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때 부터 쭉 다이아5에서 지박령을 내리고 있는뎁요.

 

그냥 그간 매니아 칼럼 게시판을 보면 저티어와 고티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얘기하는 글들이 종종 보여서

 

아주 높은 티어는 아닐지라도, 그래도 나름 고티어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요즘, 다른 라인 연습 할겸, 새 아이디 배치 봐서 실버 판정 받은 계정을 부케로 키우고 있는데, 저도 제 개인적으로 느낀 낮은 티어에서 게임하면서 느낌점들을 써볼까 합니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심심풀이용 이니까, 가볍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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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탓 ( 혹은 정치질 )

 

보통들 이런 저티어와 고티어를 비교하는 글들에서

 

 "저티어는 남탓 및 정치질이 심한반면, 고티어는 승리를 위해서 그런것이 없다" 라고 하면 분명 많은 댓글들이 "고티어도 남탓하기바쁜데 뭔소리냐" 라는 반응들이 많은데...

 

솔직히 개소리고,저티어에서 플레이한게 하도 오래되서,잊어먹은게 아닌가하네요.

 

물론, 고랭크에서 남탓이나 정치질이 없다는것은 아닙니다만... 진짜 저티어에서 하는 그것에 비하면 

솔직히 없는거나 다름이 없음...좀 정확이 말하자면 성향이 조금 틀림.

 

 

일단 (제 경험상), 고티어에서 정치질을 시작하는 상황은 이 게임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혹은 이 ㅅㄲ들 (아군팀)하고는 절대로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겠다는 트롤신에 빙의 할때 정치질을 하는 반면, 

 

저티어에서 남탓, 정치질은 게임 시작후 5~10분 부터(어째서인지 저티어에선 라인전 퍼블이 낮은레벨에도 심심치 않게나옴)시작함.

 

그리고 또하나 차이가 있다면, 고티어에서는 정치질이 시작되더라도 5명이 다 입털면서 싸우는게 정말 드물고, 대부분의 경우,

 

정치질 시작한놈 1명과 그 정치질 듣고 빡쳐서 같이 욕하는놈 1명

 

이렇게 둘이서 박치고 싸우는 반면, 

 

저티어에서는 진짜 5명이서 자유대전으로 겁나게 치고박고 싸움. 

 

 

 

아, 이게 절대로 고티어는 신사적인 애들이 많아서 정치질이 적게 일어난 난다는게 아님.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자면, 고티어 애들은, 그 동안의 경험상 인 게임에서 아군을 자극해봤자, 좋을게 없기 때문에, 이기고 싶어서 욕지꺼리 올라오는거 정말 게임이 터져서 못이길때 까지 참는게 아닌가 싶음. 

 

그런 고티어의 특징으론, 인 게임에선 한마디도 안하던 애들이, 게임 끝나고 결과창 뜨면, 패드립 난사하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음. 

 

 

2) 정글 욕(탓)하기

 

어떻게 보면 (1)의 연장인데, 일단 먼저 말하고 싶은건 저티어나 고티어나 멘탈은 도찐개찐이라는 거임. 

 

다만, 고티어는 다른 팀원의 눈치를 보면서 욕할 타이밍을 재는 반면, 저티어는 생각없이 욕을함.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들어서 탑라인 쪽에서는 블루팀 탑라이너는 갱도 여러번 당하고, 타워다이브도 당하고,cs는 절하면서 먹는 반면, 레드팀은 정글러가 미드 봇을 터트리고 있다고 가정하면,

 

일단 저티어에서는, 블루팀 탑라이너는 정글한테 쌍욕하면서 정글 뭐하냐고 개 쌍욕을 하면서 징징 거림. 정글러가 우리팀이 미드 봇 이기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해도, 절대로 화를 잠재울 수 없고,

 

그러다 정글러가 탑 달랜다고 탑갱 가다가 역갱 혹은 잘 성장한 상대 탑라이너한테 2:1 지고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거나,

정글러가 탑 라이너 무시하고 미드 봇 집중해서, 탑라이너 폭팔해서 트롤링 하는 상황이 정말 많이 나옴.

 

반면 고티어의 경우에는, 상대 정글이 자기 라인에서 살아서 라인전이 너무 힘들어도, 아군 정글이 다른쪽에서 잘하고 있으면, '일단' 은 참음.

 

물론, 앞서 말했듯 '일단' 참는 것 뿐임. 그냥 그 상황에선 정글 욕을 해봤자 다른 라인에서 정글편 들어줘서 정치적으로 불리할 걸 뻔히 아는 걸 참는 것 뿐이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듯, 매의 눈으로 아군 정글을 주시하면서 작은 실수 하나하나 주시하면서,

 

정글이 큰 실수를 했을때, 혹은 게임이 어느정도 기울 었을때, 그때 까지 집중에서 쌓아 놓던걸, 사소한거 하나까지 한번에 터트림.

