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스포티비로 LCK를 보았는데 미흡한 부분이 분명 많이 보이지만 예상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준비한 면이 보여서
앞으로도 스포티비로 관람을 해볼까 합니다. 특히 서든어택과 WWE, UFC를 해설했던 성승헌 캐스터님의 
엄청난 팬이라서요. 개인적인 의견은 접어두고 본 내용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LCK 해설은 현재 OGN, 스포티비, 글로벌 총 3개의 해설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OGN은 
아마도 따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해설하는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스포티비와 글로벌 중계진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방청객들 앞에서 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OGN의 LCK에 대한 그간 기여도를 감안했을때 
스튜디오 (또는 따로 마련된 방)에서 해설하는 것이 전혀 특혜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포티비와 글로벌 중계진인데요. 상암 e스타디움에서의 현장 해설사운드는 스포티비 해설진의 것을 
방출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너무 크다보니 글로벌 중계진 입장에서 볼때 
상당히 거슬리는 수준이라는 거죠. 글로벌 중계진의 LCK 방송을 보면 영어해설의 볼륨이 10이라고 했을때 스포티비 해설진의 볼륨은 대략 4~5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해외 시청자에겐 분명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중계진이 스포티비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양측이 서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상암 e스타디움 경기장 자체는 극장식으로 구성되어 용산경기장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관람하는 것보단
훨씬 보기 좋아보이더군요. 용산처럼 앞사람의 앉은키가 크다고 해서 관람에 제약이 생길 것 같지도 않았구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현장관람 의지가 생기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직은 스포티비가 LCK 첫 중계를 한 상황인데 앞으로 현재 보이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갈 의지가 있고 해결해간다면 OGN 못지않은 인지도를 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