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렛미는 1대1이 생각보다는 훨씬 강하다. 
지난 롤드컵과 비교해 렛미가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진 점은 1대1이 정말 강해졌다는 것. 
렛미와 쯔타이에 대한 기존 인식인지 쯔타이가 라인전을 잘하고 렛미가 한타를 잘한다는 인식이 많은데 
내 생각엔 실은 완전 반대라고 봅니다. 
렛미는 거의 비시즌 동안 1대1만 판 놈처럼 변해서 강해져서 돌아왔고, 대신 딱 그만큼 팀플이 약해져 버렸음. 
젤 약한건 난전중에 합류판단이 쓰레기고, 한타에선 단순한 역할은 잘 소화하는 반면 조금만 복잡한 픽 잡아도 이도저도 아닌 무존재감 골드값0, 스플릿도 유리한 상황에서의 131같은 스플릿은 불안하기 짝이없고. 
대신 라인전, 버티는 스플릿 이런 건 작년보다 훨씬 잘해짐. 그러니깐 딱 탑솔 강한팀에 기용하기 적합한 반쪽 카드고 msi에는 렛미 발탁은 꽤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RNG입장에서 다행인 건 LPL 결승부터 msi까지 쭉 이전보단 그럭저럭 단점도 많이 덜보이는 편. 렛미를 갱로밍이 아닌 1대1로 박살내자고 덤비면 의외로 잘 안통할 수도 있을 듯, RNG가 프릴라를 순수 2대2로 박살내려고 덤볐다 안통할 수 있는 거랑 비슷하달까요.  물론 7.5점 이상의 칸이라면 못해낼 것도 없겠지만요.


2. 정글은 MLXG가 베스트 카드다. 
LCK에서 젤 좋아하는 정글러가 스코어인데, 카사에 대해선 강타 잘쓰는 스코어 정도로(아 우승도 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LPL 즐겨보는 분들 다수가 적어도 올시즌은 카사>mlxg 이렇게 볼 정도로 카사는 참 약점없고 보기 좋은 경기를 펼치는 정글러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개인폼도 카사는 정상이고, mlxg는 작년만은 못한것 같고요. 그래도 RNG란 팀의 베스트 카드는 mlxg라고 봅니다. 어쨌든 현재까지는 MLXG가 나왔을 때의 팀 RNG의 플레이가 더 다채롭고 뭣보다 한타력이 더 세다고 느끼기때문입니다. 다만 초반 유리한 픽 잡고 유리함을 LCK식으로 야금야금 굴려가는 게임은 카사가 훨씬 잘하고, RNG는 이런 게임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쨌든, 카드를 숨겼다면, 조별예선에서 카사를 숨겼다기보다는 프나틱전에 mlxg를 숨긴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3. RNG는 쌍여눈 텔포 이즈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다.  
사실 이거 창시자가 RNG 서브 원딜 able이라는 게 유력한 설이고, 다른 팀들은 어떨지 몰라도 RNG에게 이 픽은 하는 것도 상대하는 것도 익숙하다고 보는 게 맞겠죠. 1경기때의 참패는 서폿 탐켄치의 텔까지는 충분히 대비하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즈밴은 안할 수도 있고, 그럼 밴픽이 RNG가 꽤 유리해 질겁니다. RNG가 밴을 한다면 쌍여눈 이즈는 정말 답도 없는 OP가 확실하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4. mlxg 샤오후는 완전 망했을 때도 공격적으로 잘한다. 
꺼진불도 다시보는 것처럼 얘들을 대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일반적인 망한 정글, 망한 미드로 얘 둘을 생각하면 꽤 혼란스러울 수 있음. 개망한 상태에서도 패기롭게 남다른 이니시각 잘 보고 특이하게 1인분하는 건 원래부터 얘들 특기에 가깝고, 그런 패기 플레이에 상대가 잘 대처못하면 그게 쓰로잉이 아니라 슈플이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걍 소수 의견이니 참고만.