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그네 선수가 좀 폼이 떨어진 감도 있었고 했지만

오늘 롤드컵 2주차 경기에서는 LGD전에서 룰루로 좋은 모습도 보여줬고, TSM전 아지르도 상당히 좋았다.

다만 KT 대 Origen 경기에서는 나그네 선수의 다이애나가 무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는데

네이버 e스포츠 메인에 떠 있는 동영상 제목을 보니까 정말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이게 정상적인 대형 포탈 사이트의 하이라이트 제목 선정이라고 보이는가?


물론 최근 롤드컵 경기에서 치명적인 미스나, 의아한 판단을 하는 선수들이 많았고

해설진과 프로들이 선수들을 혹평하는 경우가 많기는 했다.

하지만 적어도 해설진들이 악의적으로 선수들을 조롱하는 경우는 없었다.

'캐리병'이라는 단어부터, '씁쓸한 말로', '불치병' 등의 단어가 선수 입장에서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상상이 가는가?

평소에 선수에 대한 비난이 가득한 동영상 댓글란에서조차 영상 제목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거기다가 애초에 '명장면' 이라고 한다면, 슈퍼플레이라던가 5:5 한타, 오브젝트 싸움 등이 아닌가?

실제로 지금까지 올라온 영상들의 대부분은 슈퍼플레이나 퍼스트블러드, 한타 등을 편집한 것이 대부분이다.

명장면이라는 카테고리에 한 선수의 판단 미스를 2개나 편집해서 올리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한술 더 떠서 나그네 선수가 봤으면 정말 머리에 피가 쏠릴듯한 제목선정을 해놓는게 말이 되는가 싶다.







최근 경기들 제목 선정을 보면 재치있는 제목 선정을 위해서 기자 분이 노력하는 것 같다.

물론 재미있는 영상 제목으로 소소하게 웃고 가는 것도 좋겠지만

오늘 영상 제목들은 위트가 아니라 조롱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자들은, 명장면은 말 그대로 게임의 핵심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제목으로 시덥잖은 말장난 하는 역할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이러한 제목은 나그네 선수 뿐만아니라 팬들도 정말 기분 상할 일이다.

오전 3시에 네이버 측에서 영상 제목을 바꾸고 있는데, 조용하게 넘어가려하지말고 사과문이라도 올렸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나그네 선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