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하다가도 족구하다가도 반복되는 패턴과 반복되는 내기, 좆밥새끼하면서 건드는 자존심에 이새끼 아직도 정신못차렸네 하며 기계처럼 출근하는 플스충.. 알면서도 또다시 얽매인다
사회에서 무법사를 하면서도 매번 똑같은 팟에 부딪히고, 조합탓이란 희망적인 최면과 함께 그다음날도, 모래도, 1개월 후도, 6개월 후에도 게임에 접속하면 최면에 걸린듯이 마치 호흡활동을 하는것처럼 조건반사로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힐러들에게 귓말을 돌리고 전장을 출발했다. 내 한계를 알고있으면서도 현실에서 눈을 돌렸다.
사실상 테라로 보낸 2년은, 하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의미한 시간들이였다. 
결국 무슨게임을 하든 똑같다는것 아닌가, 픽셀로 이루어진 디지털 화면은 내 인생을 바꿔주지않는다. 어짜피 게임이라는건 현실에서 이룰수 없는 욕구를 채워주는 수단일 뿐이다. 그게 좀더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욱 가진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집착하기 마련 지금 방향키를 잡고있는건 자신인가 아니면 게임인가?
아무리 게임이라도 내일도 모레도 똑같다면 당신은 감옥에 갇혀있는것과 무엇이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