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나틱 코치 데일러 인터뷰 보면

전문 매니지먼트 설립의 꿈을 이야기하는데


 수백만 달러 이상의 자본들이 들어오고 해도

농구, 축구, 야구, 미식축구 구단 등의 전문화를 이루고 자생력을 갖긴 힘들거야


 인적자본으로 구축하는 시스템도 일종의 설비 라고 볼 수 있는데

설비는 장기적인 이득을 위해서 투자하는거지


 근데 E스포츠의 수명은?

국제화된 특정 대박게임이 레드오션되는데 10년이면 차고 넘치지


 시장 자체가 지닌 변동성이 너무 커

E스포츠는 오프라인 스포츠 처럼 시간이 흐르며 축적되는 산업이 아니야


 게임 장비나, 장르나, 게임 구조, 개발 인력이 매번 바뀌고

방송에 대한 적합성도 출시되는 게임마다 다 다르다

대물림되는 완성된 놀이는 없고 꾸준한 변화만 있어


 이런 일시적인 변동 국면에 모든 부분에서 초월적인 혜안을 갖고있지 않다면

어떻게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를 할까?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사업의 관점에서는 못하지

배당도 작고 위험은 엄청난 말도안되는 모험이니까


 자선이나 광고 현시욕의 관점에서만 할 수 있을거야

SKT 같은 구단에서 어느정도의 구색을 갖춘다거나

중국의 갑부, 중동의 석유재벌 같은 사람들이 취미로 돈을 버린다거나

이럴때 가능한거지


 현재 한국의 중소기업 체계 이상의 전문화

현재 한국의 고분고분하고 헌신적인 워커홀릭 이상의 직업윤리는

E스포츠 구조상 넘어서기 힘들거라고 봐


 그리고 무작정 돈 퍼부은다고 되지도 않지

명확한 혜안과 통찰을 갖고 돈을 제대로 투자해야지

무작정 돈으로 해결보려하면 사기꾼과 빈대들 주머니로 갈게 뻔한데

그게 지금 중국 꼬라지잖아


 어떻게 봐도 현재 실정으로는

다른 거대한 프로스포츠 수준의 매니지먼트를 바라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