고있는 유저가 아닙니다.
고강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강화중독자들이지요.
힘들게 100미터 뛰었는데 웃으면서 '미안해' 200미터로 바꼈어 라고 하는 꼴이니까요

라이트 유저들이 화가나야 하는 부분은
20강이 풀린 사실이 아니라
1. 방어구로 인해 공제가 올라가는 사실
2. 보호+용맹 등등 기존의 미친 혜자 인챈이 '숫자랭'이 되면서 귀포를 써야하는 사실 (이게 가장 큽니다)
3. 강제로 방어구에 더 큰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 진 것 (이것도 큽니다..)
이 부분입니다.


p.s
기타.. 눈여겨 봐야할 내용들..

방어력 강화시 추뎀과... 경직 감소...
-> 이것도..미친겁니다.. 특히 슬래싱 하이의 슈머아머는 디오엘 본인이 옳지 못하단 얘기를 자주 했는데
 아예..방어구에 경직 감소를 넣다니.. 더군다가 공격 당했을 때 넉백 되는것을 줄어들게 패치까지...

그리고 추뎀의 '일반 공격 적용' + 추뎀의 향상 
-> 이거 엄청 큰 문젠데...왜 조용한지 모르겠네요...
  일단 추뎀 효율이 얼마나 오르는지가 관건이겠고..
  일반 공격에 적용 된다면..총카이 검밸 간접 상향 축하합니다.  

펫의 무용 지물화..
-> 내 뀨램린..내 치프틴.. 그리고 서큐..왜샀지...
 
마지막으로 포션의 모션 삭제 및 3초 쿨탐..
-> 모션 삭제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어도..큐미화를 시켰으면...쿨타임을 늘려주던지...3초가 뭐야...-_-;;;

+@로 왜..신규 에피소드는.. 발표가 제대로 안 되었나..
신규 장비및 몬스터 지역 등등...ㅠ

이런 문제점들이 그냥 20강하나에 모두 가려져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음..그리고 15강 이상의 초고강 무기 유저가 있으면
왠만한 발컨이 아닌이상 컨으로 극복하기 힘들게 될거 같아요.
이 부분은 문제라면 문제일 수 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버스감사'라는 마인드로 행복회로 돌리는 중이라 패스했습니다

지금이야 13강 무기나 15강 무기나..15강 유저가 실수 1-2번하면 13강한테 뒤집히는 상황인데
앞으로는 초고강 무기들은 이러지 않을거니... (추뎀상향..)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20강 때문에 ㅂㄷㅂㄷ 하고 있는 상황인것은 알지만
조금만 더 냉철한 자세를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20강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패치의 문제점이 눈에 들어 올 테니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