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짜 티어 = 실력이라고 믿을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유저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 밸런스를 맞출수 있는 척도로서 랭크게임과 티어제도가 등장했는데, 한국유저들의 과다한 티어집착과 경쟁심리에가 원인이 되어 너도나도 티어를 올리는 편법과 꼼수, 그리고 다인랭크제도로 버스를 받으면 금방 올라갈수 있게되면서 (그리고 라이엇이 이런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뿌리뽑는데 실패하면서)

더이상 티어 = 그 티어대에 맞는 실력 이라고 믿을수가 없어요. 가장 공정하고 누구나 불평없이 당연한 실력이라고 받아들여져야 할 티어 시스템이 이제는 혼파망상태란 말입니다.

같은 티어와 비슷한 MMR에서도 실력 편차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편법과 꼼수로 올라온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티어가 실력이다라고 믿을수도 없고

실력있는 사람도 혼자 올리려면 1티어 이상의 실력이어야 캐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실력없는 사람들끼리 만나도 상대도 똑같이 못하면 그나마 밸런스가 맞습니다. 하지만 시즌 6은 한쪽은 현지인 조합인데 한쪽은 버스기사와 다인큐, 대리기사가 한두명씩 끼어있어 대리기사 두명이 던지고 싸는 나머지 3명 머리채를 끌고 상대 현지인 조합을 발라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됩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랭크 하면서 매일 부캐, 대리기사, 대리로 올라온 유저를 빼놓지 않고 만났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전적 검색, 닷지, 멘탈 수련 이런걸로 극복하라고 팁게에 많이 올라오는데, 그건 이제 안통합니다. 전적이 매판 들쭉날쭉이라 팀원들을 믿을수가 없네요 ㅋㅋ 

이미 우리 라이너들의 근본적인 실력차가 상대가 안되서 라인전부터 썰려나가는데 소통도 안됩니다. 합류하자, 용먹자는 말도 신호도 안듣습니다. 부캐나 대리기사 유저들은 콧대높아서 애초부터 무시합니다. 그러다보면 서로 얼굴붉히며 멱살잡기에 바쁘죠. 이건 제가 이기고 있을때, 상대편이 어느순간 급격하게 무너지는걸 보면서도 느낍니다. 아, 싸우다가 서로 손놨구나.

허탈합니다.

상대가 잘하면 실력에 대한 인정보다는 부캐겠지, 대리겠지 하는생각부터 먼저 떠오르고
진 팀에서는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멱살잡고 싸우며 마녀사냥과 인민재판부터 열립니다.아마도 그동안 부캐대리헬퍼다인큐 저질팀운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이번게임을 진 스트레스를 은연중에 배출하는것 같습니다. 이런거 보면 이겨도 인정 못받고, 지면 멱살잡히고

한판한판 할때마다 감정소모와 훨씬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서, 한판한판이 고통입니다. 잘해도 인정 못받고, 대리냐 부캐냐 질문부터 먼저 들어오고, 다인큐 팀원들의 리폿과 정치질에 노출되기 싫으면 그냥 해탈하고 저자세로 팀들 눈치봐가며 설설 기어야 하고, 심기 안 거스르게 잘 달래야 하고... 게임보다 게임 외적인 요소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