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World Of Warcaft 라는 게임에서 퀴라지 군단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아제로스 용사들이 모입니다 (흐르는 모래의 전쟁- 안퀴라즈 이벤트)
이때 어느 오크 NPC가 연설을 합니다

"나는 브록시가르의 형제 사울팽이다오늘, 이 전장에서 쓰러진다면 그것은 가장 오크다운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죽는 것은 우리의 부모, 자식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죽음을 거부할 자 어디 있느냐"

여기에서 말한 '브록시가르' 를 소개할까 합니다


브록시가르는 리차드 나크가 쓴 워크래프트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중 'The Sundering'에 나오는 오크 용사입니다
The Sundering의 내용은 
시간의 지배자' 청동 드래곤 위상 노즈도르무의 명령으로
'코리 알스트라즈'라 알려진 붉은용 '크라서스(인간폼)' 가 인간 마법사 영웅 '로닌'을 데리고 
1만 년 전 고대의 전쟁으로 돌아가 나이트 엘프를 도우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 와중에 드래곤과 인간의 움직임을 수상히 여긴 오크 용사 브록시가르가 그 둘을 몰래 미행을 하다가 결국 다같이 1만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이트엘프의 아즈샤라 여왕과 귀족들이 절대악마 살게라스를 불러내려 포탈을 열려고 할때
스톰레이지 형제와 티란데 및 나이트엘프 특공대들이 이를 막으려고 전투를 벌입니다
이때 브록시가르가 단신으로 포탈에 들어가 수억의 악마들을 막아내면서 시간을 벌어주다가
결국 살게라스의 공격에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xxxx년 xx월 xx일
대족장님께서 명령을 내려, 순찰을 가게 되었다. 행운이 있기를!

-----------

xxxx년 xx월 xx일
동료들은 모두 죽거나 실종되어 버렸다.
난 현재 이상한 숲속에 떨어져있다.
주변에는 검은 표범들이 잔뜩 있다.
내 무기도 이제 얼마 안가 부서질듯 하다..

------------

xxxx년 xx월 xx일
자신을 '크라서스'라고 칭하는 엘프(진짜 정체는 드래곤 입니다.)와 '로닌'이라 하는 붉은머리의 마법사를 만났다.
또한, '젊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만났다.내가 정말로 1만년 전으로 와있는것일까?

------------------

xxxx년 xx월 xx일
맙소사.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의심스럽다.
정말로 그 위대한 반신 세나리우스를 만났다.
그와 '젊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나에게 새로운 도끼를 만들어주었다. 이 도끼는 정말 쓸만하다!

-----------------

xxxx년 xx월 xx일
1만년 전에도 언데드가 있었을줄이야!
파멸의 군주도 있다!
여기에도 파멸의 군주들은 존재했다..
그리고 끝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악마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

xxxx년 xx월 xx일
전쟁이 시작됬다. 한동안 이 일기를 덮어야 할지도...

------------

xxxx년 xx월 xx일
빌어먹을 - !
아키몬드를 다시 살아서 만날줄이야-!
게다가 만노로스까지..
아무래도 재수가 없는것 같다.
멀리서 어렴풋이 본 거지만, 그들은 분명 있다.
저 궁전, 아즈샤라 여왕의 궁전 안에..

------------------

xxxx년 xx월 xx일
나이트엘프 주술사(드루이드를 말하는 겁니다.)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들이 준 도끼에 축복을.

---------------

xxxx년 xx월 xx일
마지막 전투가 시작됬다.
내가 싫어하는 퀼보그들이 섬기는 반신, [아감마간](정말 무시무시하다. 설마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볼줄이야!)과
펄볼그들의 반신, [우르속]과 [우르솔], 날개달린 자들의 반신 [아비아나]까지 만났다!
나이트엘프들의 숫자는 적으나, 그들 역시 일어났다.
우리들의 적에게 저주를! 그리고 우리에게 축복을!
그리고 우리 모두 살아남기를!

------------------

xxxx년 xx월 xx일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쌍둥이 형제가 마법을 이용해서 악마들이 나오는 포탈을 닫으려고 한다.
시간이 없다. 급히 휘갈겨 쓰는중이다.
그 포탈 너머에서 나는 분명히 보았다.
거대한 거인(살게라스)을.. 악마들의 거인(살게라스)을 나는 보았다.
스톰레이지 형제가 포탈을 닫기위해 애를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악마들이 포탈 근처까지 진격해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도끼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최소한 그들을 위해 내가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것이다!
이 일기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주머니 속에 넣겠다.
크라서스든, 로닌이든간에 이 일기를 대족장님께 전해주리라 믿는다.
난 이제 마지막으로 외친다.
호드를 위하여!!!!!



====================================================================================
※위 일기는 브록시가르의 이야기를 토대로 유저가 만든 일기입니다
공식 소설에서는 무수히 많은 악마들을 향해 마지막 단 한마디만 외쳤다고 합니다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