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SI 5경기에 대한 페이커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조금 더 논리적인 이야기를 했음 좋겠다 싶어서 쓰는 글임.
5경기때 잘못이 페이커한테 있다는 목소리가 많던데 이 말은 논리적으로 굉장히 안맞는 말임.
내말이 틀리다면 틀린 부분을 지적해도 됨. 다만 마성의XXX처럼 본인이 이지훈충 짓을 해와놓고선
본인이 이지훈과 페이커 비교를 먼저 해놓고, 이유를 묻길래 비교해줬더니 페독으로 몰고가는 그런 파렴치한 짓은 안했음 좋겠음.




1. 봇듀의 똥을 르블랑이 아닌 어떤챔프가 오면 커버가능한가?

 - 1. 페이커의 르블랑을 카운터 치기 위해서 모르가나, 알리스타 조합을 했나? 

   -> 이점에 대한 착각이 있는데 SKT는 르블랑을 상위픽으로 가져온게 아님. 
       한마디로 알리스타는 충분히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인데 뺏긴거임.
       만약에 페이커가 르블랑을 가져가기 위해서 알리스타를 뺏긴거라면 페까충들의 논리에 비약이 없는 것임.


 - 2. 페이커의 르블랑은 완벽히 카운터를 맞았나?

   -> 울프나 뱅이 속박에 걸리면서 한타가 열리는데 이게 왜 르블랑이 카운터 맞은 부분인가?
   -> 페이커의 르블랑이 카운터를 맞았다는 논리가 왜 형성되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전혀 없음.


 - 3. 페이커의 메자이는 최악의 한수였나?

   -> 만약 페이커가 메자이를 가지 않았다면, 어떤 타이밍에 이득을 취해서 상황이 반전이 되었다라는 구체적인 분석을 본 적이 있는가??  내가 봤을 때 메자이를 가서 본 손해는 바론 멈추려고 둘이서 들이대다가 끊겼을 때의 시점인데, 이 때 이미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음. 


 -4 . 페이커의 메자이때문에 딜을 못넣었는가?

   -> 페이커가 메자이를 가서 딜을 못 넣는게 아님.
   -> 불리한 한타에서 르블랑 제드가 하드하게 한타 딜을 넣는 구도가 나오기 힘듬.
   -> 심지어 원딜이 스킬맞고 짤린 한타에서는 더더욱 딜을 못넣음. 왜냐면 어글이 전부 르블랑에 쏠리니깐.
   -> 르블랑이 한타딜을 못넣는다는 건 결국 뱅이 라인전에서 싸고 한타때마다 끊겼기 때문이고
       이 부분이 뱅이 아닌 르블랑 때문임을 설명하려면 구체적인 논리적 설명이 필요함.



2, 탑에서 일어난 한타참여 문제

  -1. 페이커가 한타참여를 모르가나와 동시에 하고, 뱅이 이니시를 걸었다면 양상은 달라질까?

    -> 교전 이전에 뱅과 뱅기가 타워를 부수기 위해서 뱅기는 누누궁을 쓴다
    -> 나르는 막 메가나르에 풀리 상황이며, 이 상태에서 모르가나가 올라가는 것을 찍어주며 백핑을 날린다.

    
    자 그럼 페이커의 문제를 지적한 롤벤애들이 생각하는 정답은 아래와 같다.
    -> 뱅과 뱅기는 탑 1차를 부수기 위해서 누누궁을 소진하고, 탑을 강제로 부순다.
    -> 나르는 메가나르에 풀린 상황이며 심지어 상대는 한타에 강력한 조합이다. 
    -> 반면 SKT는 소규모 교전에 강한 조합이지만, 타워 1차를 깨기 위해서 그냥 5/5 한타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 그때 르블랑이 와서 다 죽더라도 뭉치는 것이 맞다는 건데 내가 봤을 땐 필패 공식이다.


   그럼 현실적으로 뭐가 맞냐면, 누누가 탑1차를 깨기위해서 무리하게 앞으로 나가는거부터가 문제다.
   왜?? 상대조합 이길 자신이 확실히 있지 않고서야 그렇게 한다는게 내가 봤을땐 납득이 안된다. 

    모르가나가 올라가는 시점에서 백핑이 찍혓는데 그때 빼면 탑 1차는 못밀어도 다 산다. 
    그리고 좀 더 지난 시점에선 누누가 죽고 다 산다.
    탑 타워 날리고 누누 죽고 미드타워가 반피였으니 깰 수 있는 상황이다. SKT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거지.


    어떻게 보나 빼는 것이 맞았다.


    근데 SKT의 선택이 무엇이었냐면 

    탑 1차를 깨기 위해서 누누가 궁을 쓰는 동안 뱅이 타워를 부순다. 
    이 과정에서 모르가나가 올라가고 페이커의 빽핑이 찍힌다. 
    페이커는 백업을 가려다가 다들 빠지는 걸 보고 그냥 있는다. 

    빠지던 SKT가 갑자기 뱅의 이니시로 싸운다. ( 내가 봤을 땐 이 과정을 몇번 본 결과 SKT의 착각이 빗어낸 거라고 봄)
    단순히 뱅의 치기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는 마린이 텔포합류를 위해 집으로 간다.
    SKT는 상대 미니언이 없는곳으로 빠져서 한타를 연다. (상대가 합류를 더 늦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빠르게 한명을 끊는다. 이런 계산으로 이니시를 열었다고 보는데

    애네가 착각한게 상대탑쪽 부쉬에 와드가 있었고, 상대탑이 더 먼저 텔포를 탔다는 점이었음.
    애초에 모르가나는 올라가고 르블랑이 미드에 있는 상황이 단순 페이커의 잘못도 아니거니와.
    페이커의 합류가 있었다고 해도 어차피 잘못은 오더에서 있었다는 거. 한타를 열자는 오더를 내린게 페이커라면
    페이커의 잘못이겠지만 그런 오더를 한 사람이라면 미리 올라가지 않았을까?


    누누궁도 업고, 나르 분노조절도 안된 상태에서 이니시를 걸기 위한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단순히 페이커의
    백업때문으로 가려지는 거 자체가 부당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