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안녕하세요. 소환사님.
라이엇게임즈 [GM] 테프트입니다.
챔피언 리메이크의 방향성과 피오라/탈론 롤백에 대해 문의주셨네요.
우선 제 소개를 드리자면, 시즌 2 후반부터 그레이브스만 주구장창 플레이하는 원챔 원딜러였습니다.
정확히 확인은 하기 어려우나 제 기억에 그레이브스는
출시 후 아마 가장 많은 횟수로 연속 너프당한 챔피언이었으며,
리메이크를 통해 포지션이 완전히 바뀐 유일한 원딜 챔피언이 아니었나 싶네요.
따라서, 피오라와 탈론의 리메이크를 통해 경험하신 안타까운 경험은
저도 익히 경험하였다는 점 알아주시고요.
챔피언 리메이크는 협곡 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챔피언별 고유의 매력을 선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가위바위보의 비유도 100% 틀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먹으로 보자기를 찢는 능력을 가진 강한 챔피언은
협곡의 밸런스를 해치는 케이스이고, 리메이크 또는 패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강한 챔피언을 통해 승리하고 이로 인해 소환사님들에게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죠.
하지만 그 상대편의 경험은 유쾌하지 않겠죠.
노력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보자기를 찢는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상성없는 강한 능력의 주먹에 의해 찢기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챔피언 상성을 뛰어넘는 실력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야 말로 그 성취감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환사님도 힘들게 쌓은 챔피언이 리메이크 때문에 소용없어진 것 같아서
안타까워 하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연유로 소환사님께 조심스럽게 제안해드립니다.
탈론과 피오라의 숙련도를 높일 정도의 피지컬과 열정이라면,
다른 챔피언도 충분히 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역량은 분명 다른 챔피언의 숙련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이 확실합니다.
계속 정진하시길 응원하며, 끝으로 한말씀 올립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 [GM] 테프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