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사의 요구인가?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 미루어봤을 때(도아 해설의 레딧 코멘트) 이는 어디까지나 케스파/라이엇코리아의 온게임넷에 대한 분할 요구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라이엇 북미 본사가 중계권료 인상 이슈가 아니라면 갑작스레 분할 결정을 내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2. 온게임넷은 lck에 대한 기여도
애초에 lck의 태동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과거 온게임넷(현 ogn)이 성장해가는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아마추어 게이머들과 북미, 유럽의 유명 게임단을 섭외해 16강 토너먼트로 시작한 것이 롤 챔피언스입니다. 순수 아마추어 팀부터 시작해서 코칭스태프를 갖춘 팀, 연맹 소속팀으로 시작한 리그입니다. 또한 리그 흥행을 위한 해외 유명팀에 대한 섭외는 어디까지나 ogn의 제작의 산물입니다. 해설진 또한 ogn소속의 해설진이고, 제작진 또한 그 어디도 아닌 ogn의 컨텐츠를 만들던 제작진들입니다.그 당시 라이엇 혹은 케스파와의 협업 형태는 크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리그의 태동과 성장은 순수 ogn의 독자적인 공이라 보는게 맞습니다.

3. 케스파/라코의 lck에 대한 기여도
리그가 흥행함에 따라 케스파 소속 기업팀들의 인수가 이뤄지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케스파 소속 기업팀들로 이뤄지게 되어 페이를 지급받게 되었습니다.이 과정에서 케스파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뤄짐에 따라, 롤드컵의 한국 유치가 결정되었고 시즌 4는 유례없는 큰 흥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즌 4 롤드컵 결승전 무대였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섭외는 전병헌 의원이 대표가 되어 정치적인 힘을 가지게 된 케스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lck라는 대회가 조금 더 사회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기여한 측면이 느다고 봅니다. 또한 협회 소속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우승까지 거머쥐고, 그것이 국내에사의 흥행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 점 또한 엄밀히 따지면 기여도라 봐야겠죠.

4. 케스파의 분할 요구
이로 미루어 봤을 때, 어디까지나 롤챔, 즉 lck가 이만큼 세계 정상의 리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ogn과 케스파의 공동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ck의 전신인 롤 챔피언스리그의 시발점과 그 제작진을 보았을 때, 공동 기여는 인정하나 리그에 대한 소유는 ogn이 가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케스파의 도움이 크긴 했으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미루어 볼 때 이는 어디까지나 후원의 측면이 강하고, 그 주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즉 lck는 케스파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그 권리의 분할/양도를 함부로 요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라이엇 본사/코리아가 제작한 lcs eu나 na라면 그 중계권을 트위치가 아닌 아주부 독점, 아프리카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겠지만 리그의 태동-성장-발전에 기인한 주체가 ogn이기 때문에 중계 독점권에 대한 타 주체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라이엇 본사의 게임 퍼블리싱 권에 대한 입찰로 진행되는 과정이었다면 가능하겠습니다만, 일방적인 케스파의 분할 요구라면 ogn이 반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5. 결론
분할이 이뤄지게 된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ogn의 대승적 차원에서의 결단에 불과할 것이며, 이에 대한 스포티비의 확실한 로얄티 지급이 이뤄지지 않거나 분할권에 대한 금액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ogn의 보이콧이 이뤄진다 해도, 그것은 충분히 타당한 결정이라고 보며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또한, 케스파가 이러한 독단적 결정을 내릴 경우 이는 제 2의 중계권 파동이 이뤄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스포티비가 서킷포인트가 구성된 리그를 꾸리자 한다면 독자적인 리그를 편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나온 정보만을 근거해서 쓴 글이며, 향후 보도되는 내용에 따라 글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