 

쉽게 말하자면 저티어는 즉발성 폭탄이고, 고티어는 시한폭탄 같은 개념임.

 

 

3) 트롤링

 

 

일단 빈도 수 자체로는 저티어에서 트롤을 만날 확률이 고티어 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건 다 알것이고... 여기서 말하려고 하는건 저티어와 고티어의 트롤의... 뭐랄까 일종의 성격의 차이임.

 

 

일단 저티어에서는 트롤링 하는 경우는, 그냥 단순하게 그 게임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서 하는 경우가 많음.

그냥 전형적으로 멘탈 나간 케이스들이 대부분임. 그냥 자기 마음 같아서는 라인전 찢어 버리고 한타 터트리면서 히어로물 찍어야 되는데, (무슨이유가 됬든) 그게 안되고 게임이 잘 안풀리는게 짜증나서, 자기가 주인공이 못된것이 화가나서 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인지, 많은 경우에는 트롤을 하던중에 아군이 4:5로도 이기고 있다 싶으면, 조용히 트롤링을 그만 두고 제대로 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는 반면,

 

고티어는 트롤링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나온다면 반듯이 아군 넥서스가 터지는 꼴을 봐야하는 진성 정신병자들임.

얘들은,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과 관계없이, 트롤링을 함.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서 하는게, 아니라 플레이어(사람)이 싫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번 시작하면 어떤 경우에도 멈출 수 없음.

 

그리고 이 경우, 다음 게임에서 또 만나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조용히 트롤링을 하는게 대부분임.

 

정리하자면 저티어의 경우에는,

 

내가 힘든 만큼 니들도 힘들어봐라/ 내가 힘든걸 알아달라 라는 메세지를 담은 시위성의 트롤링이고

 

고티어의 경우는,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저 ㅅㄲ까 이기는 꼴은 보기 싫다 에 의각한 트롤링이 대분 인 것 같음.

 

 

4) 픽밴

 

의외로 저티어 픽밴은 꽤나 정상적인 것 같음... 아주 최신 메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꽤나 정상적인 픽밴이 많이 나옴.

 

 

음... 고티어의 경우는 솔직히 첼린저나 마스터 그리고 다이아 상위 티어에서는 대회 위주의 메타 픽밴이 많이 나오겠지만,

솔직히 거기까진 못가봐서 모르겠고,

 

다5의 경우에는, ㄹㅇ 개판이 많이 나옴. 플레 상위 ~ 다이아 하위 구간에 유독 하나의 챔프만 하는 일종의 준 장인 유저들이 많아서 인지, ㄹㅇ 픽밴 완전 개판 나오고, 조합도 산으로 가는 경우가 정말 많음.

 

 

 

5) 기타

 

음... 그외의 차이점은 일단, 저티어 플레이어들은 눈치라고 할까 아니면 게임 보는 눈(?)이라고 할까... 그런 요소들이 부족함.

 

여기서 말하는게 운영법을 말하는게 아니라 (운영이야 저티어니까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이 게임에서 누가 나를 캐리 해줄 수 있는가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 플레이어에게 맞춰서, 그러니까 팀원중에 가장 잘 하는 애한테 맞춰서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하는데,

 

저티어의 경우는 진짜 탑, 정글, 미드, 바텀까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그냥 다 자기한테 맞춰서 운영하라고 꽥꽥 거림.

 

솔직히, 피지컬은 늘리고 싶다고 느는게 아니고, 운영도 혼자서 운영을 해봤자이고, 승률 올리려면 빠르게 그 게임의 기사님이 누군지 파악하고 그 사람한테 맞춰서 안정적으로 버스를 타는 법을 배우는게 최고임.(부캐나 대리유저를 찾으라는게 아니라 팀내에서 그나마 제일 잘하는 애 위주로 플레이하라는 것)

 

 

 

되도 않는 변명질도 저티어의 특징인듯.

 

시야도 없이 혼자서 라인 푸쉬하다 상대 팀 2명이나 3명한테 개죽음 당해 놓고는, 자기가 시선 끌동안 뭐했냐고 하는 거 보면 무슨 생각인가 싶다.

 

 

그리고 훈수질도 정말 많음;;

 

매 게임마다 채팅에서 대리기사, 부캐가 아닌 경우가 없고, 말만 들어보면 죄다 김동준, 클템;;

솔직히, 훈수를 두는게 대부분의 상황에서 아군 팀원을 자극해서 안 좋은 결과를 만들면 만들었지, 아군이 곱게 들을리가 없는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의문.

 

잘 하든 못 하든 그냥 무조건 훈수를 두는 걸 보면, 그냥 이 구간대의 문화인듯 싶음.

 

 

으음... 그리고 저 티어에서는 오더하기를 좋아하는 애들이 많은 것 같음. 문제는 오더 하길 좋아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 이랄까?

 

 

 

마지막으로, 저티어 게임은, 딱히 실력 보다는 플레이어의 멘탈이 게임 끝나기 전까지 터지지 않을까를 겨루는 경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