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가 보이스챗을 공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보이스챗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100%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여론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관계자들을 보호하고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 사건에 대해 해소를 돕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SKT 내전을 시작으로 조작 관련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피미르선수의 선례도 있지만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스챗 관련 기사가 뜬 후에 인벤 게시판에는 "조작충들아 이제 어쩔건데?" 라는 식의 글과 댓글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작이 언급된 이유는 SK 동반 진출이라는 적절한 배경과 어설픈 경기력 때문에 조작설이 나온 것입니다. 저는 조작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지양해야 할 것은 확실한 조사, 증거가 동반되지 않았는데도 조작이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상처를 입고 있고 E스포츠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조작을 의심하는 건 좋습니다. 무조건적인 찬성과 반대는 발전을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조작'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 전에 그 단어가 E스포츠와 커뮤니티,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조작인것 같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신중히 생각을 가지시고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장난의 한 마디라도 다른사람들에게는 큰 상처가 됩니다. 정말 조작이라면 마 모 씨의 선례처럼 조사가 들어가서 뒷덜미가 잡힐 것이고 그 때 조작한 사람들을 욕해도 늦지 않습니다. 확실한 결과와 조사가 될 때까지 인내를 보여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조작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을 흔히 "조작충"이라고 하며 인간 쓰레기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비방을 하는 것이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조작충"과 뭐가 다릅니까?
가벼운 말 한 마디로 사람들을 상처주는 것이 꼴보기 싫어서 조작언급하지 말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왜 똑같은 행동을 하시는 것인지요..

실제로 SK가 조작에 연루됐을지 안 됐을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작을 했다, 안 했다에 대해 함부로 주장을 할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마치 "조작충"들이 무조건 조작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조작이 아니다 라고 단정짓는 것 또한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조작을 의심하고 있는 분들이 무조건적으로 조작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반감을 가지는 것이겠지요..

E스포츠를 사랑하신다면 관계자들이 일을 처리하도록 기다리세요. 일의 처리가 필요하다면 그 처리를 주장하십시요. 그 일에 대해서 자기가 마치 아는 일인 것처럼 쉽게 말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바람은 E스포츠에서 더 이상 조작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정책을 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작관련 규율/정책을 확실하게 잡아서 시청자들이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도록 리그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